작은 아저씨 이야기
바르브루 린드그렌 지음, 에바 에릭손 그림, 이유진 옮김 / 미세기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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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혼자인 착한 한 아저씨. 무척이나 외롭고 작은 아저씨를 아무도 생각해주지 않았다. 어떤 사람은 아저씨를 못살게 굴었다. 친구를 기다리며 자신의 집 앞에 앉아서 하염없이 기다리던 아저씨. 열흘째 되던 날 커다란 개가 아저씨를 찾아온다. 그렇게 친구가된 아저씨와 개.

친구가 생겨서 너무 행복한 아저씨에게 어느 날 소녀가 찾아온다. 소녀가 오자 개가 소녀에게 주둥이를 내밀고 둘은 친구가 된다. 문득 다시 혼자가 된 것 같은 아저씨는 숲으로 가서 엉엉 운다.

친구를 사귀어 본 적이 없는 아저씨에게는 다른이가 자신의 친구를 빼앗았다고 생각했을 것 같다. 얼마나 외로웠을까.

읽는 내내 친구란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하게 되고, 외로운 아저씨에게 동화되어 같이 서글펐다. 아이는 아저씨를 괴롭히는 나쁜 아저씨를 보고 화를 내었고, 아저씨가 숲으로 들어가 울 때 같이 슬퍼하였다. 그게 아닌데 아저씨가 너무 불쌍해졌다고. 아저씨가 진심으로 행복하기를 바랐다.

아이의 동화책이지만 어른이 보기에도 좋은 한 번 더 생각하는 동화책이었다. 아이와 함께 읽으며 진정한 우정이 무엇인지 함께 이야기 나누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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