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훈, 기은 남매는 매일 투닥투닥하지만 둘이 마음이 맞을 때는 쿵짝이 너무 잘 맞아서 엄마가 절대 안된다는 강아지 키우기 약속을 얻어냈다. 엄마가 어느 날 동물보호센터에서 강아지를 데려왔다. 강아지 돌보기는 기훈, 기은 남매의 몫이다. 눈이 콩처럼 새까맣고 반질반질해서 콩순이라고 이름을 지었다. 방학이되고 기훈이와 친한 두 친구는 미국과 일본으로 여행을 갔다. 자신만 집에 있는 것이 속상한 기훈이. 그러다 어느 날 태국에 사는 이모가 아이를 낳으러 한국에 돌아왔다. 기훈이 선물이라며 코끼리똥으로 만든 마법의 일기장을 주고 갔다. 마법의 일기장에 이름을 적으면 그 주인을 생각하는 마음이 일기장에 적힌다고 했다. 왠지 똥내가 나는 것 같아 가까이 하기 싫은 기훈이!그러다 어느 날 기훈이 일기장에 세호를 좋아하는 내용의 일기가 쓰인다. 기훈이는 기은누나라고 생각하고 밥먹다 세호 좋아한대요 하고 놀려서 기은누나는 울어버리고 사이가 멀어진다. 그러다 콩순이가 닭뼈를 잘 못먹고 병원에 입원하는 일이 벌어지고 일기장에 콩순이의 마음이 적힌다. 콩순이는 기훈, 기은 남매와 놀지 못하고 아프게 된 상황이 너무 속상하다. 콩순이의 마음을 알게된 남매는 화해를 하고 다른 사람이 일기장을 같이 보면 일기장 주인이 바뀌는 이 마법의 일기장은 다시 깨끗해진다.다시 사이가 좋아진 남매!.일기장의 마법이 펼쳐지는 순간 아이의 눈은 반짝반짝 빛이 났다.아이에게 마법의 일기장이 생긴다면 가지고 싶냐고 물었고, 아이는 가지고 싶다고 했다. 어떤 것이 궁금해서 그렇냐고 되물었다."친구들이 놀 때 어떤 마음인지 알고 싶어.엄마가 혼낼 때 어떤 생각인지 궁금해. 적혀 있으면 까먹지 않고 다음엔 조심할 것 같아."아이의 순수한 마음이 전해지는 답을 듣고, 나는 남의 마음 알고 싶지 않은데, 차라리 모르는게 나을 것 같다고 생각한 내가 조금 부끄러워지는 순간이었다.쉴 틈 없이 진행되는 이야기에 이런저런 사건이 이어지니 아이와 단 숨에 읽을 수 밖에 없었다. 너무 재밌는 이야기!그리고 생각을 또 하게 되는 결말까지.다른 사람의 마음을 안다는 것은 어렵기도 하지만 생각이 또 많아지는 일인것 같다. 이 책을 통해 아이가 다른 사람의 마음을 헤어리고 배려하는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다. 뭐 많은걸 바라는건 언제나 엄마의 바람일 뿐이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