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연분홍 표지에 단순하면서도 위트있는 그림에 글만 봐도 설레는 그 말, “얘들아 놀자!” 같이 읽자고 책을 가져오자마자, 자기 손에 가져가서는 “내가 읽어 줄게, 책이 특이하다. 위로 올라가네? 이게 뭐야 ㅋㅋ” 로 웃으며 시작하는 이야기. 아이가 먼저 적극적으로 책을 보며 읽어준 덕에 머리를 맞대고 둘이 꼭 붙어서 이 책을 만났다. .깜깜한 밤에 몰래 놀이터에 놀러간 두 아이. 손전등으로 불을 비추며 돌아보지만 아직은 뭔가 부족하다. 그러다 밤 하늘 날며“야호! 이 정도는 돼야죠! YES!”하는데 이게 뭐야 하며 슬며시 미소 짓기 시작 하는 아이 ㅎㅎ그리고는 또 여기저기 놀다가 아직 시시하다고, 또 무언가 커다란 일이 일어나면 YES! 하고 신나한다. .단순한 이야기와 그림인데 흡입력이 강하고 색체가 따뜻하다. 심심해 하는 장면은 한 없이 심심해 보이고, YES 하고 외치는 장면은 너무나 신나 보인다. 아이도 같이 YES 하고 외치며 신나 하다가도 마지막엔 “그래도 밤에 나가면 안되, 무서워” 하고 금방 현실로 복귀하는 아이가 너무 귀여웠다. 겁 많은 우리아이 ㅎㅎㅎ 읽는 내내 미소지으며 즐겁게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았다. 글이 많지 않아서 책을 읽기 시작하는 아이가 읽어도 좋다. 또 단순하지만 어찌보면 단순하지 않아서 어른이 보기도 좋다. 결국은 다 좋다는 이야기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