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이길까? 티라노사우루스 렉스 vs 벨로키랍토르 누가 이길까?
제리 팔로타 지음, 롭 볼스터 그림, 조은영 옮김 / 비룡소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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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 시대의 슈퍼스타이자 폭군 도마뱀인 티라노사우르스 렉스와 날쌘돌 벨로키랍토르가 싸운다면 누가 이길까?

실제로 벨로키랍토르가 약 1,000년 전에 살아서 살았던 시대는 다르지만 싸웠다고 가정하고 비교하는 내용이 무척 흥미로웠다.

엄청 단단한 골격을 가진 티라노사우르스 렉스에 비해 벨로키랍토르는 작고 가는 뼈를 가졌다. 키도 1미터 남짓 밖에 안되서 우리집 아이보다도 작다!
아이는 나보다 작다고? 귀여운데! 하면서 흥미를 가졌다.

지금까지 발견된 티렉스(티라노사우르스 렉스)의 가장 큰 이빨이 무려 30cm나 되고 이건 우리집 책장 한 칸의 길이라고 알려주자 무척 놀랐던 아이! 저 정도 길이면 벨로키랍토르 몸통을 관통할 수도 있었겠다고 둘이 추측하며 아주 흥미롭게 읽어갔다.

게다가 티렉스의 뇌는 사람의 1/8 밖에 안된다고 알려주고 자신의 뇌 크기와 비교해서 알려주기 위해서 아이의 두 주먹을 붙이게 하였다. 그리고 크기를 반 자르고 반 자르고 그의 반인 이 정도 밖에 안된다고 알려주자 너무 작다고 꺄르르 웃었다.

책의 내용을 그냥 읽는게 아니라 이렇게 실제 사물과 크기를 비교해서 알려주면 기억을 더 잘하는 것 같다. 그래서 대부분의 크기는 실제 길이와 꼭 비교해서 알려준다!

머리에 이어 앞다리, 꼬리, 뒷다리를 비교하고 공룡이 왜 멸종했을까, 만약 지금도 살아있다면? 같은 흥미로운 주제로도 이야기가 이어진다.
하나하나 무척 재미있는 이야기라 아이가 매우 집중해서 함께 보았다.

그리고 혼자 싸우는 티라노사우르스 렉스와 무리지어 싸우는 벨라키랍토르! 키가 무려 4배가 넘는 티렉스를 과연 벨라키랍토르가 이길 수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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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이야기는 트리케라톱스 대 스피노사우르스의 대결!

역시 두 공룡은 실제로 살던 시대가 다르지만 가정하여 비교해서 보여준다.

이 책이 무척 흥미로운 것은 단순히 둘의 몸이나 힘에 대한 비교 뿐만 아니라 관련 지식도 안내한다는 점이다.

파충류인 공룡은 모두 다리가 몸통에서 아래쪽으로 뻗어 몸을 받치는 형태로 오늘날 동물과 유사하다. 그에 반해 현재 파충류는 몸통 옆에 다리가 달려서 악어처럼 땅을 짚을 때 ㄱ자 모양이 된다.
아이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몸에서 팔로 땅을 지탱하게 한 다음, 공룡과 현재 파충류 버전으로 알려주었더니 바로 이해를 하였다. 역시 뭐든 실제로 보여주면 이해도가 올라간다!

공룡 화석을 발굴하는 방법도 나오는데 인공위성으로도 발견한다는 사실을 알고 아이는 무척 흥미로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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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이길까 시리즈를 무척 만족하는 이유는 단순히 둘의 비교 뿐만 아니라 이에 파생하는 지식들을 매우 쉽게 알려주기 때문이다. 이 한권으로 아이는 고생물학과 고고학의 차이를 알게되었고, 공룡의 꼬리의 기능이 무엇인지 왜 이런 차이를 보였고 이게 현재 누구와 비슷한지 등 여러가지면으로 생각해 볼 수 있어서 무척 좋았다.

잠 들기 전까지 내내 이 책의 내용을 문제로 내고 이해하고 끝없이 이야기 나누던 아이 ㅎㅎ

진정 취향저격 시리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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