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3일의 불꽃 - 청년 전태일의 꿈 근현대사 100년 동화
윤자명 지음, 김규택 그림 / 풀빛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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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3일에 타오른 불꽃에 대한 이야기를 아시나요?
알면서도 외면하고 싶었던 너무나 참혹한 진실.
그 진실을 알리고 개선하기위해 목숨을 걸고 노력한 전태일..

열악한 노동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자신을 희생한 청년 전태일은 평생을 가난 속에서 허덕이고 살았다.
공장에서 일하는 시다 순옥이를 통해 접하는 전태일은 좋은 사람이고 모두를 위해 항상 앞장서는 다정한 사람이었다.

하루 16시간을 일하고, 한달에 두번 쉬는 날이 있지만 온전히 쉬지도 못한다. 시다는 한달 100원을 버는데 커피 한잔 값도 못 번다. 하루종일 머리에 옷 만지가 수북히 앉을 때 까지 일만 하고 겨우 막차를 타고 집에 오고 새벽같이 출근한다. 그러다 아프면 버려진다. 닭장같은 공장에서 하루종일 일하는 사람이 2만이 넘는데 기계보다 못한 취급을 받으며 산다.

이 모든 일들을 개선하고자 나선 전태일은 노동청, 신문사, 방송사에 제보하고 실제로 프로그램도 기사도 나오지만 달라지는건 없다. 박정희 대통령도 이 사실을 알지만 아무도 도와주지 않는다.

11월 13일 데모날 결국 전태일은 하나의 불꽃이 되어 사라진다.
나의 죽음을 헛되이 하지 말아달라는 유언과 함께..


지금은 그때와는 사정이 달라졌을까?
얼마전에도 기계에 끼여 꽃다운 아이가 사라졌다.
지금도 기본적인 안전을 지키지 않아 무고한 목숨이 사라지고 있다.

우리는 노동법을 얼마나 알고 있을까.

노동 인권에 대한 관심은 결국 내가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아주 중요한 일이라는 전순옥 이사장님의 마지막 글이 마음에 남는다.

나 역시 쉽지 않은 주제였지만
너무 무겁지만은 않게 담담하게 이야기를 풀어서 아이들이 보기에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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