튤립 호텔
김지안 지음 / 창비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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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작은 동물들을 환영합니다.
아늑하고 향긋한 튤립 호텔로 오세요!”

다섯마리 멧밭쥐가 가을에 심은 튤립 알뿌리는 겨울을 지나 따뜻한 봄에 향긋한 튤립을 피워낸다.
겨울내내 멧밭쥐는 튤립 호텔을 열 준비를 해둔다.
봄비가 오면 튤립 호텔에 예약을 받고,
튤립 호텔이 오픈하면 손님으로 북적인다.
햇살이 뜨거워지면 손님들은 각자 집으로 돌아가고, 튤립 호텔은 문을 닫는다.

어쩌면 제목을 보고 예상했던 내용이었는데도 읽는 내내 따뜻한 미소가 내내 입가에 머물렀다.
그림도 글도 너무 따뜻하고 정겨워서 그런지 자꾸만 눈길이 가고 또 한 번씩 다시 읽어보고 싶어지는 그런 그림책🌷

️아이는 책을 한 번 읽어달라고 하고서는 연달아 또 읽어 달라고 했다. 그리고 두 번째는 내용을 알고 들어서 그런지 그림에 더 집중했다. 아 여기! 여기 그 개구린가? 엄마 여기는 쥐가 이랬어 저랬어 정말 내내 수다스럽게 책을 요리조리 하나하나 살펴보고 이야기를 풀어내는 그 시간이 너무 행복했다.

튤립 호텔에 관심이 많았던 나는 작가 인터뷰도 다 봤었는데 김지안작가님 베란다에 튤립이 가득 피어있는 사진이 내겐 크게 다가왔다. 집에서 겨우내를 보낸 튤립 알뿌리들이 자라고 꽃을 피워내는 동안 이렇게 예쁜 동화를 생각해 내셨겠구나 혼자 상상하면서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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