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오프라인 - 경험하고, 공감하고, 관계 맺는 ‘공간’의 힘
최원석 지음 / 디자인하우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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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성수동을 팝업의 성지로 만든 선두주자. 오프라인 마케팅 플랫폼 프로젝트 렌트 대표가 그간 오프라인에서 해왔던 많은 프로젝트와 함께 자신의 철학을 설명해준다. 렌트에 대해서 관심이 많았고, 늘 이슈가 되는 팝업 이벤트를 많이 봐와서 어떤 식으로 기획하는지 그 생각의 배경이 굉장히 궁금했었다. 이 책은 잡지사 디자인하우스에서 발행해서 그런지 사진의 감도가 굉장히 좋다. 그래서 매거진 보듯이 현장 예시 사진과 설명을 같이 들을 수 있는 오프라인 공간 기획을 위한 좋은 자료책이라 생각된다. 
이 책에서는 오프라인은 브랜드가 고객과 진실된 관계를 구축하는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미디어라고 정의하고 있다. 저자 최원석 대표는 모두가 오프라인 위기를 말하며 온라인 플랫폼으로 넘어갈 때 이런 신념이 있었기에 더 오프라인 마케팅 플랫폼 회사를 열었을 것 같다. 앞에서 말한 고객과 진실된 관계 구축을 위해서 필요한 10가지를 각 챕터로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그 안에 이제껏 렌트가 했던 프로젝트, 또는 해외 좋은 사례가 담겨있다. 
소비자의 구매 결정은 찰나의 신에서 발생한다며, 오프라인에서 인상깊은 장면을 만들어야 한다는 말이 가장 인상깊었다. 오프라인의 콘셉트는 명징할수록 밀도가 생긴다. 한시성이라는 팝업의 근본 조건은 희소한 것에 반응하는 소비자의 주의를 집중시킨다 등의 핵심 문구들이 눈에 띈다. 저자의 많은 경험과 생각의 결과물을 이렇게 하나의 책으로 잘 편집되서 볼 수 있어 오프라인 미디어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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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권 한달 완성 이탈리아어 말하기 Lv.1 - 왕초보 탈출 프로젝트 한권 한달 완성 이탈리아어 말하기 1
양혜경(플로리쌤) 지음 / 시원스쿨닷컴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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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 외국어는 일단 영어부터 어느 정도 마스터하고 하자라는 생각에 좀처럼 도전을 못하고 있었다. 시원스쿨의 왕초보를 위한 이탈리아어 말하기 교재를 받을 수 있어서 신선하게 새로운 외국어 배움을 경험하고자 이 책을 보게 되었다. 시원스쿨은 영어초보자를 위한 교재 및 학원으로 유명하여 이탈리아를 처음 공부할 때 적절할 것 같았다. 

발음하는 법을 모르기 때문에 시원스쿨 이탈리아어 홈페이지 (italy.siwonschool.com)에 회원가입 후 로그인하여 자료실에서 mp3 파일을 다운받았다. 파일을 들으면서 공부하면 굉장히 쉽게 진도가 나갔다. 한글로 발음표기도 되어 있지만 음성에서는 ‘따'로 들리는데 [타]로 표기 되는 등 책만 봐서는 정확한 발음을 구현하기는 힘들다. 이탈리아, 스페인에서 택시를 ‘딱시'라고 발음하지 못해서 택시 잡는 데 힘들었던 기억이 났다. 그래서인지 t 발음을 나도 모르게 다 된소리로 발음하게 되었다. 

자음에 모음을 더해서 발음 연습을 하는게 약간 한글 공부하는 것 같기도 하다. 뭔가 이탈리어는 한국과 비슷하게 통하는 부분이 있는 것 같기도 하다. 



이탈리아 여행갔을 때 비행기에서 숫자만 1에서 10까지 공부하고 갔었는데 호텔 룸넘버를 말할 때 이탈리어로 말하니 제일 먼저 열쇠를 받았던 기억이 난다. 그래서 이 숫자만큼은 잊지 말고 기억해보려 한다. 




이탈리어를 공부할 때 영어보다 조금 복잡한 부분이 남성 단수/복수/형용사, 여성 단수/복수/형용사에 대한 표기가 다르다. 왜 이런 남성/여성을 구분하는지 모르겠지만,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라야 하니 그저 외울 뿐이다.
시원스쿨 교재는 남성은 하늘색으로 여성은 핑크색으로 차이점을 표기해줘서 공부하기 편했다.



시험봐야 할 거 같은 부담감이 없는 상태에서 이탈리아어를 배우니 그냥 재밌다. 이탈리어는 이런 체계로 되어 있는 언어라는 것을 좀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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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마 겐고, 나의 모든 일
구마 겐고 지음, 이정환 옮김 / 나무생각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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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안도 타다오에 이어 4세대 일본 대표 건축가로 뽑히는 구마 겐고가 36년간 지금까지 자신의 건축 중 55작품을 정리한 그야말로 구마 겐고의 모든 일을 집대성한 책이다. 자신의 일을 이렇게 정리할 수 있다는게 대단한거 같다. 대학원시절에 책으로 정리하는 것을 좋아했는지 첫 책에 추천서를 써달라는 평에 교수는 '건축가 앙팡 테러블 : 무서운 소년)' 이라고 써줬으니 뭔가 독창적인 사람이었던거 같다. 

자기만의 생각이 있었고, 그게 시류에 부합하지 않았다. 자하 하디드로 대표되는 건축업계의 흐름에도 의문을 품고 자신만의 스타일을 계속 고수했다. 지방의 작은 프로젝트를 하면서 쌓은 남다른 저비용 노하우와 나무로 설계한 건축법을 갖고 있었다. 그런 탓에 2020년 자하하디드의 도쿄올림픽 경기장이 취소되고 구마겐고가 맡게 되었다. 가장 최근에 한 작품이기도 해서인지 이 작품이 가장 구마겐고 스스로도 만족하고 일본 건축 스타일에 부합하는 건축인거 같다. 그는 자하 하디드의 건축은 주변과 단절되는 단점이 있는데 자신은 나무를 사용해서인지 관계를 계속시키는 것이라 정의했다. 

일본에는 세계적으로는 잘 알려진 건축가들이 꽤 있다. 그런데 우리 나라는 딱히 없는 것 같아 아쉽다. 왜 그럴까. 일단 이렇게 구마 겐고처럼 업적을 정리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면서도 늘 관통하는 하나의 일관된 스타일을 가지는 것도 중요하다. 그게 그 건축가를 선택하게 하는 최종 무기가 될 수 있으니깐. 나무 하나하나 조립한 디자인이 일본 건축을 대표하는 스타일이 된거 같다. 우리나라 건축에도 이런 사람이 나오길 바란다. 

마지막으로 일본의 대단한 사람들은 다 무라카미 하루키와 친분이 있는것 같다. 그 세대의 일본 스타일을 만든 사상가들같다. 건축과 관련된 일을 하지는 않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생각을 잘 정리해야겠다는 그런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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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투자의 비밀 - 버핏의 평생 파트너, 트위디 브라운의 절대 투자 원칙
크리스토퍼 브라운 지음, 권성희 옮김, 이상건 감수 / 흐름출판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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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을 처음 하려고 했을 때 나는 가치 투자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정보도 없고 순발력도 느린 내가 치고 빠지기는 엄두가 나지 않았다. 

이 책은 가치 투자의 기본 철학을 담고 있다. 주식 초보자가 읽어도 이해되지 않는게 거의 없을 정도로 쉽게 써있고, 분량도 얇다. 

딱 핵심만 담고 있어서 길수가 없다. 원제가 The Little Book of Value Investing 이기 때문에 처음부터 기본 투자의 원칙만을 담고 있다.

근본, 기본 이런 것은 클래식이어서 유행을 타지 않는다. 초보자 뿐만 아니라 주식을 오래 하시는 분들도 때마다 마음을 다시 잡기 위해 이 책을 보신다고 하니 기본적인 교과서같은 책이다. 

사실 가치투자라는 개념이 어려운 것은 없다. 주식을 실제 가치보다 싸게 사서 주가가 기업의 진정한 가치에 근접하면 파는 것이다. 문제는 내재 가치가 있는데 현재 저평가되고 있는 주식을 어떻게 찾아내느냐가 관건인 것이다. PER같은 것을 보더라도 어느 정도가 적당한지 아직 감이 오지는 않는다. 그래도 그냥 남들 사는데에 휘둘리는것보다 이런 내재 가치를 보려고 노력하는 중에 감이 생길 거라 생각한다.

책의 첫 장에서 주식은 쇼핑을 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했다. 쇼핑에서 세일할 때 저가에 좋은 제품을 사는 것이 좋지 아니한가. 쇼핑의 고수들은 안다. 언제 쇼핑을 하고 저 정도 상품은 세일때 남아있을지 아닐지 그런 감이 생긴다. 주식도 상품을 많이 보고 사보고 그런 시행 착오속에서 사고파는 것의 감이 생기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 쇼핑하듯 주식을 익히려고 한다. 나는 처음부터 쇼핑을 잘 하지 않았다. 주식도 시간이 필요하다. 틈틈히 이 책도 다시 읽어보려고 한다. 양장이라서 더 맘에 든다. 계속 곁에 두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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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페이지 마케팅 플랜
앨런 딥 지음, 홍석윤 옮김 / 알파미디어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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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게 설명하는 것보다는 짧게 설명할 수 있는게 어려운 거다. 중요한 것을 알아서 핵심만 전달할 수 있어야 해서이다. 마케팅의 방법이 점점 다양해지고 많아짐에 따라 이제는 마케팅이 뭔지도 잘 모르겠다. 마케팅은 팔기 위한 모든 계획 및 전략인데, 이게 점점 복잡해지니 긴 ppt 자료가 만들어지고 나중에는 이게 무엇을 위한 것인지도 모호해지고 그 수립한 계획을 치르는것에 급급해진다. 

이 책의 저자는 1페이지에 모든 마케팅활동을 정리하게끔 프레임을 짜주었다.  잠재고객을 찾기 위한 사전단계에서는 나의 표적고객설정, 표적고객에 전달할 나의 메시지, 표적고객에 도달하기 위해 사용할 매체를 선정한다. 관심고객을 만들기 위해서는 관심고객 포착 시스템, 관심고객 육성 시스템 그리고 나의 판매 전환 전략을 수립한다. 마지막으로 나의 진짜 고객을 위해서 최고의 경험을 제공하는 방법, 고객생애가치를 높이는 방법, 추천 시스템을 구축하고 촉진하는 방법의 플랜을 짜게 한다. 이 9가지 단계를 1장에 서술한다. 이렇게 1페이지에 3단계 마케팅 프로세스를 다 담을 수 있다.

사전, 진행, 사후단계에서도 모두 고객에 초점을 둔다. 모든 사람이 내 제품의 고객이 될 수 없다. 어떤 사람이 필요로 할지, 그 사람이 왜 관심있어할지 이유를 충분히 설명하고, 관심을 보여준 고객을 확실히 사로잡고, 진짜 구매를 하는 고객을 위해서 재구매가 될 수 있도록 마케팅을 짠다. 결국 사람을 향한 마케팅을 하는 것이라 느껴졌다. 복잡한 마케팅 방법중에서 머리가 복잡할 때 더 근본적인 것을 심플하게 집어주는 책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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