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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에서 무한으로 - 레이쥔이 말하는 샤오미 10년의 열정
판하이타오 지음, 이지은 옮김 / 해의시간 / 2022년 11월
평점 :
이 책은 굉장히 두껍다. 659페이지다. 처음에 봤을 때는 '이걸 언제 다 읽지?'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보기 시작하지 쉽게 넘어간다.
샤오미 10주년을 기념한 샤오미 공식 전기다. 보통 사람을 주인공으로 한 전기를 쓰는데
브랜드 전기라는 것이 어색하다. 애플 전기 보다는 스티브 잡스 전기만 봐야서 그런것 같다.
물론 이 책도 샤오미의 ceo 레이쥔이 중심이기는 하다. 그런데 샤오미를 지금까지 있어오게 한
주요 인물도 다루는 일종의 무협소설같기도 하다. 그래서 좀 쉽게 읽히는 소설같다.
그것도 어떠한 고난이 있어도 결국 성공하는 진취적이 이야기다.
처음에 샤오미를 접했을 때는 중국의 저렴한 가전제품이라고 생각했고,
쓰면 생각보다 괜찮은 미니멀한 디자인과 퀄리티를 가지고 계속 성장하는 것을 보면서
삼성 등의 가전회사가 주목해야 할 회사라고 생각했다.
중국 정도 내수시장이 큰 나라에서 국가에서 자국민만 밀어줘도 큰 사업을 할 수 있는 거 아니냐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사실 중국에서 샤오미는 스마트폰이 주력사업이었다.
이 책에서도 애플 iOS와 삼성 & 안드로이드 2개 시장으로 양분될 수 있었던 시장을 보고
레이쥔이 중국 엔지니어의 자존심을 걸고 이 것을 3개 시장으로 끌고 가기 위해
출사표를 던지고 도전하는 것으로 나온다.
나는 개인적으로 스마트폰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아서 이 초기 시장에서
어떤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지 영화처럼 들여볼 수 있어서 재미있었다.
레이쥔은 엔지니어로서 세계 시장에서 리딩하고 싶은 내적욕구가 정말 강한 사람이었다.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고 10년동안 계속 성장하면서 지금의 샤오미를 만들었다.
성공하는 사람은 역시 자기만의 이런 내적욕구와 실천, 도전 정신, 성취가 강한 사람이라는 것을 다시금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