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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직실 고양이
송대길 지음 / 비엠케이(BMK) / 2024년 7월
평점 :
📕당직실고양이 ✍️송대길작가
어느 날 눈을 떴는데,내가 고양이가 되어 있다면?🐈⬛
📖첫 장을 펼치자마자 기묘한 이야기가 시작된다.광고회사 팀장 길건은 회식 후 택시에서 잠이 들고,정신을 차려보니 낯선 곳에 떨어져 있다.그런데 통창에 비친 자신의 모습이 사람이 아닌 고양이라니!분명 현실과 무관한 허구의 이야기인데 이상하리만큼 생생했다.황당한 설정이라고 생각할 틈도 없이 어느새 이야기에 푹 빠져든다.
📖그러던 길건이 형사 김하은과 얽히고,링컨 할머니라고 불리는 할머니의 의문스러운 죽음을 둘러싼 사건까지 마주하며 이야기는 본격적인 미스터리로 변한다.여기서부터 정말 재미있었다.사건에 대해 알려주고 싶은 게 산더미인데 고양이가 된길건이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야옹’거리거나 하악질하는 것 뿐. 😂답답해서 속이 터질 것 같은데 그 상황이 또 얼마나 우스꽝스러운지..그러다 급기야 컴퓨터 앞에 앉아 앞발로 자판을 두드리며 자신이 고양이가 아니라 사람이라는 사실을 알리려는 장면에서는 나까지 조마조마해졌다.그렇게 사람과 고양이,두 세계를 오가며 사건의 조각들이 하나둘 맞춰진다.가족부터 동물병원 원장,길고양이를 못마땅해했던 주민까지 의심스러운 인물들이 하나씩 등장할 때마다 나 역시 머릿속으로 용의자를 바꿔가며 범인을 추리했다.이 사람인가?아니면 저 사람인가?마치 내가 형사가 된 것처럼 단서를 좇다 보니 한 편의 스터리 드라마를 보는 듯 책장이 쭉쭉 넘어갔다.
💡그런데 재미있게만 읽던 중 어느 순간 조금 다른 생각이 든다.인간의 뇌와 고양이의 몸.그리고 생명을 둘러싼 실험.문득 일론 머스크의 ✔️ #뉴럴링크 가 떠올랐다.실제로 인간의 뇌 신호를 읽어 컴퓨터와 연결하는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기술이 연구되고 있는 시대다.물론 인간의 의식이 고양이의 몸으로 들어가는 이 소설의 설정과는 전혀 다른 기술이다.그런데도 책을 읽다 보니 자꾸 이런 상상이 꼬리를 물게된다.지금은 소설 속 이야기지만,인간의 기술은 앞으로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
💡그리고 고양이를 키우는 나에게 실험의 대상이 고양이라는 설정은 마냥 흥미롭게만 다가오지는 않는다.우리는 더 나은 무언가를 얻기 위해 때때로 다른 무언가를 잃는다.환경을 위해 자원을 순환시키는 과정에서도 또 다른 자원과 에너지가 필요하듯,발전에는 크고 작은 손실이 뒤따르기도 한다.그렇다면 조금이라도 희생을 줄일 방법부터 고민해야 하는 건 아닐까..무언가를 할 수 있다는 것과 그것을 해도 된다는 것은 어쩌면 전혀 다른 문제일 테니까.처음에는 인간의 뇌를 가진 고양이라는 기발한 설정에 흥미로웠고,중반부터는 범인을 찾느라 정신없이 책장을 넘겼다.그런데 마지막 장을 덮고 나니 과학과 생명,그리고 인간의 선택에 대한 생각이 많이 든다.
오랜만에 책 한 권을 읽으며 범인을 추리하고,다음 장면
을 상상하고,급기야 아직 오지 않은 미래까지 상상해 보
았다.내 상상력을 제대로 흔들어 깨운 소설이다.
✅️길건은 대체 왜 고양이가 되었을까!
✅️링컨 할머니의 죽음에는 어떤 비밀이 숨어 있을까!
✅️그리고 길건은 다시 자신의 삶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결말이 궁금하다면, 직접 사건 속으로 들어가 보시길!!!
이 책을 선물해주신 @chae_seongmo
@bmk_book 출판사께 감사의 인사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