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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해질 때 비로소 보이는 것들 - 뇌전증 진단 이후, 천천히 일상을 다시 걷다
보보 지음 / 미다스북스 / 2026년 4월
평점 :
📕 약해질 때 비로소 보이는 것들
✍️ 보보작가님 @bobo_stepbystep
같은 아픔을 지나고 있는 사람으로서 작가님의 하루를 조용히 응원합니다🙏
🕋 #미다스북스
살다 보면 예고 없이 무너지는 순간이 찾아옵니다.저는 3년전 뇌출혈로 쓰러졌던 그날이 그랬습니다. #모야모야 라는 희귀병 진단,그리고 장애 판정까지…
언제 다시 쓰러질지 모른다는 말을 듣고 지금도 여전히 시한폭탄 같은 불안을 안고 살아가고 있습니다.그래서일까요?책 속 작가님의 이야기가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 마치 제 이야기처럼 느껴졌습니다.
📖아프고 나서야 비로소 알게 되는 것들,당연했던 일상이 얼
마나 소중한지,그리고 내가 얼마나 연약한 존재였는지.작은 하 루가 감사해지고 별것 아닌 순간에도 마음이 머물고,아프고 힘 든 시간 속에서 우리는 조금씩 살아가는 법을 배워갑니다.누군
가에게 위로를 건네는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스스로를 다시 바
라보게 만듭니다.
💡지금 버티고 있는 누군가에게,그리고 지금의 나 자신에게도 “ 괜찮다”는 말을 건네고 싶은 하루입니다.사실 저는 스스로에게 “내가 정말 환자가 맞을까?”하는 순간이 있지만 몸이 예전같지 않습니다.겉으로 보기에는 멀쩡해 보이지만 조금만 무리해도 금세 신호를 보냅니다.숨이 가빠질 만큼 움직이면 어지럽고,아침에 쉽게 일어나지 못하는 날들,어느날은 팔 한쪽 감각이 힘이 빠지기도 합니다.
돌이켜보면 이 모든것들 이미 오래전부터 나에게 보내고 있던 신호였습니다.
📖작가님 역시 아픈 시간과 약의 부작용을 견디며 일상을 지켜내 고 있었습니다.저 또한 진통제를 몇 봉지씩 먹으며 3개월간 비 실비실 누워 신생아처럼 지냈었고,서울아산병원 교수님을 만나뵙고 이 병은 약이 없다는 말을 듣고 나서야 약을 끊고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얼마전,1년 만에 다시 받은 검사,그리고 다음 주 결과 들으러 가는 날.또다시 긴 기다림의 시간이겠지만 지금 제 마음은 아무 이상 없다는 말,한마디 입니다.
📖도서관에서 일하셨던 작가님의 이야기는 유난히 마음에 공감 됩니다.이제는 무리를 해야 하는 일보다 내 몸을 지키며 할 수 있는일을 먼저 생각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그래서 도서관이라는 선택지도 조심스럽게 떠올려봅니다.
💞사실 오늘 책을 읽기 전 철학관에 다녀왔습니다.3년전 예언한 부분이 맞아 떨어졌던 경험들 때문에 이번에도 마음이 기울고 있습니다.작가님은 타인의 말이 아닌 스스로 선택하는 삶을 살라고.자신만의 ‘바둑의 수’를 두는 것,그것이 삶의 주인이 되는 길이라고 말하셔서 다시 생각해봅니다.참고는 하되 기대지 않는 삶을 살자!나만의 선택을 만들어가는 것.그 방향으로 조금씩 나아가보려 합니다.
💞지금의 나를 바꿀 수 있는 건 거창한 결심이 아니라 작은 시작 이라는 것을 또 한번 되새깁니다.이 책을 통해 약해졌기에 보이는 것들,그래서 더 깊어지는 순간들.
오늘도 이렇게 살아내고 있는 나를 조금은 더 다정하게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지미추 #지미추서평 @jimichooo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