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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에 다시 만난 베토벤 - 클래식으로 다시 보듬어보는 중년의 마음들
이지영 지음 / 브레인스토어 / 2025년 12월
평점 :
2026년 1월 1일,
새해 첫날 저녁에 만난 책은 @chae_seongmo 를 통해 #브레인스토어 출판사에서 도서를 선물받은 #마흔에다시만난베토벤 이다.
🖋 이지영 작가
음악예술학 박사로,악보를 넘어 ‘인간 베토벤’을 만나기 위해 40년의 연주와 15년의 명상을 통과해왔다.이 책은 음악을 통해 인생이 어떻게 한사람의 나침판이 될수 있 는지를 차분하고 깊게 보여준다.
책을 펼치자 마자 가슴에 꽂힌문장
✅️“어떻게 하면 삶을 살아가며 지혜롭게 살 수 있을까?
이 문장을 읽는 순간,2026년의 목표처럼 곁에 두고 한 해를 살아보고 싶어졌다.결과의 답을 서두르기보다,질
문과 함께 살아가자!
📖
베토벤의 음악을 어렵게 설명하거나 곡의 해석을 하지않
고 그가 어떤삶의 순간에서 이 곡을 만들게 되었는지,어
떤 마음에서 태어났는지를 쉽게 풀어낸다.게다가 중간
중간 QR코드가 있어 바로 그 자리에서 음악을 들을 수 있다.글과 음악이 동시에 이어지니 몰입감과 흡입력이 매우컸다.
✔️베토벤이 매일 반복했던 습관 중 하나는 산책이다.자
연속을 걸으며 그는 음악의 재료와 자기 삶의 균형을 얻 었다.이 산책의 감각에서 태어난 음악이 교향곡 제6번 ‘전원’이다.자연을 찬미하는 이 곡은 지금 들어도 마음을 편안하게 한다.위대한 음악은 특별한 순간이 아닌 반복
된 일상과 습관속에서 태어난다는 사실
✔️커피를 내릴 때 원두 60알을 정확히 세던 습관,혼자 있는 고독의 시간을 통해 자유와 영감을 얻었던 태도,가
계부를 쓰며 삶을 기록했던 생활 방식까지.작곡의 이야
기보다 베토벤 삶의 태도에 대한 이야기가 더 많이 담겨
있다.
📖
또한 크로이처 소나타는 작곡이후,약 80년 후 톨스토이
의 동명소설로 이어질 만큼 문학에도 강한 영감을 주었
다.불꽃 튀듯 오가는 바이올린과 피아노의 대화는 소설
의 서사가 되기에 충분했을 것이다.
📖
모차르트,하이든,슈베르트와 비교하며 작곡 방식의 차 이도 보여준다.베토벤은 나무보다 숲을 먼저 보는 사람,
언제나 전체의 구조를 먼저 그리는 작곡가였다.그래서 그의 음악은 지금까지도 여전히 영향력을 지닌다.
💡
나는 자연스럽게 내 삶을 돌아보게 되었다.베토벤에게 음악은 넘어지지 않게 붙들어주는 유일한것 이었다.전
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그의 삶을 버티게 한 마지
막 끈이었다.이 문장을 읽는 순간 만약 내 삶에 책이 없
었다면 어떻게 아팠던 시간을 견뎠을까,외로웠던 시간
을 어떻게 건너왔을까?생각만 해도 마음이 서늘해진다.
베토벤에게 음악이 그랬듯 내게는 책이 중년에 슬픔과 고통의 문턱에서 다시 나올 수 있게해준 유일한 통로였
다.뇌출혈로 회복하기 위해 일주일에 한번 시골에 가서 농사를 짓고 산책하며 삶의 기쁨을 다시 느끼게 되었던
시간이 떠올랐다.자연속에서 걷다보면 마음이 가라앉고
비로소 숨이 돌아오는 것을 몸소 느꼈기 때문이다.
💞
새해 첫날,클래식 음악으로 마음을 가라앉힌다.더 잘 살
아야겠다는 다짐보다도 부족한 나를 인정하고,느리더라
도 나를 보듬으며 살아가도 괜찮겠다는 용기를 얻었다.
마흔에 다시 만난 베토벤은 중년이라는 시간의 한 가운
데에서 나를 붙들어주는,오래 곁에 두고싶은 책♡
음악을 잘 몰라도,베토벤을 잘 알지 못해도,피아노 연주
나 클래식에 익숙하지 않아도 전혀 부담 없이 재미있게 읽히는 책!마흔에 다시 만난 베토벤은 음악을 공부하듯 읽는 책이 아니라,한 사람의 삶을 이야기처럼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음악이 마음에 스며드는 책!
클래식이 낯선 분들께도 자신있게 추천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