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여름 국민서관 그림동화 294
케나드 박 지음, 서남희 옮김 / 국민서관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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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여름
🖋 #케나드 박 | #국민서관

봄의 끝자락,햇살이 조금 더 깊어지고 바람이 달라졌다고 느껴질 때쯤 동화속 아이가 조용히 자연에게 인사를 건네요
📖
"안녕, 나무야 안녕, 풀아 안녕, 꽃들아"
초록 풀들, 둥그런 언덕,나비와 파랑새, 활짝 핀 꽃들과 나무,그 모든 자연의 것들에게 아이는 따뜻한 작별 인사를 건네요.봄의 친구들과 하나하나 눈을 맞추며 "고마웠어, 안녕"을 말하듯이요.그 인사에 자연은 고요히 화답합니다. "우리 이파리들은 여전히 늦은 오후를 즐기고 있어”"우린 여전히 여기 있어줄게”

책장을 넘길수록 지금 이 순간을 기억하고 싶은 아이의 마음이 그림과글 사이에 잔잔히 스며듭니다.

🎨 이 책속의 그림은 말없이 계절을 이야기해요.특별한 기교 없이도 그 모양 그대로를 조용히 그려내고,명암이
나 강한 대비없이도 그 담백함 이 아이의 시선처럼 순수 하고 투명하게 다가와요.

아이의 뒷모습 너머로 번지는 햇살,꽃사이로 스며든 바람,그리고 조용히 내 려앉는 여름의 노을.

🌇
책의 마지막 장면에서 노을지는 하늘 아래에서 "잘 가, 여름아”라고 속삭여요.그 순간, 우리는 지나간 계절에게 작별을 고하 는 일은 내년에 다시 만나 기 위한 따뜻한 약속이라는 걸 깨달아요.안녕, 여름은 계절과 교감하는 법,작별을 받아들이는 법,그리고 다시 만날날을 기다리 는 법을 조용히 일러줘요

‘안녕, 봄’ ‘안녕, 가을’ ‘안녕, 겨울’까지
모두 들여다보고 싶어지는 이 따뜻한 시리즈.
💡
책을 덮으며 문득,자연은 늘 제자리에 서 몫을 다하며 아무 말 없이 사계절을 살아가는데 우리는 때때로 그 앞에서 너무 조급하거나 욕심이 많지 않았나,스스로를 돌아보게 되었어요.계절을 따라 흐르고, 자연과 조화롭게 살아가는 일.그 숭고하고도 담백한 순리를 마주하고 나면,사람이 자연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또 그 태도에 따라 자연이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조용히 묻는 목소리가 들려오는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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