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2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2
백세희 지음 / 흔 / 2019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개인적으로 1권보다 2권이 더 공감가고 책도 잘 읽혔다. (중간에 위기는 있었지만) 점점 나아지는 저자의 모습을 보며 나도 위안받는 기분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 그리고 좋아진 점은 예전에는 ‘아, 오늘의 나는 좀 마음에 든다‘ 이런 식이었거든요? 그런데 요새는 ‘아, 오늘의 나는 좀 싫다‘ 이렇게 생각하는 저를 발견했어요. 그러면 평소의 저는 괜찮았다는 거잖아요. 많은 발전이라고 생각했어요. (p.192)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 상황에서 더 이상 버티기 힘들다면 나를 찔러가면서 버틸 게 아니라, 누군가한테 나 힘들다, 나 여기서 쉬어가겠다. 돌아서 가겠다‘라고 말하는 용기를 내보셨으면 좋겠어요. (p.77)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고통이 끝난다고 해서 그 고통이 정당화되는 건 아니야, 그래서 고통에는 끝이 없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누군가 봄을 잃은 줄도 모르고 잃었듯이, 나는 내 삶을 잃은 줄도 모르고 잃었다.
(92p)

어떤 삶은 이유 없이 가혹한데, 그 속에서 우리는 가련한 벌레처럼 가혹한 줄도 모르고 살아간다. (p.145)

그러나 그렇지 않다면, 내 짐작이 모조리 사실이라면, 한일 월드컵이 개최된 그 해에 일어난 사건은 아직 끝나지 않은 것이다. 앞으로도 끝나지 않을 것이다. 다언의 삶이 끝날 때까지, 어쩌면 다언의 삶이 끝난 후에도 끝없이 계속될 것이다. 끔찍한 무엇을 멈출 수 없다는 것, 그게 한 인간의 삶에서 어떤 무게일지 나는 상상조차 할 수 없다. (p.190)

나는 궁금하다. 우리 삶에는 정말 아무런 의미도 없는걸까. 아무리 찾으려 해도, 지어내려 해도, 없는 건 없는걸까. 그저 한만 남기는 세상인가. 혹시라도 살아 있다는 것, 희열과 공포가 교차하고 평온과 위험이 뒤섞이는 생명 속에 있다는 것, 그것 자체가 의미일 수는 없을까. (p.198)

 이제 그들은 죽고 없다. 한만우의 죽음을 경유함으로써나는 비로소 언니의 죽음을 애도할 수 있게 되었다. 그의삶과 마찬가지로 언니의 삶 또한 고통스럽게 파괴되었다는 것을, 완벽한 미의 형식이 아니라 생생한 삶의 내용이 파괴되었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었다. 그들은 죽었고, 나는 살아 있다. 살아 있음, 그것만으로 충분하다면 그밖의것은 더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살아 있고 하루하루 살아간다. 엄마와 어린 혜은, 아무도 모를 죄책감과 기나긴 고독이 내 곁에 있다. (p.198)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