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개 도시 중 유럽 외의 도시들이 생각보다 많이 포함되어 있어서 다른 지역의 역사도 얕게나마 접할 수 있다. 각 도시가 지닌 역사를 10~20페이지로 설명하려다 보니 굉장히 내용이 압축적이고 일부 생략된 내용도 많다. 가볍게 읽기에 적당하다.
자기계발서에서 단편적으로 볼 수 있는 이야기들이 이 한 권에 담겨있다. 다만 각각의 내용에 깊이가 있지는 않다. 내가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하며 인간관계가 어떤지 한번쯤 되짚어볼 수 있었다. 저자의 주장이 계급주의적이라 거부감을 느낄 수 있지만 그렇다고 저자가 개천에서도 용이 날 수 있음을 부정하지는 않으니 적당히 걸러서 읽으면 된다.
500페이지가 금방 넘어갔다. 그리스 신화 속 조연에 불과한 키르케를 생생하게, 또 새롭게 그려내다니 놀랍다. 중간중간 등장하는 그리스 신화 속 인물과 키르케를 연결하는 에피소드들도 신선했다.키르케는 신으로서의 능력이 미천했지만 오히려 그 덕에 그녀는 자기 자신만의 능력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면서 진정한 자유를 찾을 수 있었다. 특히 그녀는 다른 신들과 달리 ‘부끄러움‘을 알았기 때문에 끊임없이 더 나은 자신이 되기 위해 노력했고 앞으로 나아갔다.그리고 인간에 대한 관심과 애정은 그녀를 인간보다도 더 인간다운 신으로 거듭나게 했다.그저 심술궂은 마녀였던 키르케가 이렇게 독보적인 캐릭터로 재탄생하게 될 줄이야. 서사의 힘을 다시 한 번 느꼈다.+ 마거릿 애트우드의 ‘페넬로피아드‘와 함께 읽어도 좋을 듯하다. 텔레마코스의 말이 너무나도 안타깝게 느껴진다.
기술에 대한 지식이 없는 일반인이 보기에는 어려운 내용들도 있다. 블록체인의 기본적인 개념과 금융, 법, 제도, 일상생활에서 블록체인이 우리 사회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엿볼 수 있다. 번역이 매끄럽지 못해 읽는데 집중하기 어려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