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의 저녁 식사를 만들기 위해 물을 길어 오는 이 소박하고 착한 여인이 혹시라도 하녀처럼 보일까 애를 써서 그렸습니다." - 밀레가 직접 쓴 <우물에서 돌아오는 여인> 작품 설명 - P205
"램프 불빛 아래에서 감자를 먹고 있는 사람들의 손 그 손으로 땅을 팠다는 사실을 분명히 전하려 한 것이 나의 목표였어. 손으로 일군 노동과 정직하게 노력해서 얻은 식사임을 암시하는 것이지." - P238
"내가 무언가 도움이 될 수도 있는 존재임을 깨닫게 되는 것은 다른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가면서 사랑을 느낄 때인 것 같다." - 빈센트 반 고흐 - P241
유럽에서 가장 일찍 피는 꽃이 아몬드다. 아몬드는 1월 말에서 2월 사이에 꽃을 피운다. 그림 속 아몬드 꽃은 아직 만개하지 않았고 조금씩 꽃망울을 터뜨릴 준비를 하고 있다. 한겨울 속에서도 솟아오르는 생명력을 담고 있어서 희망, 따뜻함이 느껴진다. 그림을 그리던 중에 조카가 태어났다는 소식을 듣게 된 고흐는 조카의 침실 머리맡에 이 그림을 걸어 달라고 하면서 편지에 다음과 같이 적는다. "아마 너도 이 그림을 보면 내가 지금까지 그린 것 중 최고임을 알게 될거야. 이제껏 그린 것 중에 가장 끈기 있게 작업한 것으로 아주 차분하고 붓질도 더 안정되게 그렸거든." 정신병원에 입원해 있어 조카를 만나러 갈 수 없는 상황에서 고흐는 혼신의 노력을 다해 이 그림을 완성했다. 꽃 피는 아몬드 나무를 봄의 전령이라고 한다. 꽃 피는 아몬드 나무를 보면 누구나 ‘봄이 왔구나!‘하며 기뻐하듯이 세상에 이제 막 움튼 조카에게 ‘너는 존재만으로도 기쁘고 행복한사람이란다.‘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던 고흐의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 P248
프랑스에 인상파가 있었다면 오스트리아에는 분리, 독일어로는 제체시온이라는 미술 운동이 있었다. 과거 전통과의 분리, 문화적 색채와의 분리를 의미하는 분리파는 미술, 공예, 건축 등 각 분야의 예술가들이 기존 예술의 틀을 깨기 위해 모인 예술가 그룹이었다. ... 현재까지도 분리파의 작품 세계를 볼 수 있게 운영되고 있는 제체시온 미술관 입구에는 세상을 향해 외친 분리파의 분명한 메시지가 새겨져 있다. "시대에는 당대의 예술을, 예술에는 자유를." - P266
"내 예술은 개인적인 고백이다. 삶에 대한 두려움이 없었다면 길을 잃은 배와 같았을 것이다." - 에드바르 뭉크 - P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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