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심 앞에서 절절하게 느껴지는 장발장의 고뇌, 팡틴의 처절한 삶뮈리엘 주교와의 만남이 없었더라면 어쩌면 장발장도 팡틴과 같이 비참하게 살다가지 않았을까. 사실 팡틴도 세상 물정에 어둡고, 나약하고, 약간의 허영끼 있는 평범한 인간일뿐인데 주변의 악의에 휩쓸리고, 본인의 인생을 주체적으로 살지 못하고 자꾸 악수를 두면서 마지막을 맞이하는 것이 안타까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