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정이 그려내는 ‘악‘은 뭔가 거북하다. 7년의 밤도 그렇고 종의 기원도 그렇고 읽고나서 찝찝했다. 작가의 말에 써있듯 인간 본성의 악을 직면해서 이해하고 극복하자고 하기엔 이 작품 속 극대화된 악의 모습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주는지 잘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