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매한 재능이 무기가 되는 순간 - 어설픔조차 능력이 되는 시대가 왔다
윤상훈 지음 / 와이즈베리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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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직장이라는 말이 이제는 언제 가능했던 말인지 가물가물할 정도로 하나의 직장에 대한 충성 도는 떨어져가고 있다. 직장이 자아실현과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치던 시대와 세대가 지나갔다는 뜻이다. 많은 이들이 N잡러가 되고싶어하며 회사나 직업에 대한 관심과 충성도를 가지기보다 자신의 커리어를 쌓고 자유 시간과 여유를 가질 있을지 고민하는 시대가 되었다. 회사에 취직하기도 어려워지는 상황과 코로나로 인해 언택트 생활을 하게 되면서 앞으로 직업관에 대한 변화가 점점 달라질 같다. 회사에 다니면서 일러스트를 올려 돈을 벌고 블로그를 하고 동영상을 만들어 유튜브에 올리는 자신을 표현하는 것에 대한 욕구와 직장만 다녀서는 부자 없다는 사회 풍조는 우리를 자꾸만 불안에 떨게 한다.




이번에 읽은 #애매한재능이무기가되는순간 #직디스트 라는 직장인이자 예술가로 살아가는 윤상훈 저자의 직장인이자 자신의 자아를 직업이 아닌 곳에서 찾아 꿈을 펼치는 사람으로서의 에세이와 자기 계발서의 중간의 느낌의 독특한 포지션의 도서였다. 저자가 책에서 이야기하듯 처음인 것과 남들과 다른 평범함으로 많은 이들의 열광을 받고 꿈을 이룬 이야기를 통해 자아실현의 방법을 담담히 풀어나가면서 N잡러가 되고자 하지만 방향과 방법에 대해 고민하고 있을 많은 사람들에게 자신이 겪어온 등을 경험 삼아 N잡러의 길에 쉽게 접근할 있는 방향을 제시해 준다.




책은 읽기 쉽고 두껍지 않다 200 페이지 정도의 책으로 4개의 파트로 나누어진 책으로 내용과 글의 흐름도 쉽게 쓰여서 차분히 마음잡고 읽으면 시간이면 읽을 있다. 하지만 내용마저 그렇게 가볍지는 않다. 읽기 쉽고 재미있지만 책에서 하고자 하는 이야기하는 내용은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번쯤은 고민해 보았을 자신의 재능과 직장에서 돈을 버는 외에 있는 일이 무엇이 있을까 같은 조금은 심각할 있는 내용이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저자는 심각한 이야기를 자신의 경험을 통해 단순 명쾌하게 나도 이런 것은 있겠는 하는 기운을 북돋아준다. 직티스트라는 저자의 부캐인 설치미술 작가인 그가 자신이 원하는 것조차 알지 못해 방황하며 시간을 죽이는 독자들에게 자신을 돌아보고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서부터 남들보다 다를 있는 최초가 있는 부분이 무엇인지 찾는 법을 이야기해 주면서 독자들도 있다는 메시지를 계속해서 책에서 보여준다.



가장 핵심인 자신만의 애매한 재능 찾기!



파트 1에서는 저자도 해냈고 누구든지 있다는 용기의 메시지를 파트 2에서는 자신이 가진 재능을 들여다보는 법부터 무엇이 장점이 되고 특별함이 있는지 그것을 알아볼 있고 가꿀 있는 방법에 대해서 세세하게 이야기한다. 애매한 한마디로 남들보단 잘하지만 전문가라고는 없는 콘텐츠의 연마와 전개 판매에 대해서 작가의 경험담 등을 읽다 보면 독자도 나도 뭔가 있을 거란 용기를 준다. 파트 3에서는 애매한 재능을 찾았을 이것을 어떻게 발현하고 유지할 필요한 조언을 해준다. 그리고 마지막 파트 4에서는 애매한 재능을 찾았고 마인드 셋을 하고 재능을 현실에서 펼칠 어느 플랫폼에 펼쳐야 유리할지 간략하게 안내하고 조언해 준다.




MZ 세대들이 직장 생활 외에 자신을 알리고 싶은 부케 욕심, N잡러가 되어 자유롭고 풍족한 삶을 살고자 하는 욕망을 조금은 해결해 주는 책이라고 생각된다. 표지가 심플하고 내용과 직관적으로 어울리지는 않아서 표지로 사람들이 책을 읽지 않고 싶어 할까 아쉬웠다. 2장의 내용이 콘텐츠 관련 직업이나 창작 관련된 일을 하는 이들은 대부분 알고 기본으로 고려하는 내용이겠지만 모든 직장 내에서 하는 일과 자신의 취미생활을 만들고 싶어 하거나 입는 스타일을 바꾸고 싶은 이들에게도 작용할 있는 내용이라고 생각되어서 번쯤은 누구나 읽고 활용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간단한 내용이기는 하지만 자신의 진정한 욕망을 알고 가장 원하는 니즈를 찾는 것은 정말 쉽지 않다. 거기에 전혀 다른 분야의 것들을 모아서 하나의 새로운 콘테츠와 제품을 만든다는 것은 위대한 발명들의 기본 조건이기도 하다. 이것들을 찾아내는 이들은 천재라기보다 노력과 학습이라는 것을 책을 읽는 독자들은 캐치해 있을 것이다. 저자는 이런 생각 하는 틀을 가진 덕에 새로운 것을 도전하고 첫이라는 타이틀을 따낼 있었다.



코로나 이후는 개인적이며 창의력이 무기가 되는 세상이 거라 생각된다. 이런 시기를 맞이하면서 저자가 마지막으로 당부했던 행복하고 조금 즐겁게 살아가는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너무 진을 빼지 않고 있는 나만의 특별함이 필요한 같다. 그리고 책을 읽고 자신의 애매한 재능을 갈고닦는다면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자신만의 행복을 찾을 있을 같다.




 

우리가 가진 애매한 재능도 그렇다. 그저 심심풀이로 여기던 취미, 관심, 재능이 자신이 그토록 원하던 꿈을 이뤄주는 강력한 도구다. 자신이 손에 쥐고 있는 무기가 매우 강력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떠올리자. 그리고 지금 이 책장을 덮는 순간 바로 움직이자. - P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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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매한 재능이 무기가 되는 순간 - 어설픔조차 능력이 되는 시대가 왔다
윤상훈 지음 / 와이즈베리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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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에게 말하기는 아쉽고 내 생각엔 좀 잘하는거 같은 애매한 재능을 어떻게 나만의 보물로 만들지 고민하게 만드는 책 에세이라서 쉽게 읽히지만 자신의 삶을 다시 한 번 돌아보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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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끄기 연습 -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의 힘
올가 메킹 지음, 이지민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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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심심하다는 말이 이해 가는 사람이다.


어떻게 사람이 심심할 있지? 시간이 없다는 말은 이해가 간다. 나는 일어나서 그렇지 일어나서 잠들기 직전까지 바쁘고 일이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다. 보고 싶은 , 영화, 만화도 너무 많아서 리스트를 적어놓고, 서점 위시리스트는 항상 차있다. 이틀의 쉬는 날은 집에 붙어있지 않고 언제나 스케줄에 일할 보다 돌아다니다가 다시 일을 간다. 코로나 이전에는 7시에 상영하는 영화를 회사 근처 영화관에서 보고 출근하기도 했다. 출근이 약간 늦은 일을 하기에 가능했지만 심야영화도 자주 보러 가고 일이 끝나고 도서관에 가서 책을 보다 집에 가기도 했다. 이게 쉬는 거라고 생각했다. 일을 하면 그냥 쉬는 거라고 생각했다. 최근에는 핸드폰으로 모든 일을 동시에 있고 전자책과 오디오북 넷플릭스 영화관과 도서관에 가는 수고까지 덜자 여유 있어지기 보다 바빠졌다. 동시에 여러 권의 책을 읽기도 하고 드라마나 영화도 수십 편씩 봤다. 나의 쉼이란 그냥 일을 하지 않는 순간들이었다.


하지만 요즘 들어 나이 들었다는 생각과 함께 지쳐가고 있었다. 잠도 자고 있고 예전만큼 책이나 영화 등이 감동적으로 다가오지도 않았다. 너무 많은 것들을 너무 비슷한 것들을 많이 봐서 그런가. 내가 나이가 들어서 모든 식상해진 걸까? 좋아하는 가수의 새로운 곡이 나와도 예전만큼 두근거리지 않아서 놀란 적이 있다. 이것에 대해서 나는 나이 드는 징조라며 서글퍼했다.




항상 동시다발적으로 무언가를 하는 일상이 나에게 제목을 순간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책이 바로 오늘 서평 생각 끄기 연습이다. 부제로 나와있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의 ' 마저 마음에 들었다.




책을 읽기 시작할 때쯤 갑자기 바빠졌다. 코로나로 4단계 방역이 시작되고 협업 시간과 업무가 줄어들면서 일하는 사람이 같이 줄게 되면서 남은 이들은 오랜 시간 일을 하게 되었다. 여러 가지로 피로해졌다. 더욱더 쉼이 절실해져 쉬는 날에는 뭔가를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밖으로 나가지도 못하면서 집에서 있는 일들을 손꼽고 있던 나에게 책은 그렇게 하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을 보여줬다.


책은 닉센 -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에 대해 이야기한다. 사실 닉센에 대해서 제대로 이해하려면 책을 읽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닉센에 대한 이해를 6가지 챕터를 읽으면서 점차적으로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쉬는 쉬는 아닌지 쉼이란 무엇인지 제대로 쉬어야 하는지 제대로 쉬었을 우리가 얻을 있는 무엇인지 이야기한다. 저자는 친절하게도 여러 가지 상황에 따라 어떻게 쉬어야 할지 친절한 예도 들어주며 , 닉센으로 얻을 있는 행복을 이야기한다. 거기에 가지 이런 것들을 통해서 쉬지만 없는 상황에 처한 이들에게 낙심하지 것을 당부하며 소소한 팁까지 남긴다.


챕터 챕터 읽으면서 공감이 가는 곳에, 이야기 같은 부분들에 책갈피로 체크를 해두었다. 금세 이상이 책갈피로 빼곡해진다. 저자는 기혼인 여성이며 자신의 직업을 가지고 아이들을 돌보는 일도 하고 있다. 생각만 해도 해도 하루 24시간이 부족하고 바쁠 그녀의 삶이 묻어나는 책은 시대를 살아가는 여성뿐만 아니라 모두의 사는 삶의 모습을 이야기한다. 당연하고 무엇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을 지적한다. 바쁜 것이 익숙한 상태, 모든 사람들이 바빠 나만 다른게 아닌 상태 이것이 무엇이 문제인지 생각조차 하지 않는 삶을 밖에서 같이 돌아보며 뭔가 아쉬운 없는지 물어보는 기분이 들게 해주는 책이다.



닉센이란 단어는 네덜란드어이다. 단어는 '의도적으로 아무것도 하지 않거나 거의 하지 않는 '이라고 정의한다. 작가는 닉센이란 것이 어디에서 나왔는지 네덜란드인들의 삶에서는 어떻게 나타나는지 우리가 착각하고 있을 법한 마음 챙기기 독서 같은 아니라고 1챕터에서 다룬다. 나도 처음에 표지와 머리글에서 보았던 것들로 짐작했던 것들이 아니라고 깨부숨을 당한 것이다. 아무것도 하는 상태를 굉장히 부정적으로 느끼고 죄책감을 느끼게 하는 인식에 대해서도 어떻게 대처하는지를 보여주는 것도 포함해 인상적인 닉센적응기를 1,2챕터에서 거치면 작가는 3챕터에서는 닉센 아무것도 하지 않음으로 나타날 변화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1챕터와 2챕터를 통해 진짜 닉센이 중요할지, 어떻게 해야 할지 그리고 이번 장에서 그것으로 인한 긍정적 변화에 대해 듣게 되면 나도 닉센을 하고 싶어진다. 있을 같고 해야지만 나도 무언가 달라질 같고 말이다. 그래서 저자는 4챕터에서 그것에 대해 구체적으로 이야기한다. 소소하고 구체적인 방법으로 저자는 닉센하는 방법을 이야기한다. 어떤 것은 나도 있을 같기도 하고 몇은 우리나라 정서와 맞지 않아 보이기도 한다. 유치원 때부터 학원을 뺑뺑 돌아오며 살아온 한국인이 한국아이들이 함께 없을 같은 약간 동화 같은 예시들도 있지만 순응하며 읽다 보면 내가 있을 법한 한두 가지를 정할 있다. 저자가 챕터 마지막에 묻는 3가지 정도의 질문에 답하면서 나아가다 보면 자신이 있는 닉센의 방향이 슬슬 잡혀간다. 5챕터에서 저자는 행복이 멀지 않다고 이야기한다. 닉센과 행복이 무슨 상관이냐 수도 있지만 책을 읽다 보면 연장선이자 결국 추구하는 것이 이것이라는 것을 느끼게 된다. 우선 나는 우리나라와 다른 문화와 일과 복지에 대한 개념이 부러웠다. 아이들이 있는 환경과 여유로운 , 노후에 대한 두려움이 아닌 기대가 있어 보이는 삶이, 항상 뭔가 서양에 대한 로망 같은 것들을 눈으로 확인하는 같았다. 확실히 한국의 문화와 정치적 상황 등이 다름이 느껴지는 장이기도 했다. 사고방식도 눈에 띄게 다름이 느껴졌다. 폴란드에서 네덜란드에 사람의 눈에 네덜란드가 신기하듯 한국에서 글을 읽는 나도 다른 독자들도 부럽고 신기하고 조금 허탈하기도 하지만 나도 있을 같은 희망이 동시에 느껴지는 기분이 들게 한다. 부러우면서 앞으로 우리 주변도 이렇게 변화해야 하지 않나 나만 바뀐다고 아닌 부분도 보이는데 여성인권이라고 해야 할까? 그들이 생각하는 것과는 다르지만 생각하지 못했지만 중요한 것을 깨달을 있었다. 마지막 장에서는 저자는 닉센이라는 것이 이렇게 좋지만 누구나 어떤 상황에서든 해야만 하고 있는 아님을 인정한다. 사람마다 상황이 다르고 직장의 분위기가 다르며 처한 위치가 다름을 인정하고 이것들의 목적이 결국은 삶의 행복 추구임을 다시 한번 밝힌다.


강요하지 않고 보여주고 이런 삶이 있다고 이렇게 쉬면 이런 혜택이 있다고 보여주는 점이 인상적이고 좋았다. 특히 초반에 우리가 쉬는 아무것도 하지 않음에 죄책감을 느끼는 것에 대해서 이야기해주었던 부분으로 인해 그동안 쉰다고 했던 행동들로 인해 쉼이 되지 않았는지 이해할 있는 좋았다. 또한 책을 읽고 나서도 닉센을 당장 없는 상황에 있는 나에게도 죄책감이나 불안보다 삶에 쉼이란 어떻게 해야 할지 방향을 제시해 조바심보단 천천히 나도 변할 있을 거라는 어려운 것도 아닌데 오늘부터 해보자는 생각을 들게 하는 책이라서 의의가 있는 같다.




나는 책을 통해 내가 제대로 쉬고 있지 않는 수도 있다는 것을 인식할 있었다. 닉센이라 불리는 아무것도 하지 않음을 통해 풀가동 중인 뇌에 휴식을 있음을 인지했다. 물론 뇌는 닉센의 시간에도 일을 하겠지만 말이다. 나는 애플 제품을 쓴다. 평소에 정말 손에 붙어있는 것처럼 하루 종일 손에 붙이고 있지만 조금 앱이 버벅댈 때는 완전히 종료를 하고 잠깐 다른 일을 하다가 다시 켜준다. 그러면 아까의 버벅임이 신기하게 풀려있을 때가 있다. 이게 바로 닉센의 효과 같은 아닐까? 오래 효율적으로 빠르게 다른 일을 수행하기 위한 잠깐의 내려놓음 닉센을 이해하고 실천방법을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아마 모든 사람들의 상황과 생각과 직업이 다르기에 모두 다른 닉센을 가지게 되겠지만 저자의 질문에 답하다 보면 나의 닉센의 방향이 잡힌다. 닉센이라고 부르지 않더라도 모두가 자신의 리부팅 타임을 가질 있다면 좋을 같다.

우리는 지금보다 게을러지고 아무것도 하지 않아야 합니다. 정신이 지루해질 대로 지루해져서 스스로 자극을 찾도록 내버려 둬야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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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끄기 연습 -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의 힘
올가 메킹 지음, 이지민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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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안하는 것에대해 거부감이 든다면 제대로 쉬지 못하는 상태일 수 있다. 진정한 쉼의 세계로 떠나고 싶다며 읽으면 확실히 도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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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프 보이스 - 법정의 수화 통역사
마루야마 마사키 지음, 최은지 옮김 / 황금가지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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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다 CODA라는 단어를 이번에 읽은 책을 통해서 처음으로 읽었다.

Children Of Deaf Adults 농인을 부모로 청인 아이를 지칭하는 약어이다. 익숙하지 않고 쉽게 접하기도 어렵다.


사실 농인은 그들이 농인이라는 사실을 쉽게 없다. 다른 장애를 가진 이들과 달리 전혀 외적으로 표시가 나지 않는다. 그렇기에 나도 농인을 직접적으로 만나본 적이 없어서 그들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하거나 고민해 적이 거의 없다.



이번에 보게 책의 책은 2011 10 전에 일본에서 출간된 책이지만 우리나라에는 2017년에 출간되었다. 번째 책인 '데프 보이스' 이은 번째 출간된 '용의 귀를 너에게'까지 나와있었는데 이번에 책의 최신 시리즈인 '통곡은 들리지 않는다'라는 책이 신간으로 소개되어 알게 되어서 시리즈의 번째 책인 데프 보이스부터 읽게 되었다.


수화 통역사의 이야기라는 정도의 사전 지식에 직업마저 생소해서 어떤 이야기가 전개될지 상상도 하지 못했던 책은 이제야 읽게 것이 아쉬울 만큼 흥미로웠다. 1권을 읽고 나면 그의 이야기를 읽고 싶어져서 이렇게 번에 3권을 읽을 있는 지금 시점에서 읽을 있다는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다.


법정의 수화 통역사 시리즈의 번째 데프 보이스의 주인공 아라이 나오토는 농인 부모 밑에서 자란 청인이다. 어릴 때부터 말을 배우는 것보다는 수화를 먼저 배웠고 그를 제외한 가족 모두가 농인이기에 자라면서 그는 청인과 농인의 소통 창구가 되어야 했으며 다른 아이들 보다 먼저 세상을 알아갔다. 점차 농인들 사이에서 소외감을 느끼며 커오던 그는 결국 성인이 되어서는 농인 사회와 가족들과 점점 멀어져 간다. 그러던 일이라는 현실 때문에 쉽게 꺼내들지 않았던 카드 수화를 통해 직업을 찾으면서 그동안 잊고 있던, 벗어나려던 농인들의 세계에 다시 발을 내디디게 된다. 어정쩡한 나이에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새로운 일을 찾는 쉽지 않아 수화통역사 자격증을 따면서 농인들의 이야기를 청인에게 통역해 주는 통역사 일을 하게 되면서 말이다. 새로운 일을 하게 되던 아라이는 17년이나 잊고 있었던 하나를 다시 떠올리리 된다. 직장이었던 경찰서에서 거의 처음으로 가족이 아닌 다른 이의 수화 통역을 했었던 일이 그가 하는 일과 주변 인물들에 의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른다. 잊고 있던 모종의 사건을 통해서 아라이는 다시 한번 농인과 청인들 사이에 자신의 위치를 돌아보게 되며 자신의 삶에서도 변화를 겪게 된다.




아저씨는 우리 ? 아니면 ?


17 자신이 통역을 하게 되었던 남자의 가족들과의 만남에서 처음 만난 어린 여자아이는 이렇게 물었다.


그는 그때 대답할 수가 없었다. 그리고 통역사로 직업을 바꾸며 그렇게 도망쳤던 세계로 돌아오면서 정말 진지하게 자신의 정체성을 확인하게 된다.




책은 추리소설이라고도 있고 남자의 성장물이라는 생각도 들면서 사회고발 소설의 느낌도 난다. 하지만 주인공이 사건의 범인을 추리해 나가면서 가볍지 않은 사건과 상황에도 독자를 힘드게 하지 않으면서 예측하기 어려운 결말을 보여준다. 과정에서 주인공의 변화가 억지스럽지 않게 천천히 가슴에 다가온다. 책은 농인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지만 작가도 작가의 말에서 말했듯이 소외된 이들에 대한 메시지가 인상적인 책이었다. 농인이 언어가 다른 사람이라는 소외되는 언어를 가진 이들이라는 것에서 세상과 소통하지 못하는 소수자들의 모습을 대면하는 같아서 책을 읽고 후에도 여운이 남았다. 농인이 겪는 불편함이나 받는 차별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외국에서 살면서 언어가 통하지 않아 괴로웠던 순간들이 책을 읽는 내내 생각나서 불쾌하고 공감이 갔다. 그리고 아라이가 의료 통역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예전에 외국인 친구의 부모님이 한국에 오셔서 수술을 진료실에 같이 들어간 적이 있었다. 나는 친구의 모국어를 없어서 통역사를 따로 부르고 나도 나름 의사선생님의 말을 듣고 영어로 친구에게 전해준 적이 있었다. 그때 의사선생님의 태도와 통역자의 역량 부족으로 서로 답답해했던 경험이 농인들에 게는 평생 가지는 불편함일 거라 생각하니 진저리가 쳐졌다.


또한 책을 읽으면서 저자가 농인이거나 코다가 아닐까 생각했는데 아니었던 인상적이었다. 아마 그가 관찰자이기에 양쪽 모두를 표현했을 수도 있었던 걸까 하는 생각과 함께 이런 책을 이제라도 읽을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아라이랑 같이 추리해 나가면서 17 전과 이번 사건의 범죄를 추리하는 과정에서 내가 생각한 것과 같은 것보다 다른게 많아서 작가님께 재밌었습니다. 하고 책을 덮으면서 기분이 좋아지는 소설도 오랜만이었다. 이런 내용적인 즐거움은 물론 건강하게 특별한 장애 없이 삶을 당연하고 편하게 살아가는 누군가에게는 불편과 싸워야만 하는 일이 되는 세상을 알고 그들을 이해하고 싶은 생각이 들게 해주는 책의 의의가 아닐까 싶다. 실제 인물은 아니지만 주인공 아라이 나오토를 자꾸만 응원하게 된다.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고 재능을 필요한 곳에 쓰는 모습이 보고 싶어 데프 보이스가 끝나자마자 용의 귀를 너에게 손에 잡았다. 많이 읽지 않았지만 벌써 재미있다.



많은 이들이 데프 보이스를 같이 읽고 농인을 부르는 말을 청각장애인이 아닌 농인으로 바꾸고 그들의 말에 기울일 있는 마음을 가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한편의 영화 혹은 3부작 주말 특집 드라마를 생생했던 이야기 속에서 농인뿐만 아닌 다양한 소수자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는 새로운 시각을 얻을 있어서 감사하다.




17년 전에 몬나 데루코에게 받았던 질문. 어느 쪽인가.

나는 네 적도, 그렇다고 편도 아니다.

너희들을 이해하고 너희들과 같은 말을 하는 사람.

들리지 않는 부모에게서 태어난 들리는 아이.

아라이 나오토는 코다이다. - P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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