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트러몰로지스트 1 - 괴물학자와 제자
릭 얀시 지음, 박슬라 옮김 / 황금가지 / 2017년 5월
평점 :
절판


괴물...이란 말 우리는 자주 쓴다. 하지만 정말 무엇이 괴물일까?
우리가 무서워 하는건 무엇일까.....
릭 얀시 작가의 몬스트러몰로지스트 우선 표지가 너무 예쁘길래 읽어보고싶었던 책이다.
(사실 표지가 예쁘다고 하기에...자세히 보면 뼈다구 들이 다닥 다닥인데 이것마자 예쁘게 표현했다)

 

 


진짜 책 너무 이쁨 ㅠㅠ 두툼하고 이쁨....(해....해골인데???)
 

 

4권으로 된 몬스트러몰로지스트 시리즈로 릭얀시 작가의 대표작 중 하나이다.
우리나라에서 이작가의 작품은 제5침공으로....
몬스트러몰로지스트 시리즈가 먼저이고 제5침공 시리즈가 두번째이지만
제5침공 시리즈가 먼저 번역되었다. 아마 영화가 개봉이 먼저 되어서 그런건지
클레이 모레츠가 나왔지만...... 나도 안봤......
여튼.... 시리즈가 4권이나 나왔으니 재미있을 것 같아서 보게되었는데....
오 이럴수가 다음권!!!!!!!!!!!!!!!!!!!!!!!!!!! 을 외칠수 있다.
페이지 터너 이다. 사실 초반에...흠.... 음.....이러면서 이름도 어렵고...
이러다가 내가 전혀 예측하지 못하는 곳으로 달려가는 순간 나도 시간을 잊고 달리게되는 책이었다.

정말 작가님 마지막 그 사람을 그렇게 설정하시다니..... 후후후후

 


줄거리는 이 책의 저자가 어쩌다가 120살이나 된 노인의 죽음이후 그 의 유품인 노트를 보관하게 된 이로부터 그 사람에 대해서 조사라고 해야하나 후손을 찾는것을 돕는것등으로 그 노트를 읽게된다.... 그 노트에는 윌 헨리라는 노인이 13살때 시작된 괴물학을 연구하는 박사와의 모험담이 정말 상세히 쓰여져있었다. 작가는 그것을 오래된 문법과 철자만 바꾸고 그대로 옮겨적었다고 말한다.
 1888년 부모님의 죽음으로 인해 어느날 고아가 된 소년 윌 헨리는 펠리노어 워스롭 박사의 조수로 그와 함께 살아가고 있었다. 그의 아버지의 뒤를 이어서..... 윌 헨리의 글의 첫번째 이야기인  머리없는 괴물 안트로포파기와의 전쟁에 대해서 쓴다 어느날 안트로포파기의 시신과 희생자의 시신으로 시작된 이 이야기는 아프리가대륙에서만 나타나던 괴물이 미국 뉴예루살렘에 나타났고 이것이 한 마리가 아닌 여러마리라는것과 그것에 의한 희생자가 생기면서 워스롭박사와 윌 헨리 그리고 치안관 모건 워스롭박사가 부른 컨스박사 희생자가족 말라키등 여러사람들과 함께 워스롭 박사 본인도 모르던 워스롭 가문의 오래된 비밀을 파헤치는 동시에 잔인하고 겁없는 포식자 안트로파기를 사냥하면서 윌 헨리는 성장하고 워스롭 박사도 변화해 간다... 그리고 작가는 이 일기장을 이야기로 여기면서도 진실임을 의심하며 다음이야기를 전한다.

 

간단히 스포없이(?) 줄거리를 이야기했지만.... 이 책 정말 재미있다....

 

그리고 정말 끔찍하다....

10대소년이 목격해서는 안될....평생 트라우마가 될 만한
아니 남녀노소 누구든 목격하게 된다면 절대 까먹을 수 없는  그런 끔찍한 장면들이
초반 부터 서슴없이 나온다. 표지 아름답고 예뻐서 오호~ 하고 봤다가 '나 다 볼 수 있는건가'
하는 생각이 살짝 들었다. 공포나 고어물을 보는걸 즐기지 않는 나인데...
하지만 눈을 뗄 수 없었다. 아..안돼 안돼....그렇지만 너무 궁금하단 말이야 하는 식으로 계속보게된다.
내가 마치 호기심을 이기지 못해 문을 열어 보거나 동굴속으로 가서 제일 먼저 희생되는 엑스트라의
마음으로 아....안돼는데 하면서 계속보게 된다.

 

청소년 문학도서인 줄 알았는데..... 성인용인게 틀림없다.

특히나 잔인하게 느껴질 괴물의 행동묘사와 안트로포파기에 의한 희생자 묘사는 너무나 세세하고
섬뜩하며 영화를 보듯 눈에 선하게 그려져서... 이미 워너에 판권이 팔렸다는 이야기에
읽어도 무서운걸 눈으로 본다니 두려우면서도 두근거리는 마음을 어찌 할 수 가 없다.

아마 이렇게 끔찍한 묘사와 내용에 불구하고 두근거리며 읽는 이유는
작가가 아주 술술 재미있게 써놓은 탓이라고 본다.
잔인하고 끔찍한곳에서는 끔찍하게 사람의 심리를 꿰뚫고 불편한 내용도 읽는이마저 불편하게
그리고 생각하지 못하는 곳에 헛점을 찔러가며 작가는 독자들을 홀린다!!!!!!!!!!

게다가 마법, 뱀파이어, 늑대인간등 식상한 판타지가 아닌
신화속에서 끄집어 낸 듯한 완전생소한 괴물이 아닌 어디선가 들어봤을
신화속 문학작품속 괴물들을 끄집어내어 새로운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신비하고 괴상망칙한 괴물만 데려온게 아니었다.

 

 

괴물만큼 괴상하고 이상한 주인공들도 데려왔다.

괴팍하고 성질나빠 보이고 어딘가 정신나가 보이지만 오만하고 똑똑하고 상처입은
외로운 영혼의 페러노어 워스롭박사

가련하고 비참하고 어리고 하지만 용기있고 인간적인 외로운 무서운 그늘에 사롭잡힌 윌 헨리

종잡을 수 없으며 잔인하고 쾌할하고 냉정하고 똑부러지 능글맞은 속을 알 수 없는 잭

그리고 한 사람 한 사람 개성과 인간성 생명을 가지고 있는 주 조연들이
이 책 한권에 가득 가득했다.

특히나 워스롭 박사와 윌은 초반에 책을 읽으면서 느꼇던 이미지와
책을 덮고 난 후, 가만히 이 책을 음미하면서 느꼈던 그들에 대한 생각은 정말 달랐다.
그 둘의 과거와 아버지와의 관계 외로움 괴로움 서로의 의미
워스롭도 윌도 모두 온전하지 못한 인간일 뿐이었다. 완벽한 사람이 어디있을까?
스스로 똑똑하다 한들 자신이 옳다고 믿지만 그 것이 온전한 이가 어디 있을까?
하지만 진실되고자 하고 최선을 다하고자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알고
나아가는 그들의 모습은 안타깝지만 자랑스럽고 사랑스러웠다.
그리고 응원하고 싶고 성장을 지켜보고 싶어졌다.

그리고 잭.... 잭더리퍼???
이 시리즈에서 역사에 나오는 인물들을 교묘하게 흩어 놓았다는 이야기를 다 읽고나서 뒷권의
내용들이 궁금해서 찾아보다 보게 되었다.

박사와 제자설정.... 창녀를 미끼로 쓰던 모습...
그리고 내가 서양 근현대사와 문학에 무식해서 잘 몰랐을 수 많은 떡밥들이 있었을 거라는 것에
(성경구절들의 의미가 역주로 나오지만.....말 장난 등이 아마 더 많았을 것이라 본다.)
아쉬움이 많이 남았고 더 다음권이 궁금해졌다.

 

 마지막은 밤에 혼자보기 무서워........... (궁금하지만 꾹 참고 친구와 약속을 잡고)

친구랑 소풍나와서 돗자리깔고 도시락 먹으면서봤다.... 무셔운건 싫엉!!
 

 

몬스트러몰로지스트 시리즈는 영화를 보는 듯한 그것도 엄청난 공포나 고어영화를 보는듯한
생생한 묘사와 (무식한 나는) 듣도 보도 못한 무시무시한 괴물들과
진짜로 있었던 사람들과 사건들 인물들을 교묘하게 뒤섞어서 이게 정말인지 아닌지 의심하게 한다.
인간의 심리를 선에서도 악에서도 보여주고 그 모든게 공존하는게 인간이라는 것도 함께 보여준다.
괴물들은 악당이 아니라 그냥 생존을 하려는 하나의 개체로...
우리가 진짜 적은 두려움이라고 만약이라는 혹시라는 단언이라는게 얼마나 헛된건지를 보여준다.
작가가 진짜 하고싶었던 이야기는 괴물이라는 소재를 통해 우리를 돌아보고
우리가 괴물이라 부르는 것들보다 더 괴물일 수도 또한 선일 수도 있는 인간을 이야기하고 싶었던건
아닐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평소에 손이 가지 않을 장르의 책을 읽었지만 정말 잘 봤다는 뿌듯함과 편견이란 좋지 않다는
여러가지 책들을 읽고 더 넓은 세상과 삶을 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 책 다음은 이 책과 자꾸 비교를 해대는 러브 크레프트의 작품들을 좀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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