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 퀸 : 유리의 검 1 레드 퀸
빅토리아 애비야드 지음, 김은숙 옮김 / 황금가지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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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다가 읽다가 너무나 가슴이 아파서.... 끝을 볼 수 없던 적혈의 여왕을 드디어 다 보았다. 메어는 책에서 내내 더 이상 고통이 끝나기를 이 고통이 끝나고 자신이 죽기를 모든 책임에서 벗어나길 원한다. 나도그랬다. 이제 더 이상 어떻게 되는지 알지 못해도 좋으니 그녀가 자유로워지고 행복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절실해지는 내용이 정말 1부에 비해 너무 많았다. 작은 사건뒤에 더 큰 사건이 한 사람을 넘으면 또 한사람이 그녀에게는 가혹한 순간만이 존제하는 듯 했다.

 

헝거게임 마지막3편의 몇장을 읽지 못하고 한달을 방치한 것 보다 너무 궁금해서 금세 다 보긴 했지만 이번에도 주인공 메어의 슬픈 운명에 책을 읽는 내내 질식할 뻔 했다. 너무 가혹한 운명이다.


그리고 내가 쓰는 이 글이 다른이들에게 레드퀸 시리즈가 재미없는 이야기로 비칠까봐 두렵다... 이책은 그냥 재미있으니 이 서평이 재미없어도 다들 직접 눈으로 봤으면 좋겠다. 메어가 얼마나 가혹한운명을 걸어가고 있는지 눈으로 직접 보고 그녀를 판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레드 퀸 : 유리의 검] 은 [레드 퀸 : 적혈의 여왕]의 2부이다.

 

1부 적혈의 여왕에서 주인공 메어의 사는 세상은 두가지 피로 사람을 나눈다. 적혈과 은혈 적혈은 일반인이 아닌 하층민 귀족이라 할 수 있는 은혈을 위한 노예인 피지배층이고 은혈은 그들을 지배하고 착취하며 보호하여 삶을 누리게 아니 그들을 삶을 위해 살게하는 지배층이다. 그들의 삶은 천지 차이로 왕과 일반백성 그리고 은혈이라는 귀족들의 삶으로 나뉘어 거주구역과 하는일 모든것이 나뉘어저셔 천하고 나약하다고 여겨지는 적혈들은 은혈을 위해서 살아가며 은혈을 위한 다른나라들과 벌이는 전쟁터에 징병된다. 이렇게 은혈들이 적혈들에게 군림하는것은 돈도 아니고 바로 피 의 힘에 의해서이다. 은혈들은 가문들에 따라서 특유의 초능력같은 힘을 가지고 있다. 다른 은혈의 힘을 잠재우는 사일런스 물을 다루는 자 다른이의 마음을 마음대로 지배하는 자 철을 마음대로 할 수 있는자 등등 그리고 그들의 왕은 불을 다루는자들로 가장 높고 위대한 은혈로 추앙받는다. 징병을 당하는 대상은 일이 없는 사람들 그녀도 징병의 대상이지만 자기보다 더 먼저 생일을 맞은 가족같은 친구 킬런이 직업을 잃고 징병이 되는 것을 막으려 하다가 수놓는 장인의 일을 돕는 자신의 동생 지사의 손을 망가뜨리고 만다. 우연히 만난 귀족소년에 의해 징병을 면하게 되지만 알고보니 그는 그 나라의 왕자 칼 이었다. 메어는 왕궁의 시중을 들게되고 그곳에서 왕자의 신부감을 찾는 대회에 시중을 들러갔다가 본인이 평범한 적혈이 아닌 적혈이지만 은혈같은 힘을 가진 자라는 것을 알게된다. 하지만 은혈들에게 그것은 옳은 일이 아니고 그녀는 적혈들 사이에서 자라난 은혈이란 이름으로 둘째왕자의 약혼녀가 되어 왕궁에서 교육을 받으면서 킬런을 도우려고 했을때만난 저항군 붉은 군대에 협력하여 나라를 전복하려고 한다. 하지만 그 모든것은 왕비와 둘째왕자 메이븐의 책략이었다. 사람을 조정하는 왕비의 힘으로 칼 왕자가 왕을 죽이게 하고 왕자를 왕을 죽인 모반자로 메어를 그를 부추기 약혼녀로 만들어 둘째왕자 메이븐이 왕자에 앉게 되고 공개처형 장소에 가까스로 도망친다.  

 


메어가 꿈이거나 자신이 죽었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이미 죽은것으로 알고있는 그녀의 오빠 쉐이드가 그를 안아주었기 때문이다. 그녀가 죽기 직전의 상태에서 도망친 곳에서 오빠와 적혈의 군대의 대장격인 팔리 그리고 킬런이 메어와 칼을 구하러 왔다. 그들은 지하의 전철같은 곳을 지나서 위장터를 지나 배를 타고 턱 섬이라는 비어있는 곳으로 알려진 곳에 간다. 그곳은 비어있지 않았고 그녀의 가족들과 적혈의 군대등이 주둔해 있었다. 그곳에서 가족을 만난 기쁨도 잠시 그녀는 1부에서 줄리언(메어의 교사이자 칼의 외삼촌)이 전해준 메어와 같은 신혈들 다른능력이 있는 이들의 목록을 보고 그들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메이븐이 그들을 죽이기 전에 메어는 또다른 신혈을 찾기 원하고 위험 천만한 신혈 찾기가 시작된다. 그렇게 찾은 신혈들은 그를 돕기 시작한다. 그러던중 미래를 보는 준을 알게되고 그가 알려준 미래를 믿고 그가 찾으라는 것을 찾는다. 그것은 그것이 아닌 사람이었고 그녀는 사이런스 은혈인아 신혈의 능력을 끄는 자였다. 카메론 이라는 이 능력자는 메이븐이 만들어놓은 감옥에서 그 능력으로 탈출을 했고 메어는 그녀에게 다시 감옥으로 돌아가 신현들과 아직 살아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줄리언을 구하기로 마음먹고 그곳으로 떠난다. 그리고 더 이상은....스포가 될 수 도 있으니...


레드퀸의 2번째 책 '유리의 검'은 더욱 빠르게 이야기가 전개되고 메어의 상황은 더 이상 나빠질 것도 없어 보이지만 더 나빠져간다. 점점 자신이 괴물처럼 변하는 것이 괴롭고, 자신이 사랑해서 지키기 원했던 이들은 자신과 멀어지고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이 괴로우며 메이븐의 협박과 신혈을 구하러 갈때 마다 받는 상처에 정신과 몸 모두 너덜 너덜해져간다. 책의 제목인 그녀가 자신을 유리의 검으로 여기고 흉학한흉기이면서 스스로 부서져 타인을 베어나는 유리의 검이 되어서 그녀의 정적들에게 타격을 주지만 그녀 스스로도유리로 바스러지는 것을 알고 자신을 유리의 검이라고 할때 난 서글퍼 졌다. 누가 그 작은 소녀에게 그런 큰 가슴의 짐을 지운것일까? 아마 스스로의 마음이자 선택 킬런을 지키고 가족을 지키고 메이븐 칼을 지키고자 하는마음 하지만 그녀의 선의는 언제나 자신에게 후회와 상처로 돌아간다. 그것을 알지만 이미 시작된 길에서 메어는돌아갈 안전한 길도 피난처도 없다. 적진을 향해 죽음을 향해 다른이들이 더 늦게 죽음으로 가도록 스스로 부서지면 무엇이 있을지 모를 끝을 향해 멈출수 없어 달리고 있다. 그녀는 혼자이고 혼자일 수 밖에 없으며 끊임없이 오해받고 스스로도 그 오해를 풀 생각을 하지 못한다. 다른 이에게 그 고통을 전가할 수 없기 때문이다. 고작 17, 18 그녀가 감당하기에는 너무나 큰 무게의 짐이 그녀에게 지워져있다. 거기에 스스로 자신을 학대한다. 그녀와 함께 고통을 분담할 수 있는 이들에게 멀어지려 하고 그들의 사랑을 외면한다. 자신이 미래가 더 어둠고 더 이상 좋은 일은 없기에 그런 선택을 한 것 같아 이해도 된다. 하지만 결국 그녀가 고민하고 또 고민하여 했던 모든 선택들은 최악의 결과들로 치닫는다. 사랑하는 사람들이 죽고 괴로움에 당하고 자신마져 가장 마주하고 싶지 않은 상태까지로.... 잠깐 작은 승리와 놀랄만한 선택을 했다는 위안을 얻는 시간도 있었지만 그녀의 가슴과 정신 육체에 가해진 고통은 아마 지울 수 없을 것이다. 이제 3부를 기다리며 그녀가 스스로 일어날 수 있을지를 조용히 생각해본다.

 

1부를 읽으면서 사실 헝거게임이 많이 생각났다. 밑바닥의 삶이었던 주인공이 그것도 16,17살의 아직 어른이 되지 않은 소녀가 옳지 않은 세상의 시스템의 전복을 주도하는 이야기. 전사가 아니었던삶에서 원하든 원하지 않던 리더가, 전사가 되어 자신이 원하지 않는 생을 사는  주인공들. 하지만 이 책은 또 다르다. 예측할 수 없는 진행과 주인공에게 자비없는 이야기 전개에 다음장을 넘기가 힘들면서도 내릴 역을 지나칠정도로 몰입시킨다. 밤을 지새우게 만들고 일이 손에 안 잡히게 그녀에게 일어날 일들이 궁금해진다. 강력한 힘이 있지만 더 큰 힘과 권력을가지고 그녀를 무력하게 만드는 악이지만 주인공이 그리워하는 악당.... 절대악을 절대선을 알 수 없는 한 사람 한 사람의 정의와 이야기속에서 메어의 혼란과 선택에 읽는 나 마저 비참하고 참혹한 기분을 맞보게 된다. 특히 작가가 묘사하는 메어의  심경들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사이에 느껴지는 관계의 괴로움과 육체적 고통의 묘사는 나 마저도 책 읽기를 포기하고 싶어지게 생생하다. 1부보다 더 생생해진 묘사에 작가에게 박수를 치면서 3부에선 작가가 그녀에게 자비를 베풀기를 바란다. 정말 그녀에게 그것을 뺏앗을 줄은 몰랐다. 작가는 그녀를 정말 마지막까지 몰고 갈 모양인것 같고 아직 메어의 마지막은 이게 아닌것 같다. 그녀에게는 항상 이 이상의 괴로움은 없을 것 같은데 더 큰 괴로움이 그녀를 덮쳐온다. 

 

2부 마지막 에필로그를 읽으면서 도대체 그녀는 어디까지 괴로움과 슬픔을 맞보게 될지 3부가 기대되면서도 괴롭다. 3부에서는 더 큰 시련들이 그녀를 괴롭히고 그녀의 사랑하는 이들을 또 잃게 되겠지라는 추측에 서글퍼진다. 하지만 이런 가차없는 진행이 현실적이고 이야기를 필연적으로 끌어가 이 책을 놓치 못하게하는매력인 것 같다. 걸크러쉬 소설이라고 하지만 난 메어에게서 걸크러쉬도바 연민과 안타까움 애정을 느낀다. 그리고 1편에서 칼보단 인간적이라고 좋아했던 메이븐에게2부를 다 읽고 책을 덮으면서 작별인사를 고한다. 또한 칼에게서는 더욱 더 멀어진다. 그는 아직도 자신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그리고 메어를 선택한 것도 아니다. 그나마 가장 정 떨어지던 킬런의 성장에 메어와 같은 연민과 슬픔을 느낀다. 그냥 마냥 애같고 메어의 마음을 몰라주는 것 같던 킬런은 표현이 서툴고 다듬어지지않았던 것 뿐이지 그 마음은아마 3중에 가장 깊고 길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킬런이 하는말 한마디와 행동들 메어를 위한 행동들에 가슴이 짠하다. 메어가 의지하는 건 칼이고 그리워하는건 메이븐일 수도 있지만 자신도 모르게 의지하는건 킬런일지도.... 이젠 그저 킬런이 무사하기를 메어의 진심만큼 빌 수 밖에 없다. 마지막으로 쉐이드 오빠에게 그런일을 당하게 한 모든이들에게 저주를.......... 내가 아니라 메어가 제대로 갚아줄 것은 믿지 않을 수 없다. 그러니 메어 꼭 살아남아야 한다.

 

여튼 헝거게임 메이즈러너 다이버전트 시리즈등을 재미있게 본 사람들이 이 책도 꼭 봤으면 좋겠다. 그것들과 다르지만 또 다른 즐거움이 있을 것이라 보장한다.


여기에 이 책의 판권이 팔렸다는 이야기에 기쁨의 어깨춤을 들썩이면서 꼭 영화든 드라마든 잘만들어주기를 기도한다..... 내가 한 모든 상상보다 더 멋진 화면을 볼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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