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기사가 말해주지 않는 28가지 - 편집된 사실 뒤에 숨겨진 불편하고 낯선 경제
윤석천 지음 / 왕의서재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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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경제수업을 필수로 들어야 하는 학과를 나왔다.

하지만 경제가 싫었고 어려웠다.

학교를 다니면서 특히나 경제기사를 읽거나 금융시장관련된 내용을 스크랩하고 분석하는 수업은 최악이었다.

시험때 용어와 흐름만 외워가서 답안지를 쓰고는 끝났다고 만세를 외쳤던 기억이난다.

덕분에 사회에 나와서는 경제관련 기사는 거의 보지 않았던 것 같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경제기사를 읽어야만 하는 일을 얻지 않았던 것도 있던것 같다.

 

하지만 불편했다.

어디가? 왜 경제, 경제 하면서 경제기사는 어렵고, 제목을 읽고 궁금해서 들어가보면 내가 원하는 정보는 없는걸까?

하는 생각에 항상 재미가 없었던 것 같다.

 

이 책을 통해 나는 이제 경제기사에 대한 생각이 달라졌다.

우선 지겹더라도 눈에 띄는 경제기사들을 보게되었다.

하지만 이전처럼 읽고 그렇구나 하고 넘어가지 않는다.

정답은 없을지언정 이게 무슨 말인가? 왜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 한 번 아니 5초라도 생각이라는 것을 하게되었다.

사실 언론이라는 사실을 사람들에게 알려주어야 하는 사명을 가지고 있지만 이제는 하나의 사업수단이 된 것 만 같았다.

언젠가 부터 너무나 많은 정보때문에 그 정보의 진실과 질을 따지지 않고 그저 받아들이는데 급급해 있는 내가 되어있는건 아닌가 싶다.

작년 여름 청계천에 정보가 없어서 그냥 놀러갔다가 엄청난 시위인원을 보고 놀라고 다음으로 무엇때문에 하는지 궁금해서 뉴스나 신문을 찾아보았지만 그에대한 기사나 정보는 거의 없었다. 언론의 목적을 잃어버린 언론이 보였다.

 

이 책에서 말하는 특히나 어렵고 전문적인 분야인 경제분야에서 일반시민들이 투자를 위해 정보를 수집하는 기관에서 소수의 개인투자자가 아닌 대형투자자를 위한 기사를 팩트란 이름하에 중요한 핵심을 빗겨간 내용을 보여주어 오해하게 만들 수 도 있다는 대목에서는 화가 났다. 집을 사라는 정부의 정책과 증권을 사게 만드는 기업에 대한 칭송들 그리고 손해보는 우리들...

 

우선 이 책을 통해서 내가 경제기사에 대해서 조금은 더 관심을 가지게 된 것에 감사한다.

또한 그냥 읽는 것이 아니라 한 번 더 생각하게 된 것에도

마지막으로 어떤 관점으로 어떤 생각을 할 수 있을지 길을 트여주고 눈을 밝혀준것에 감사한다.

 

우선 내가 먼저읽고 아버지께 드렸다. 아버지께서 읽으신 다음에는 어머니께도 보여드리고 싶다.

그리고 바쁘서 놀 시간도 없다는 동생에게도 꼭 보여주고 내 친구들에게도 한 두권 사서 선물하고자 한다.

우리가 두 눈 시퍼렇게 뜨고 경제기사의 속임수를 알고있다는 것을 알게되면 경제기사의 정확도와 진실성은 올라갈까?

 

무지는 나를 황폐하게 만들 수 있다.

한동안 책 읽기를 놓고 있었는데, 이제 더 읽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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