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저 2만 리 2 ㅣ 비룡소 클래식 26
쥘 베른 지음, 드 뇌빌 외 그림, 윤진 옮김 / 비룡소 / 2011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해저2만리

바다에 배를 공격하는 괴물이 있다 혹은 일각고래를 찾아서 나선 아로낙스 박사는 지루한 항해끝에 결국 자신이 찾아다닌던 무언가와 만나게 된다. 그것이 그가 생각했던 것은 아니지만 말이다. 아로낙스 박사 그의 조수 콩세유, 고래잡이 네드랜드 이들은 그 괴물의 공격에 타고있던 배에서 조난당해 자신들이 찾던 괴물에 의해 구조되어 최첨단 잠수함 노틸러스호에 탑승하게 되어 네모 선장을 만나게 된다. 어느나라 사람인지 알수없는 신비하고 알 수없는 네모 선장을 따라 전세계의 모든 바다 그 누구도 갈 수 없던 바다속을 최첨단 잠수함으로 여행하면서 겪는 모험담이라고 간단하게 설명할 수 있는 해저2만리는 이렇게 설명하자면 정말 책을 제대로 읽지 않은 사람이 된다.

생생한 상황묘사와 인물묘사 그리고 이게 사실이 아닐수 있다는 걸 알면서도 믿게되는 바닷속풍경과 주인공들이 만나는 엄청난 모험은 독자들을 몰입하고 가슴 두근거리게 한다. 학생시절에 읽었다고 생각했는데 전혀 기억이 나지 않아서 다음이 궁금해서 이제 학생도 아니고 다음날 회사에 가야하는데도 새벽1~2시까지 책을 읽다가 불켜버린채 자버린적이 있을정도로 재미있었다. 원래 안대까지 하고 자야하는 사람인데 불 다켜놓고 침대에 누워서 책보다 잠이들어서 다음날 피곤도 하고 눈도 아프고 잔거같지도 않고 허리도 아팠지만 무거운 하드커버를 들고 출근길에서도 읽어야 할정도로 재미있었다.

1권에서 정체를 모르겠던 네모선장은 2권에서도 여전히 뭐하는 사람인지 모르겠다. 민중을 위해 나서는 홍길동 스타일인가 싶다가도 마지막에 가서는 그냥 미친사람같기도 하고 그 어떤 험한 생을 살았기에 저런광기를 가진건가 궁금한데 명확한 이야기가 나오지 않고 끝나는데도 너무 매력적이다. 어쩜 이렇게 입체적이고 예측불허의 인물이 나오는지 아로낙스박사의 서술로 진행되는 소설임에도 아로낙스 박사의 생각과 행동보다 이 상황에 네모선장은 어디서 뭐하고있는건가 싶을때도 저걸 저렇게 하네 싶기도하면서 네모선장의 행적과 다음행보를 아로낙스 박사만큼 궁금해하고 두려하는 나를 만나게 된다. 사실 마지막 장을 넘길때까지 네모선장의 정체를 모르겠고 심지어 이제 몇장 진짜 몇장 안남았는데 네모선장에 대해서 뭐 밝혀진게 없어서 아 진짜 이러고 끝난다고 라는 불안한 마음이 들었는데 이런 생각을 한게 나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잘 가라, 태양이여! 사라져라, 눈부신 태양이여! 이 자유로운 바다 아래서 잠들라. 앞으로 반년 동안 밤이 내 새 영토를 어둠으로 뒤덮게 하라.” 네모 선장이 외쳤다.

“알고 있습니다. 위험이 하나 더 늘어난 셈이지만 어쩔 도리가 없습니다. 우리가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물이 어는 속도보다 더 빨리 일하는 겁니다. 우리가 먼저 해내야죠. 그 방법밖에 없습니다.”
그는 여전히 침착했다. 최악의 사태가 일어난다 해도 그 말투는 바뀌지 않을 것이다. 먼저 해낸다! 나도 그런 표현에 익수해져야만 하리라.

무언가에 짓눌린 그의 가슴에서 오열이 터져 나왔다. 그리고 그가 중얼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그것이 내 귀로 들은 네모 선장의 마지막 말이었다.
“전능하신 하느님! 이젠 됐습니다! 이젠 충분합니다!”
인간의 양심에서 우러나온 후회의 말일까?

네모선장은 바다의 탐헌가이며 지배자이며 반항아이고 죄인이며 끊임없이 고통받는 인간으로 보였다. 강인하면서도 나약한 인간의 모든 모순된 모습을 보여주는것도 같았다.

우수꽝스럽기도하고 어리석기도 해보이는 박사와 콩라드 네드랜드와 다르면서 같기도하고 이들이 주고받는 대화도 보여주는 행동도 천차만별로 달라서 재밌기도 하고 깊은 생각도 하게 해주었다.

마지막 장을 덮으면서 아 맞아 나 학생때 읽었을때도 이러고 끝난다고 하며 황망한 기분을 겪었으면서 그때도 이게 끝인가 다음권이 있는건가 했던 기억났다. 그런데 중간에 바다탐험 내용들은 다 까먹고 처음보는 소설인가 하면서 재미있게 읽은내가 좀 웃기기도 했다. 진짜 아틀라스가고 남극가고 그런거 기억이 안나서 신선하고 재밌었다. 콩라드랑 네드랜드가 나와서 시트콤같은 분위기를 풍기기도 하고 이맛에 sf보는 거지 싶은 다양한 설정과 상상들이 푹 빠져들어서 보게 해주는 책이었다.

최근에는 나와 동시대에 사는 사람들이 쓰는 sf들을 주로읽어오면서 더 먼미래 파괴된지구 그이후이런 이야기들을 주로 읽다가 해저2만리에서 보여주는 이야기들이 상상이 더 신성하고 자극적으로 느껴졌다. 다음이 궁금해서 빠르게 읽어나갔는데 다시 한번 한문장 문장 다시 읽고 싶어지는 소설로 추천하고 싶다. 네모선장님 진짜 매력적이고 박사님 너무 귀엽다.
쥘 베른의 다른 작품들도 다 읽어야지!!!



우주 @woojoos_story 진행으로 우주세문단 단톡방에서 함께 읽고 있습니다.

#우주세문단 #비룡소 #평생읽는클래식프로젝트 #모험과상상의고전 #해저2만리 #쥘베른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