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울어진 평등 - 부와 권력은 왜 불평등을 허락하는가
토마 피케티.마이클 샌델 지음, 장경덕 옮김 / 와이즈베리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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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가 제공한책을 읽고 자유롭게 적었습니다.*

대선을 곧 앞두고 대선 공약과 전철앞에서 선거운동을 하는걸 자주본다. 엊그제는 사거리앞 횡단보도앞에서 신호를 기다리며 어쩔수없이 유세를 듣는데 공약이 아닌 상대후보를 비판하면서 그 사람이 당선되면 나라 망한다는 소리를 듣고있자니 내가 원하는건 그게 아니고 나라를 어떻게 이끌어갈지 어떤 정책을 펼칠지 뭘 바꿀지 였는데 절대 저 후보는 뽑지말아야겠다는 다짐만 하게되는 그런 씁슬한 시간이었다.

이번에 읽은 책은 21세기 자본 으로 유명한 토마 피케티 교수와 정의란 무엇인가를 통해 국내에선 많이알려진 마이클 샌델 교수님의 대담을 책으로 이은 기울어진평등 이라는 책이다. 

두 교수님은 총9가지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를 이어나간다.
1. 왜 불평등을 걱정하는가?
2. 돈이 덜 중요한 사회로 가야 할까?
3. 시장의 도덕적 한계
4. 세계화와 포퓰리즘
5. 능력주의는 왜 위험한가?
6. 대입과 선거에 추첨제를 활용해야 할까?
7. 누진 세제와 공동체
8. 남북 간 불균형은 해소될 수 있을까?
9. 경제와 정치의 미래

우선 두분이 석학이신지라 나는 따라가는게 힘들어서 몇번이나 곱씹으면서 읽었다. 덕분에 여러가지로 오래 천천히 읽으면서 여러 생각을 많이 할 수 있는 책이라서 좋앟다. 그리고 이들이 하는이야기 중에서는 공감가는것도 있고 예시가 내가 직접격는것이 아니어서 이런게 있구나 하는것도 있지만 세계화로인해 내가사는 한국도 이들이 말하는 것들에서 완전히 벗어난것이 없어서 고개른 많이 끄덕이면서 읽게되었다.


특히나 1장 2장에서 의료대란을 의료민영화와 전기민영화를 하려는 요즘 시국에 너무나 두려운 주제여서 읽으면서 좀 무섭기도했다. 돈이 너무중요해서 진짜 중요한것들 모두가 누려야 하는것들이 생명이 돈에 좌우되는 삶을 살게된다는것은 상상만으로도 두려웠다.

5.번주제도 읽다보면서 생각지도 못했던 내가 잘난게 오직 나때문이고 내가 성공하지 못한게 오직 나때문이라는 주변의 도움 환경 부모님의 경제력등 이런요소를 고려하지 못하는 개인의 역량으로 치부해서 사회를 더욱 양극화 시키는것이 우리나라에서도 점차 체감되는 것이라서 그 원인과 문제점을 읽으면서 이런것들이 더 알려지고 고려되고 저자둘의 이야기처럼 그 간극을 줄일 여러제도적 장치가 개선되어야함을 느꼈다. 여기에 성차별도 별개의 이야기는 아닐것이다.

한장 한장이 주옥같고 깊이있게 생각해볼 문제들로써 150내외의 짧은 글이었지만 정말 두꺼운 경제서적과 정치서적을 본 것이상으로 많은 논점이 있었다.

피케티 교수는 우리는 예전보다 평등해지고 나아지고는 있지만 그것은 대게 극진적인 노력이있음을 피력했다.

돈이있는이들이 자신의 권력과 부의구조를 손에 놓고싶어할 리가 없지만 나머지들이 없다면 그들의 부도 유지될 수 없음을 인지하고 같이 나아가야 이 세계가 유지됨을 이 글을 통해 느껴졌다. 다음 대선주자가 누가될지 모르지만 이제 그만 사회주의적인 복지와 나눔 기본권을 유지하는 모든것을 빨갱이라는 말로 뭉뜽그려서는 안된다는것을 모두가 알아야한다. 더 나아가기 위해서는 기울어진 그들만을 위한 평등은 이제 그만 발전시켜야한다.

그러니까 길게 보면 진보는 언제나 엄청난 정치적 투쟁봐 사회적 운동을 필요로 했습니다. 진보는 계속 이런 식으로 이뤄질 겁니다. 좋은 소식은 이 싸움은 이길 수 있다는 것, 그리고 과거에도 이긴 적이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 P12

끝으로 이 누진 세제가 결정적으로 중요했던 것은 경제적 영향력을 규제할 수 있게 해주었기 때문입니다. 이 영향력은 민간 부문에서 가장 많은 보상을 받는 이들과 정부에서 일하는 이들 사이에 임금과 소득 면에서 엄청난 격차가 있을 때 발생합니다. - P29

저는 우리가 모든 것을 상품홧나고 더 높은 재정적 인센티브와 더 많은 급여를 줌으로써 사람들이 일과 삶에서 실제로 관심을 쏟는 많은 것을 파고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P34

물론 시장은 진정으로 가치 중립적인 수단이 아닙니다. 우린 그걸 알고 있고요. 시장이 공동선에 관한 논쟁적인 문제들을 토론하고 결정하지 않아도 되게끔 해줄 수 있다는 건 잘못된 희망입니다. 그렇지만 그 희망이 시장의 매력을 자아내는 깊은 원천이지요. - P58

‘능력주의‘라는 말을 만들어낸 마이클 영은 이를 잘 알고있었습니다. 그는 능력주의늘 이상적인 것이 아니라 위험한 것으로 보았지요. 그 위험은 정확히 이런 겁니다. 능력주의는 승자들뿐만 아니라 패자들 사이에서도 성공에 대한 일정한 태도를 키워 우리를 분열시킵니다. 능력주의는 승자들에게는 오만을, 뒤처진 이들에게는 수치심을 키워주지요. - P68

그래서 학력주의는 어떤 의미에서는 끝내 용인되어서는 안 되는 편견입니다. 우리가 다른 형태의 편견들을 떨쳐버렸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그건 어림도 없는 일이지요. 사람들이 학력주의를 생각 없이, 별로 미안한 기색도 없이 받아들인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노동의 존엄성이 중요합니다. - P91

시민 사회에서 여러 계층이 섞이는 기관들은 갈수록 감소하고, 부자들과 가난한 이들이 평소 살아가면서 마주칠 일도 점점 더 줄어들고 있습니다. 우리는 공유하는 삶을 위한 시민적 인프라스트럭처를 건설해야 합니다. - P102

그리고 우리는 너무 순진해서는 안 됩니다. 저는 결국 개별 국가들이 당장 할 수 있는 일을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들은 언제나 세계적인 연합이나 만장일치를 원한다는 사실을 핑계로 삼지 말아야합니다. - P118

하지만 제가 생각하기에 루소가 아주 명백히 밝힌 한 가지는, 문제는 쵲도의 울타리와 최초의 한 조각 사유 재산이라기보다 재신의 한도 없는 축척이라는 점 입니다. - P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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