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일은 많지만 아직도 누워 있는 당신에게
이광민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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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자유롭게 쓴 글 입니다 -

책을 다 읽고나서 
위로가 되고 고민하던것에 대해 조금이나마
위안과 해결방안을 얻어낼 수 있는 책은 많지않다.

몸과 마음이 지치고 힘들
더이상 즐거운것도 힘든것도 
그냥 다 똑같이 되고 뭘 해도 실수하고 망하던 시기
나도 국가에서 연결해주는 상담을 받은적이있다.

그때 별 도움이될거란 생각은 없이 주변에서
가보란 이야기에 갔었고…
당시… 한달 사이에 지갑을 2번 잃어버리고
영화예매하고 까먹고안가고
친구랑 약속도 잃어버리고
일도 제대로 못하던 시기가 있었다.

지금도 내가 그때보다 
완전 나아졌다는 생각을 하진 않지만 
그때를 기준으로 나의 삶을 돌아보고 
뭐라도 하게되었는데
그때 들었던 충고들과 상담에서 받고
내가 나아가기 위해 노력했던 방향이
나쁘지 않았음을 다시한번 느끼게 해준 책을 만났다.

책에서는 다정하게도
내가 왜 아무것도 하기싫은지 무력해지고
우울해지는지 이야기 해준다.

무기력은 나이가 많든 적든,
사회적 성추가 높든 낮든,
여유가 있든 없든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습니다.
p22

이 글귀가 별거 아닌거 처럼 보일수 있지만
내가 뭐라고 무기력하고 힘들어 하는지 
내가 이래도 되는건가 싶었던
마음에 짐을 내려놓고
책을 천천히 보게 되었다.

사실 책을 읽기전에는 
게으르고 나태한 나를 으쌰으샤해서 
일으켜주는 책인가 했는데

총4장으로 구성된 이 책에서 
게으른 완벽주의자
삶에 지쳐무기력해진 사람
잘하고 싶어서 완벼하고싶어서 못시작하는사람
시작하지 못하고 나태한 스스로에 지친이등을 위한
위로와 그 무기력과 움직여지지 않는 상태에서
벗어날 수 있는 팁들과 원동력을 이야기 해준다.

1장에서 어떤것이 자신을 움직이지않게 하는지
무기력하게 느껴지는 이유 
스스로 모르지만 무기력한 상태임을 알수있는
자신의 상태인식과 바뀔수 있음을 알게해주는 장이다.

2장 일상 루틴을 통해 흐트러진 삶을 다잡는
기준을 찾을수 있는 회복탄성력을 알게해준다.
회복탄성력의 중요성과 벗어나는 방법을 알려준다.
첫째 잘자기
둘째 운동
셋째 식이
넷째 자기계발
너무 기본같지만 이것이 무너질때
제대로 되지 않을때 몸과 마음이 무너지게되는것을
인지시켜주고 어떻게 시작할지 세세히 나와있어서
나도 이정도는 할 수 있겠다 싶은 기분이드는 장이다.

3장은 인간관계에 관련되어있는데
사람이 혼자살아갈 수 없고 적어도 
가족, 학교, 사회, 직장등 우리가 살아가면서
만나게 되는 이들과의 관계에서 상처받고
힘든것이 당연함을 얘기해주면서 
어떻게 넘길지 나와있었다.
가스라이팅등 조언등이 있어서
읽으면서 주변을 둘러보고 나의 인간관계도
생각해볼 수 있는 장이다.

마지막 4장은 마지막으로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는 단계를 이야기한다.
첫장에서 자신의 무기력 번아웃에대해 인지하고
바꾸려고 노력하는 것을 보이고
2장에서 그것을 회복하기 위한것들
3장에서 주변관계로인한 무기력과 상처를 돌보고
마지막으로 내면에서 스스로를 상처내고
힘들게 하는것들로 부터 벗어나서 
자신의 마음에서 부터 돌보는것
진정한 휴식이 무엇인지 알게해준다.

엄청 술술 읽히는 책으로 많은 내용이 있지만
어렵지도 않게 자신을 돌아보고
생각할 거리도 많이준다.

다시 돌아보고 생각하려고
마음에 남는 글귀를 표시하다보니 
책에 마크가 잔뜩생겨버렸다.


이전에 무기력하고 우울증도 생기려고하는
번아웃이 왔을때 다행이 상담을 받았다.
당시 난 내가 번아웃이온지도모르고
내가 그냥 너무게으르고 못나고 건망증이 심해진걸로
생각해서 더 자책하고 우울해졌는데

상담을 하면서 내 자신의 상태를 인지하고
쉬려고 노력하고 아무것도 안하려고 하는
그 상태 진짜 쉬는 상태를 유지하면서 
불면증이 좀 사라졌다
책에서 조언하듯이 잠을 잘자기위해 노력하고
요가를 시작했다.
회사에서 밥먹을때 편의점 음식으로 대충때우는대신
도시락을 먹거나 밥을 먹고
블로그에 글을쓰고 책을 읽었다.

상담선생님의 조언을 받고
조금씩 위의 것들을 해나가기를 3달정도하니
진짜 조금씩 나아졌다.

부유하듯이 떠다니는 기분이 어딘가에
메어지는 기분이들구
요가를 하다가 수영으로 운동종목도 바꾸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때의 기억들이나고
다시한번 내가 하고있는 것들을 점검하면서
내가 지금 잘하고 있는것
잘못하고 있는것을 점검하고
앞으로 해야겠다는 것들을 챙겨볼수있었다.

위에서도 책의 글을 인용했듯이 우리는
언제든지 우울해지고 번아웃이올수있다.
나의 잘못이라기보다 우리의 삶에서 
올수있는 하나의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그것이 무슨증상을 가졌는지
내가 내 자신의 정신건강을 위해 어떻게 해야할지
알고 대처해 나갈 수 있다면 
그것만큼 좋은것도 없을것 같다.

할일이 많은데 하기싫은 사람도
사람들도 만나기싫고 
만사가 힘들고 귀찮은 사람들도
이 책을 읽어보고 자신을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수 있는
앵커를 만드는 힘을 기르기위해 준비하면 좋겠다.
이 책을 보고도 아무것도 안 하면 소용이 없다.
하지만 조근조근한 작가님의 글이
살살 우리의 등을 떠밀어준다.


지치고 힘들어 아무것도 하기싫은 이들에게
진짜 휴식을 취하고 다시 살아갈,
할일을 하러갈 힘을 길러주는 책으로
이 책을 소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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