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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짜툰 메모리즈 - 뽀짜툰 연대기, 8장의 빅 스티커북, 표지 일러스트 3장, 작가 사인과 후기(인쇄)
채유리 지음 / 북폴리오 / 2024년 3월
평점 : 
이번에 뽀짜툰이 10권까지 나왔다~ 무려 10년간 나온 권수이다~
작가님의 성실함 덕에
우리는 귀여운
뽀또 짜구 쪼꼬 포비 봉구 (똥국자) 꽁지
귀여운 고양이들의 삶을 같이 지켜볼 수 있었다~
그동안의 이야기들을 한 권의 하이라이트로
메모리즈라는 책으로 볼 수 있었는데
책을 다 읽고 나서 얼마나
눈물이 나던지...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이라면
아니 동물을 키워본 이들이거나
누군가와 헤어지거나 했던 이들도
그 작가님의 위로 애 가슴이 먹먹할 것이다.
만남과 헤어짐에 대해 깊이 사색하고
받아들여 그것을 이겨낸 이가하는 위로가
담겨있어서 참 좋았다.
우리 집 고양이가 나이가 나이인지라
항상 마음의 준비를 한다고는 하지만
이게 쉽지 않은데
이번에 이 책을 읽으면서
한 번 더 준비를 한 것 같다.
물론 그런 일이 있으면 힘들겠지만
조금은 어떻게 해야 할지
감을 잡았다고 해야 하나
그래도 그 날이 정말 정말 나중에 왔으면 좋겠다.
처음 고양이들과의 만남부터
혼자 살던 작가님이
가족들과 함께 하면서
가족들이 고양이를 받아들이는 모습
새로운 고양이 가족이 생겨나고
아끼고 사랑하던 고양이들
떠나가 마음이 아파도
남아있는 고양이들과
새로운 묘연과 함께 나아가는 모습에
가슴이 뭉클하고 따뜻해졌다.
작가님이 이 고양이들을
얼마나 사랑하고 예뻐하는지
그들에게 퍼부어준 사랑이
그들이 작가님께 보여준 신뢰와 사랑이
느껴지는 소중한 한 권이었다.
원래도 책을 빨리 보는데
이 책은 웹툰이기에 더 빨리 보았다.
그런데 차마 닫지 못하고
보고 또 보고
고양이를 보다 보니
얼마나 세세히 관찰했는지
고양이 특징이 잘 나타난 그림에 감탄하게 된다..
이 글을 쓰면서도 우리 집 고양이가
소리 지르고 밥 달라 외치고
나와서 화장실 가서 괜찮은지 확인하느라
얼마나 들락 날락 했는지 모른다.
그래서 방해하는 고양이들 에피소드를
보면서 그렇게 공감이 갔다~
정말 소중한 한 권을 읽게 되어서
너무 행복하고...
작가님도 남은 고양이들도
항상 행복하고 건강했으면 좋겠다.
다들 이 책을 보고
마음이 따뜻해지고 사랑이 가득해지고
고양이를 사랑하게 되기를
마지막 부록으로 들어가 있는
스티커들이 정말 너무 예쁘다.
당연히 아무 데도 못 붙이고
그냥 가끔 들여다보면서 침을 흘릴 정도로 말이다.
뽀짜툰의 팬이지만 단행본을 아직 못 샀는데
10권이라 부담스럽다면
이 한 권만이라도 꼭 소장하고
힘들 때 읽으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서점에서 2권 사면
아크릴 스탠드도 주던데 하나 해야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