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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세요, 미래를 바꿔주는 택시입니다
기타가와 야스시 지음, 김윤희 옮김 / 북폴리오 / 2023년 12월
평점 : 
연말에 어수선한 분위기와 함께 좋지 못한 경제 상황 정치 상황
잘 안되는 일들에 얼굴에는 짜증과 불만만 가득하다
걸어 다닐 때는 핸드폰을 들여다보고 주변을 둘러보지도 못한다.
이런 마음 각박하고 매일 그냥 먹고살려고 출퇴근하는 삶을 사는
요즘 들어 두근두근 하는 것들이 없는 삶에
한줄기 희망과 연말에 맞추어 나를 돌아보고
새해를 맞이하여 새로운 마음을 준비하게 해주는
재미있고 감명 깊은 책 한 권을 만났다.
타세요, 미래를 바꿔주는 택시입니다.
이 소설책은 두껍지 않은 것은 물론
술술 잘 읽혀나가게 재미있는 것과 더불어
읽으면서 생각하게 되고 다 읽고 나서는 다시 한번 들춰보게 하는
힘이 있는 소설이었다.
보험회사 직원으로 그럭저럭 살아가는 주인공 오카다는
1년이 되지 않는 보험의 해약으로 월급은 물론이고
돈을 물어줘야 할 상황에 맞닥뜨리다
딸아이는 학교에도 안 가고
아내가 기다리던 여행을 못 간다는 말도 아직 못했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로 어머님과 제대로 연락도 하지 못했다.
이런 복합적으로 답이 없는 상황 속에서
어떻게든 해결해 보고자 움직이던 통에 타게 된 택시는 이상했다.
그는 요금을 받지 않는다며 오카다를 운이 좋아지는 곳으로
태워다 준다고 했다.
하지만 처음에 한두 번은 그 운이 바뀔 상황을 만들지 못한다.
이상한 말을 하고 동문서답 같지만 깊은 뜻을 가진
만들로 오카다를 일깨워주는 택시 기사와의 만남을 통해
그동안 자신이 잘못된 생각을 가지고 살아갔음을
점차 알게 된다.
운이라는 게 그냥 생기는 것이 아니라는 것
플러스 사고를 무작정 긍정적인 마인드로
자신이 원하는 대로 잘 될 거라는 것이 아닌
어떤 상황이 오더라도 받아들이며
그것이 필요해서 일어난 상황으로 믿고 긍정적인 경험으로
바꿔 나가는 것임을 점차 깨달아 간다.
결국 오카다 슈이치는
과거의 아버지 할아버지의 덕에 자신이 여기 있음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깨닫게 된다.
신비한 이야기로 판타지 소설 같은 이야기 속에서
삶의 태도, 진리, 마음가짐 등
운즉 자신의 미래를 바꿀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것들을 이야기하는 이 소설은
가볍게 읽기에 좋지만 그 내용이 가볍지 않다.
빠르게 한 번에 읽었지만
몇 번이고 곱씹고 생각하며
내 삶에 어떻게 적용할지 고민하며
여러 번 읽어도 좋을 책이었다.
책 띠지에 입소문 만으로 역주행한 베스트셀러라는 말은
책을 다 읽고 난 후 주변에도 권해주고 싶다는 생각을 통해
그 의미를 확실히 알게 해주는 책이었다.
새해가 되기 전에 읽고
지금처럼 힘들고 지쳐가기 십상인 이 상황에서
읽고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소설책이었다.
나도 이 책을 읽고 나니
그냥 먹기만 했던 모든 음식과 식사에 감사함을 담고
그동안 할아버지 할머니가 쌓아온 것으로
지금 이 삶을 살고 있음에 감사함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모두에게 올 한 해가 가기 전 한두 시간 투자해
읽기를 강권하고 싶은 소설책이다.
물론 재미있기에 추천하는 것도 있다.
책을 다 읽고 다시 프롤로그를 본다면 더 즐거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