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비자르 플랜츠 B.plants - 괴근식물부터 아가베, 박쥐란까지 희귀식물에 대한 모든 것
주부의벗사 엮음, 김슬기 옮김, 고바야시 히로시 외 감수 / 북폴리오 / 2023년 4월
평점 :
화보만으로도 가치가 있는 책이 있다.
멋진 사진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와~ 하고 감탄이 나는 책 말이다.
이번에 보게 된 책 비자르 플랜츠는
화보를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워지는 책이었다.

전문 도서 전문 출판사인 일본의 주부의벗사 에서 나온 #비자르플랜츠 를
이번에 보게 되었는데 별생각 없이 책을 들었다가 계속 "와~ 와~" 만 연발하고 말았다!
우선 책 사이즈도 크고 사진이 정말 풍부하고 예쁘게 찍혀있어서
사진만 보고 있어도 시간이 훌쩍 지나간다~
괴근 식물이라는 단어에 호기심이 동해서 보게 된 책인데
한국에서 흔히 볼 수 없는 뿌리가 특이하고
잎마저 독특한 모양을 하고 있는 식물들의 원산지와 특이사항을 읽고 있으면
그 원산지를 여행하고 있는듯한 기분이 들어서 읽는 내내 기분이 좋았다!
재배하기 위해 화분에 담겨있는 모습뿐만 아니라
현지에서 커다랗게 자라고 있는 사진들도 있기에
본연의 아름다운 모습도 엿볼 수 있었다.

거기에 사람의 손으로 작게 길러지는
다양하고 멋진 모습도 재미있는 포인트였다.
상상하지 못했던 모습과 방향으로
재미있게 자라난 식물들의 모습을 보면서
어떻게 자라날지 그려보면 재미있다.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을 보호하는 건 알았어도
식물도 그런 게 있다는 걸 알게 되기도 하는 책이었다.
마다 가스 카르는 애니메이션으로만 접한 나라였는데
괴근 식물 중 하나인 오피큐리카야속의 원산지라서
이 책에서 그 나라의 현 생활과 어려움 환경보호 의식
섬 고유종 등의 현실적인 면을 이야기하기도 하는데
식물이라는 것을 좋아하면서 다양한 사회적 지식의 지평도 넓힌 기분이 든다.
.
이 책을 보면서 개인적으로 아쉬웠던 게
예전에 온실을 만들고 싶었는데 온실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고
자료도 없어서 포기한 적이 있었다.
그때 이 글을 읽었다면 좀 더 노력해 봤을 수 있었을 것 같아서 아쉬웠다.

이 책은 독자들에게 괴근 식물을 다양이 소개하는 것은 물론
완벽한 이론이 없는 식물을 키우는 일에 여러 추론으로
키우기 힘든 오퍼큐리카야 파키푸스의 수경재배 루팅에 관련된 추론 글과
루팅 실험 검증 등을 싣고 있어서
식물을 키우기에 도전하는 이들에게
다양한 도움을 주고자 하는 게 느껴지는 실용서였다.
아마 이 책을 읽는 이들은 괴근 식물에 관심이 있거나
읽다 보면 관심이 생기게 마련인데 도전해 볼 때
고려해야 할 기본 등을 알려주는 점도 좋았다.
파키 푸스 분갈이, 파키포디움 접목의 기술, 재배 기본 내용 등은
충실한 내용들로 초보자들은 위한 친절함이 덧보인다.
아가베 관련해서는 그전의 식물보다
조금은 낯이 익은 생김새라 다양한 종에 즐겁게 보게 되었다~

아가베 재배의 기본을 읽어보니
한번 재배해 보고 싶단 생각도 들었다~

박쥐란들도 이름은 들어봤지만
이렇게 다양한 게 있다는 것에 재밌게 보는 파트였다.
그래도 어디서 들어보고 본 적 있다는 것에 흥미가 간다.
생장이 특이해서 부작이 인상적이었다.
끝부분에는 일본의 괴근 식물 숍과 오너들의 소개가 짧게 있었는데 여기도 재미있었다.
국내에 있는 가게라면 몇 군데 가보고 싶은 곳도 있었다.
오너들의 취향을 조금씩 알려줘서 취향에 맞는 곳에 갈 수 있게 해준 게 재밌다~
정말 생각도 해보지 않았던 식물들의 향현과
아가베와 박쥐란이란 말 말고는 듣도 보도 못한 식물들의 이름과 용어에
어리벙벙했지만 이 괴근 식물들의 매력에 충분히 빠질 수 있는 책이었다~
괴근 식물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너무나 큰 선물 같은 책이다~

실용서라는 게 굉장히 실용적일 수도 있고
너무 기초만 다루면 쉽게 손이 가지 않고
너무 전문적이어도 손이 가지 않는데
그 적절한 선에서 여러 괴근 식물들에 관심이 가게 소개하고
이 식물을 키우는 게 어렵지만 해 볼 수 있을 거란 용기를 주며
한 번 해보려고 할 때 도움이 될 사람들도 연결해 주는 책이라서
꽤 짜임새가 훌륭하다고 느껴졌다.
이런 다양한 취미를 시작할 수 있는 책들이 많이 나오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