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스할 권리
아미아 스리니바산 지음, 김수민 옮김 / 창비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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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중국에서 여행을 다니면서 모계사회를 이루는 소수민족을 만난 있다.

집안의 가장은 여성이며 아버지가 누구인지 묻지 않는다.

여성이 가장이 되며 남편을 고르고 여성의 핏줄로 이어지는 삶을 사는 그들

그들의 삶은 행복했을까? 그냥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었다.



이번에 읽은 책은 나에게 어려웠다.

읽으면서도 저자가 반어적인 말을 많이 쓰기도 하거니와

이름도 많이 나오고 계속해서 뭐가 옳은 건지 틀린 건지

끊임없이 생각해야만 넘어갈 있어서 페이지를 넘기는 쉽지 않았다.

아마 내가 페미니즘에 대해서 아는 적은 것은 물론

그동안 페미니스트들이 어떻게 투쟁해와서 지금의

내가 사는 세상을 만들어왔는지 전혀 몰랐기에

더욱더 어렵고 힘겨운 독서시간이었을 수도 있다고 생각된다.

하지만 괴로운 시간들은 피하고 싶은 시간은 아니었고

이제야라도 이걸 알고 넘어가는 것에 안도감을 느낄 정도였다.

게다가 글이 남기는 메시지 하나하나가 그냥 읽고 넘어갈 있는

글들이 아닌 많았다.


시대와 국가를 떠나서 여성들이 끊임없이 억압받고

희생을 강요당하며 사람보다 남자의 소유물로 여겨지던

세대가 사실 얼마 지나지 않은 실정이라 근간을 이루고

수천 년간 이어져 오던 삶이 한순간 년간 흔들리고 있기에

현재도 여성의 인권과 삶은 불안하고 불평등한 많다.

아무리 선진국이라 하더라도

여성은 성에 관해서는 불평등하거나 불합리함 속에 살아간다.


저자 아미아 스리니바산은 6개의 챕터를 통해서

섹스와 욕망이라는 것을 이야기한다.

이것들이 우리의 삶에 어떻게 정치적으로

통용되고 지나쳤으며 나아가고 있는지 말하고

공론화하려고 한다.

명확한 결론을 내기 보다 독자들에게

세상이 우리에게 요구하는 것들을 펼쳐내고

여성들과 남성들이 어떻게 대립하였으며

생각하는 방식에 관해 인식하지 못하였던

부분들을 집어나가고 바뀌어야 한다고 귀띔한다.

귀띔한다고 표현하는 이유는 저자 자신이

이건 이렇게 해야 한다기보다

독자들이 책을 읽는 내내 자신이 그동안

경험한 것들을 다시 한번 재정비하고

기준을 삶고 바뀌고 바꾸려 해야 할지 제시하면서도

결론을 내지 않는 글들로 마무리하고 있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누가 남성을 음해하는가

자신이 부당하게 당한 것들을 용기 이야기해도

벌을 받는다고 하면서 여전히 권력을 가진 이들

제대로 처벌을 받지 않고 분에 넘치게 부당하게 가진 것들을

빼앗겼다고 징징대는 권력을 빼앗긴 척하지만 결국에

빼앗긴 것들이 없는 자들에 대한 분노와 성찰이 가득한 파트는

미투 운동을 하고도 비참하고 끊임없이 여성들을 자아성찰하게 만드는

관념에 가두어놓은 권력을 잡은 남성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포르노를 말한다

무엇이 포르노인지 포르노로 인해 문제가 되는 것은 무엇인지

여성의 성을 해방하려던 것이 어떤 판도라의 상자를 열어벼렸는지

인터넷으로 인해 포르노가 어떤 의미를 가지고 건지

고민하고 성찰하게 되는 파트였다.

그리고 포르노를 교육으로 여긴다는 관점에는 충격을 받았다.

포르노를 통한 정치 메커니즘을 읽는 것도 흥미로웠다.

또한 포르노로 페미니즘을 한다는 발상도 인상적이었다.

과연 그게 가능한 걸까? 그렇다면 나도 봐야 하는 건가 하는

끊임없는 질문을 남기는 챕터이기도 하고 말이다.

뭔가 피할 없으면 즐기고 이용하라는 걸까 하는

느낌이 들기도 하는 챕터였다.






섹스할 권리

책의 제목이자 읽으면서 골머리를 앓았던 파트에서도

페미니스트의 역사와 함께 나에게 새로운 시각을 열어주었다.

당연하게 여기거나 의심하지 못했던 부분에서 다양한 시각을 보여주는

하지만 결국에는 남성들의 시선에 맞춰진 매체들과

페미니즘의 태동기의 혼란과 실수 서로를 적처럼 여기는

서로 다른 것을 우선시하는 페미니스트들 간의 싸움

그것을 통해 성적 선호를 역량 강화가 아닌 가치의 재평가일 수도 있다는

글에는 한대 머리를 맞은 같았다.

자신을 사랑하라 이전에 그게 무엇인지 무엇을 위해

사랑하고 욕망하는지 지각의 문제로 보는 시점이 인상적이었다.




욕망의 정치

챕터에서는 88개의 줄짜리부터 20 이상의 다양하고

번쯤 골돌 하게 생각해 만한 다양한 주제들을 다루고 있다.

천차만별의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안에는 우리가 고민해야 것들을 이야기하고 다루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마디만 보태자면

가장 인상적인 문장은

88. 우리는 아직 자유로웠던 적이 없다.

라는 문장이다. 그렇다. 아직 시작도 했다.




학생과 잠자리하지 않기

제목부터가 말도 되는 써놓은 같지만

챕터 안에 구체적인 예시들과 여성이라면

겪어보았을 권력에 의해 어쩔 없었던 순간들을

읽다 보면 화가 나고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의

똑똑한 여자들에게 얼마나 끔찍한 세상인지

다시 한번 상기하게 된다.

얼마 전에 읽었던 소설 '레슨인 케미스트리' 보면서

분노했던 사람들은 누구나 공감할 만한 내용이 가득하다.

교육자로서 학생을 인격체이자 사람으로 대하는 이상

보호하고 책임감을 가져야 하는 것임을 말하는 책에

너무나 당연하지만 지켜지지 않는 중요 사안에 분노를 하게 된다.




섹스,투옥주의, 자본주의

세상이 계속해서 지속되기 위해서는

섹스는 없어서는 요소일 것이다.

이것으로 생명이 이어지고 다음 세대가 나타나며

권력과 욕망 사랑이 드러나며 경제적 권한까지

안에서 자유로울 없다.

그렇기에 챕터는 책을 마무리하는 동시에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마지막까지 메시지를 보낸다.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지만 나아지지 않는 세상에

환멸을 느끼고 부당함을 곱씹는 것뿐만 아니라

무엇을 하고 성공하기 위해 성공을 거둔 후에도

어떻게 해야 할지를 말이다.



여성으로 살아가면서 장담할 있건대

우리는 수치심을 갖게 만들었던 행동과 언어를

이상 맞닥뜨렸고 그것이 폭행인지 몰랐을지도

몰랐어도 폭력에 이상은 노출되는 삶을 살아왔다.

여자가 그런 다하냐? 좋아하냐?라는 가벼운 것부터

학교 앞에 너무나 빈번히 출몰해 전교생 만나지 않은

사람을 꼽는 빨랐을 변태들은 물론

회사 동료와 상사 등까지

세상의 반이 남성으로 있는

우리들은 계속해서 살아가야 세상이고 상황이다.

그렇기에 책을 통해 우리가 어디에 있는지

정확히 알고 그동안 어떤 세상을 지나와서

지금 내가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지를 생각할 때이기에

책이 우리들에게 유효하다고 생각된다.

물론 어려운 말들과 서양의 중심된 예시로

이해하기 어렵고 정서적으로 공감이 안될 때가 있지만

모든 것을 넘어서 우리는 같이

변화하길 원하고 나아가길 원해야 한다는

책을 읽는 모두가 느낄 있을 거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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