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이지 가드너 4
마일로 지음 / 북폴리오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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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덕! 식물덕후를 줄여서 말하는 식덕이라는 단어를 처음들은

바로 마일로 작가님의 신작 크레이지 가드너라는 만화를 보게 후였다.

여탕 보고서라는 만화를 처음 보고 너무 재밌어서

친구들에게 이거 봤냐며 찬양하고 전도를 했었는데

굵고 짧게 끝난 만화 다음이 바로 극한 견주

대형견 솜이와의 생활툰이었다.

항상 대형견에 대한 로망이 있던 나에게 하얗고 커다란 강아지 솜이와의일상을

구경하는 정말 정말 즐거웠다. 그러나 이것도 일찍 끝난 버리고...






그리고 오랜만에 들은 작품 소식이 바로

크레이지 가드너였다.

처음에는 이게 뭐지 하고 물음표를 했지만 화부터 아주 유쾌하고 난리였다.

그렇게 코로나가 한창이던 시절... 시작된 근육 빵빵 식물들의

그림으로 섬네일부터 포스를 자랑하던 웹툰이 결국 끝나버렸다.

그렇게 45 연재 4권으로 끝난 마지막

크레이지 가드너 4권을 읽어버렸다.


이미 웹툰으로 봤음에도 불구하고

크레이지 가드너는 책으로 읽으면 왜인지 항상 새롭다.

귀여운 식물부터 근육질 식물까지

항상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하시는 거지 싶은 식물과 감정 표현에

언제나 감탄을 하는데 이번 편도 마찬가지였다.



초반권들의 식덕을 시작하는 초보 식덕의 좌충우돌 이야기와 달리 이번권에서는

온실, 삽목, 구근식물, 과일 씨앗 키우기

조금은 난이도 있어 보이는 이야기를 다루기도 하고

식물을 키우면서 다르게 생각하는 점이나 관련 에피소드 등을 담고 있다.


물조리개 에피소드를 읽을 할머니 생각도 났다.

할머니도 식물 키우기를 좋아하셔서 식목일 전후가 되면

분갈이 등을 하시곤 했는데 거기에 자주 동원되는 아빠와 나였다.

여름방학 때는 게으른 나에게 일을 주신다고 주기를 시키곤 하셨는데

항상 페트병에 물을 주면 화분이 패인다고 살살 줘야 한다고 옆에서 항상 지켜보셨다.

그러다 화원에 가셔서 입이 뾰족하고 이상하게 생긴 노란 물뿌리개를 오신 적이 있었다.

그땐 되게 요상하게 생긴 건데 너무 좋아하셔서 웃겼는데 물뿌리개 편을 보니

~ 저래서 그렇게 좋아하셨구나 하는 깨달음을 얻게 되었다.





식물원 편도 정말 재미있었는데 식물원에 가본 정말 언제인지 기억도 나서

책을 읽는 내내 식물원 가고 싶다는 생각과 역시 박물관 미술관은 보이는 만큼 재미있듯이

식물원도 아는 많으면 재미있을 같아서 크레이지 가드너 덕에 예전보다

식물 명칭을 많이 알게 지금 너무 가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특히 사진으로 보면 기억을 못했는데 작가님이 그리신 특징이 뚜렷한

식물 그림 덕에 요즘은 ~ 잎모양의 작가님네 집에 있는 그것이구나

꽃집에 미끼상품으로 나와있는 다육이들을 보면서도 이거 본적있는 그것이구나

있는게 너무 신기하고 재미있다.


.

게다가 식물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환경도 생각한다는 에피소드에

그런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식물을 좋아해서 환경보호 운동도 하러갔었고 말이다.

예전에 인터넷에서 보고 관심을 가졌다 금새 잊혀졌던 제로웨이스트 숍에 대한

열정이 다시 살아나기도 했다.


구근식물과 꽃식물은 만화의 하이라이트 같은 기분도 들었는데

이렇게 예쁜것들을 집에서도 키울 있다는 마지막 뽐뿌같아서 인상적이었다.

게다가 제일 웃었던 에피소드는 딸기싹이 칫솔이었다.

아니 칫솔거품은 닦으시는 거겠지 하면서 나도 그날 칫솔에 낀게 없는지 살펴봤다.




마지막이라서 그런지 항상 있던 귀요미 스티커 부록 대신 이번에는

화분에 꼽을 있는 미니 플라스틱 판넬이 들어있었다.

작은 식물에 화분에 꼽아보니 너무 예쁜데 그잠깐 사이에도 더러워져서

우리 솜이 까매지면 된다고 얼른 책갈피 용도로 쓰려고 다시 데려왔다.

우리 솜이는 소중하니깐 지켜줘야 한다.

매번 봐도 봐도 웃겨서 책을 읽고 있음 응애 같은 비열한 표정을 짓게 만드는

재미있고 유쾌한데 학습만화처럼 유용하기까지 가드닝 만화책이

이렇게 완결이 되고 말았다.



마지막 식물과 나까지 완벽하게 마무리되고

종이책에는 특별 에피소드에 근황 식물들 사진들까지 알차게 들어있다.

게다가 솜이 근황까지 있다니 어찌 소장하지 않을 있을까?

식덕들에게는 하하 작가님 마음 마음

식물이 조금씩 좋아하지 시작한 분들에게는 이거 괜찮은데 하고 덕질에 불을 붙이고

식덕이라는 말조차 생소한 이들에게도 반려 화분 하나 다육이 하나 들일까 하고

고민하게 만들어 버리는 진짜 순식간에 읽을 있는 마성이 책이 바로

크레이지 가드너이다.



취미가 없어서 취미로 식물 찍어 먹어 보고 싶으신 분들에게는

식물 덕질을 시작할때 유용한 팁들도 많아서 도움이 것같다.

그냥 남의 웃긴 덕질을 구경하고 싶으신 분들도 만족할 책일 같다.

진짜 마일로 작가님의 감각과 개그 센스는 다음 작품마저 기대된다.

빨리 다른 생활툰으로 다시 있으면 좋겠다.

아니면 크레이지 가드너 시즌2 좋을 같다.


크레이지 가드너는 정말 힐링과 재충전의 만화였다.

식물과 같은 시간을 만들어주는 책이다.



진짜 아무것도 해주고 물만 줬는데 우리 진짜 장하다.

내년엔 꽃나무 하나 들이고 싶다

이게 바로 4권을 읽고 마지막으로 생각이다.

다들 읽어보고 행복해지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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