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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 중국사의 주인공이라면 2 - 춘추전국편 ㅣ 고양이가 중국사의 주인공이라면 2
페이즈 지음, 이에스더 옮김 / 버니온더문 / 2021년 4월
평점 : 
중국의 역사는 그 넓은 땅덩어리에
우리나라만큼 오랜 세월의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와 달리 왕조의 변화가 많아서
중국 역사를 공부하다 보면
왕조가 생겨나고 사라지는 게 많다는 걸 느끼게 됩니다.
은-주-춘추전국-진-한-후한
삼국시대(위촉오)-수-당-송-원-명-청
간단하게... 이렇게만 따져도..
고조선- 삼국시대(고구려, 백제, 신라)-고려-조선
우리나라의 역사를 간단히 따진 것과 비견할 게 없는
엄청난 왕조의 변화가 있죠.
그중 자고 일어나면 나라 하나 생겼다 없어지는 게
하루 이틀 일이 아니었던 시기가 있는데
그때가 바로 춘추전국시대입니다.
수백 개의 나라가 생겼다 사라졌다 했던 때!
이 시기가 난세라서 그런지
난세에 영웅이 난다고
걸출한 인물들과 사상가 왕과 제후들의
이야기들이 가득한 시기이기도 합니다.
수백 개의 나라가 단 하나의 나라
진으로 통일되는 시기라
사건과 사고 모락과 정치가 가득한 시기!
이때가 정말 많은 패왕의 시기인지라
다양한 영웅들의 이야기가
가득해 사마천의 사기의 주요 내용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제가 중국사에서
가장 재미있어하고 좋아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이번에 읽은 책은 이런 재미있는 시기를
세상에서 가장 귀여운 생물이라고도 할 수 있는
고양이를 주인공으로 그린 학습만화책으로
표지만 봐도 귀엽고 귀엽습니다.
하아... 역시 고양이가 최고 아닐까요!!
보고 있으면서도 귀여워서
입가에 미소가 절로 나는 그런 책이었습니다.
이 책은 시리즈 책으로
이번에 제가 읽은 책은 2권 춘추전국시대이고
목차는 14장에서 26장까지로
춘추시대의 등장이라 할 수 있는 패왕의 등장에서부터
춘추전국시대의 수백 개의 나라를 하나로 통일한
진시황의 통일을 끝으로 1권이 마무리됩니다~
춘추전국 시대의 주요 인물들이나 사건 정책을
한 장씩 할애하면서 이야기를 풀어나가서
어려울 수도 있는 이야기를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춘추오패 중 첫 패왕인 제환공부터
고생 고생한 진문공, 백성들을 놀라게 한 초장왕
피나는 노력으로 패주가 된 오왕 합려
와신상담의 부차, 구천까지
진나라가 3나라로 쪼개는 내용
상앙 변법으로 개혁 정책으로 바뀌기 시작한 정세
소진의 육국합종을 진자 귀여운 눈땡그리 소진 고양이로
그려내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슬슬 진나라의 이야기로 넘어가서 마무리로
소양왕과 엄청난 장사꾼 여불위 이야기를 하고
진시황의 통일로 이 책은 마무리됩니다.
중국의 역사에 춘추전국 시대의 이야기는
중요한 인물들과 사건들이 정해져 있습니다.
이 책의 장점은 딱딱할 수 있는 이야기를
고양이라는 귀여운 동물로 아기자기하고
재미있게 풀어나갔다는 것이지요.
많지 않지만 핵심적인 텍스트와 귀여운 고양이로
그 중요한 분위기를 묘사한 것이 최대의 장점으로 볼 수 있습니다.
매 장 마지막에 귀여운 4컷 만화와
고양이를 의인화해서 그려놓은 것을 보는 것도 재미입니다.
다 보고 나서도 머리맡에 놔두고 자기 전에
보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자꾸 보게 되는 책이었습니다.
그런 책이 있잖아요.
봤는데도 그냥 보면 또 보게 되는
아마 고양이 때문이라서 그런 것 같습니다.
이 책은 이미 중국사에 약간의 관심과 이해도가 있는
사람들에게는 가볍게 볼 수 있을 책이고
아예 중국사를 모르는 이들에게도
인문 책으로 재미를 느끼고 더 자세한 역사 책이나
사기 관련 책들을 읽어보고 싶게
만들어줄 책이라고 생각됩니다.
아이들에게 권한다면 초등학교 4학년 이후의
학생들에게 권하고 싶어요.
책 글자 크기가 엄청 크지는 않거든요.
역사적인 내용이라 단어가 쉽지 않은 게 많아서
어린 학생들보다는 어른들이나
고학년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입니다.
물론 귀여운 고양이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그냥 추천합니다!
고양이들이 다 귀여워요..
사진을 잔뜩 찍어 올리고 싶지만
저작권이란 게 있으니까요~
표지만큼 귀여운 퀄리티로
컬러 고양이 만화가 들어가 있느니
고양이의 귀여움을 보는 것만도 재미있었습니다.
그리고 중국사는 계속되니까~
진시황의 통일 이후의 이야기는 3권에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