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은 소위 ‘밑장 빼기‘가 불가능하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희망은 어딘가에 원래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온갖 재앙과 인내의 과정끝에 생기는 찌꺼기 같은 것이다. 제대로 쓰인 희망의 서사가 곧 절망의 서사일 수밖에 없는 이유가 여기에있다. 희망만을 보려고 밑장을 빼려 하는 자는 그래서 반드시 고통받고 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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