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이라는 뜻밖의 일
김현 지음 / 봄날의책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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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에게 그늘이 되어주려는 사람과 식물에만 그늘을 보여주려는 사람은 분명 다른 여름을 산다. 젊은 부모가 실평수가 스무 평도 채 되지 않는 연립주택을 그토록 식물로 채워놓으려고 한 건 마음의 허기를 어쩔 줄 몰라서였는지도 모른다. 그 식물 한가운데로 처음으로 동물을 들였던 부모는 자식들에게 종종 말하곤 했다.
"저 개만도 못한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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