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이 사랑하는 삼각형 - 열기구에서 게임, 우주, DNA까지 거리와 각도의 놀라운 수학
맷 파커 지음, 이충호 옮김 / 해나무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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맷 파커 지음/ 해나무









수학 좋아하는 사람 누구???^^

수포자 인구를 정확히 환산할 수는 없지만 고등학교 2학년 학생 중 약 16–17%가 수학 과목에서 기초학력 미달 상태로 보고되고 있다. 중학생의 경우는 E 등급 비율이 약 35% 이상으로 나타난다. 통계 너머를 봐야 한다. 수학 성취도가 낮거나 포기 가능성이 있는 집단까지 생각하면 실제 수포자는 더 많을 것이다.



책은 단 하나의 공식, 즉 피타고라스 정리에서 출발한다. 우리는 수학 교과서 안의 삼각형 생각하지만, 이야기는 거기서 끝나지 않고 우주, 게임, DNA, 건축 등 삶과 기술의 다양한 현장으로 이어진다는 점이 이 책의 특징이다. 저자 맷 파커는 삼각형을 탐험하는 괴짜 수학 커뮤니케이터로서, 단순히 이론을 설명하는 데 머무르지 않고 삼각형이 품고 있는 거리와 각도의 관계, 그리고 그것이 우리 현실에 어떤 방식으로 숨어 있는지를 보여준다.







수학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아벨상은 2001년, 노르웨이 정부가 수학자 니엘스 헨릭 아벨을 기려 제정한 상이다. 또한 4년마다, 세계 수학자 대회에서 수여하는 만 40세 이하의 수학자에게만 수여 (젊은 연구자 격려 목적) 하는 필즈 상이 있다. 현대 수학의 7대 난제에 도전하는 클레이 밀레니엄 문제상 등 세 종류가 있다.













거리 측정 관계의 간격을 재는 법을 통해 삶에서도 ‘거리’는 물리적 수치만이 아니라 마음의 간격이기도 하다는 점을 깨닫는다.

우리는 종종 너무 멀리 떨어져 있거나, 너무 가까워서 오히려 보지 못하기도 한다.

2장의 새로운 각도는 시선을 바꾸면 문제도 달라진다는 점이다. 삼각형의 각도는 보는 방향에 따라 전혀 달라진다.

우리가 있는 곳은 어디? — 존재의 좌표를 찾는 일..... 좌표를 알아야 위치를 알 수 있다. 삶에서도 내가 어디에 서 있는지를 모르면 방향을 잃는다.

수학은 아름답다. 논리와 대칭, 비율과 조화가 만들어내는 예술이니까....




다시 서론에 했던 말로 돌아가 보면?

한국의 많은 학생이 수학을 ‘암기해야 하는 과목’, ‘답이 딱딱 정해져 있는 과목’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그 결과 ‘수포자’(수학 포기자)가 양산되고 있다는 현실이 지속적으로 지적된다. 반면 이 책은 수학을 이야기 · 탐험 · 발견의 장으로 바꿔 보여준다. 삼각형이 단순히 각도 + 길이의 관계라기보다는, 거리와 각도라는 두 축 위에 놓인 ‘세상을 읽는 키’가 될 수 있다는 메시지이기도 하다.







학생들에게 왜 수학을 배워야 하는지를 물어온다면

내가 마주하는 세계를 이해하기 위해서라고 대답해 줄 수 있는 책이다. 무엇 보디 흥미롭다.



#수학이사랑하는삼각형, #수학으로보는세상

#거리와각도의인생공식, #혼란속의질서찾기

#내삶의방정식, #생각의각도, #해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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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회복 - 삶의 균열 앞에서 나를 돌보는 연습
박재연 지음 / 한빛라이프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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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연 (지음)/ 한빛라이프



밝게 웃는 저자의 모습을 책표지 사진으로 먼저 만났다. 예쁘신 분이 스펙을 위해 쓴 에세이인가라는 삐딱한 편견으로 시작한 독서였다. 저자의 여유로운 미소만 봤을 때는 저자 어린 시절, 부모의 이혼으로 가정 폭력을 겪었을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박재연 저자님의 강의 영상을 이미 알고 계신 분들도 많았다. 나의 경우 이 책을 읽으며 저자 영상을 찾아보고 알게 되었다.

당신이 가장 사랑받았다고 느낀 순간은 언제입니까?라는 질문에 책에 언급된 분들은 대부분 가족을 떠올렸다. 타인의 이야기지만 눈물이 난다. 가족이라는 공통서사로 묶이기 때문이다. 챕터마다 생각나누기 코너에서 독자의 생각을 묻는다. 대부분의 질문은 가볍지만 한편으로 꽤 묵직하다.


진실은 조금, 그리고 분명히 다르다. 아이는 단지 자신의 고통을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증상의 언어'를 선택한 것 뿐이다. 아이의 문제는 가정의 아픔이 아이에게 드러난 형태일 뿐이다.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사랑과 그리무, 분노와 두려움을 행동으로 새기는 것이다 p85


양가성은 미숙함의 징표가 아니라 생존의 흔적이다. 우리가 이중적 이어서가 아니라 상처와 두려움 사이에서 균형을 잡으려 했던 결과일 수 있다. p135


우주클럽_조용한독서단 1기의 선택은 바로 이 책!!! 박재연의 『조용한 회복』

상실 이후에 사람들의 일상은 어떤가?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 누구나 한 번쯤 겪었을 그리고 앞으로 우리도 결국 겪을 일이다. 상실감은 사람을 무너지게 한다. 저자는 무너지지 않기 위한 노력의 기록 그리고 상담의 현장에서 만난 많은 사례를이 책에 담았다.


가족의 자리에서, 사랑의 관계 속에서, 그리고 일터와 죽음을 마주하는 순간마다 상실은 피할 수 없는 삶의 일부로 인정하게 된다.

저자는 스스로를 조용히 회복하는 방법에 대해 알려준다. 


누군가의 사과를 기다리지 않고, 완벽한 이해를 요구하지 않으며,

그저 나의 상처를 있는 그대로 안아주는 연습으로서의 회복.

읽는 동안, 사례의 많은 부분에 공감하고 내 삶이 아니더라도 조금

가장 와닿았던 부분은 질문에서 세상을 경쟁의 눈으로 바라보는지, 공감의 눈으로 바라보는지 묻는 부분이었다. 최근 경쟁자로부터 스트레스를 받는 내게 참으로 시의적절한 질문이었다.




언니의 질투, 부모의 미안함, 일터에서의 눈물, 반려동물과의 이별까지 —

모든 서사는 결국 사랑의 다른 이름이기도하다.

사랑받지 못했다고 느낀 기억조차,

결국 사랑을 배우는 방식의 하나였음을 나는 책을 통해 깨닫는다.



🌙 한 줄 문장

상처를 없애는 것이 아니라, 그 자리에 나를 심는 연습.

마음의 균열을 통과해 다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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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의 말 - 삶을 뒤흔든 열두 번의 만남
김민희 지음 / 미류책방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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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희 인터뷰집/ 미류책방





이 책의 어른들은 모두 문장을 살아낸 사람들이다. 어른없는 어른의 시대다.... 과연 진정한 어른이란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품고 펼친 책이다.


책에 소개된 분들의 언어에는 미사여구가 없다. 대신 나다움을 잃지 않기 위해 애쓴 시간이 있다.

타인과 세계를 향해 열린 시선..... 스스로의 행동을 책임지는 용기이기도 하다.


책 속 문장들을 통해 내가 얻은 가장 큰 가치는?? 자기 삶을 주체적으로 만들어 가는 법이다.








존경하는 이 시대의 큰어른이셨던 이어령 교수님의 나다움!!!! 명사형이 아닌 동사형으로 살아가기


박연준의 ‘혼자 걷기’,

요조의 ‘무해함’ —

한동일은 ‘공부는 송홧가루 같다’고 말한다. 완벽히 계획된 결과보다, 흩뿌려진 노력 속에서 피어나는 예기치 못한 결실을 믿는 태도의 중요성!!!

무해한 존재로 살아가기..... 김민섭의 말은 ‘선을 넘는 선의’보다, 타인에게 피해 주지 않는 배려의 힘을 강조한다.







이 열두 개의 가치들은 단지 인생의 기술이 아니라, 어른다움의 감각을 회복하는 말들이다.





글을 쓰는 나로서는, 이 책은 내가 최근 품고 있는 질문..... 어떻게 살아야 좋은 문장을 쓸 수 있을까에 대한 답이 되기도 했다.

좋은 문장은 좋은 삶의 잔향으로부터만 나온다는 것을

이 열두 번의 인터뷰가 증명해준다.






#어른의말 #김민희 #미류책방 #인터뷰집 #나다움의언어

#괜찮은어른 #삶의문장들 #인생의대화 #글쓰는사람의책 #사려깊은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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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일드 - 야외생물학자의 동물 생활 탐구
이원영 지음 / 글항아리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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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영 (지음)/ 글항아리






‘이 녀석은 지금 무슨 생각을 할까?’ 책을 펼치자마자 이런 질문을 떠올리게 한다.


동물행동학자 이원영은 동물 사랑과 동물의 본성에 대한 질문으로 생의 대부분을 걸어온 사람이다. 잠자리의 겹눈을 들여다보던 어린 시절의 호기심은 빙하의 끝, 남극의 바람과 무인도의 침묵을 지나 생명을 향한 끊임없는 관찰과 사유로 이어진다. 저자는 특히 어떻게 본다는 것이 의미하는 바를 탐구하며, 과학적 시선과 감성적 직관을 동시에 강조한다.

우리가 무심히 지나치는 순간 속에서도 생명의 드라마가 펼쳐지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책이었다.





책을 통해 알게 된 동물에 관한 상식이 많다. 아니 상식이라고 쓰기에는 너무 귀한 가치다. 생물학적 생존의 본능인 번식을 탐구하면서,

동물의 짝짓기 행동 속에 숨은 전략과 감정, 그리고 선택의 다양성을 읽어내는 힘......




경고색, 위장색, 구애의 색 등 자연의 팔레트 속에서 동물들이 서로를 인식하고 소통하는 방식에 대한 경이감!!!!!





환경에 적응하는 생명의 놀라운 지혜를 마주할 때 저절로 감타사가 나왔다 ㅠㅠ

극지의 펭귄부터 사막의 여우까지, 기후와 리듬 속에서 생명이 어떻게 균형을 이루며 살아가는가!!!





도구를 쓰는 까마귀, 감정을 교류하는 코끼리 등,

동물의 ‘지능’과 ‘감정’이 인간만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보여준다. 저자만의 언어로....

언어 이전의 언어, 몸짓과 울음의 대화가 주는 감동은 인간의 언어와는 다른 감동이다. 야생이란 단어를 우리 인간들이 언급할 문명에 비해 상대적으로 하대하는 느낌이다. 야생은 하대할 대상도 두려움의 대상도 아니라 ‘존재의 본질’로 되돌려주고자 한다고 책은 말한다.





한 줄 소개 문장

관찰자의 시선으로 생명의 철학을 써 내려간 생태적 에세이










#와일드 #이원영 #글항아리 #야외생물학자 #동물행동학 #동물탐구

#관찰자의눈 #자연의언어 #생명의이야기 #야생의철학

#동물과함께사는법 #지구의주민들 #생태감수성 #환경에세이

#자연을읽는법 #생명의연결 #지구를사랑하는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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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의 응전 - 기계·인터넷·AI, 기술 혁명에 응답한 인간의 전략 내 인생에 지혜를 더하는 시간, 인생명강 시리즈 35
모종린 지음 / 21세기북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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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










모종린 / 21세기북스









인공지능의 시대 기계가 감정을 흉내내고, 알고리즘이 우리의 선택을 대신 계산하는 시대를 살며.....

그렇다면, 인공지능의 시대에 글쓰기를 계속한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ㅎㅎ 챗 gpt가 처음 출시되어 소개되던 날 밤을 기억한다. 지금처럼 가을밤이었다... 2022년 11월 30일의 밤이었다..... 또렷이 기억한다.







우리는 기술의 발전 속에서 더 많은 편리를 얻었지만, 과연 어떻게 살아야 할 지 생각하는 힘을 읽어버렸다.

믿고보는 인생명강 시리즈 이번에는 교양으로 읽는 인문학을 만났다. 과연 우리 시대를 살며 상실된 질문은 무엇일까? 질문을 되찾기 위한 지적 응전의 기록믈!!! 책이 흥미로운 이유는 기술을 비판하거나 찬양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낙관론자의 관점과 대안적인 관점을 함께 언급한다.








나는 인문학 예찬론자!! 기술과 인간의 관계를 ‘응전의 역사’로 바라보는 관점 흥미롭다. 책을 읽으며 인문학에 세상 어지간한 모든 일의 답이 있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된다.

기술은 언제나 인간을 위협했지만, 인간은 매번 문화로 응답했다. 예를 들면 증기기관이 노동을 대체할 때 예술가들은 장인의 손끝에서 인간의 존엄을 되찾았다. 인터넷이 욕망을 규격화할 때는 어떠한가?? 젊은 세대는 대항문화로 새로운 자유를 발명했다. 그렇다면 AI 시대에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그 세 번째 응전의 서사를 써 내려가는 것 아닐까....







저자는 AI를 통제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 함께 진화해야 할 대화 파트너로 바라본다.

기술의 중심에 인간을 다시 세워야 한다.

책을 읽으며 이 문장을 마음에 새겨본다.










#제3의응전, #모종린, #21세기북스,

#인생명강, #AI사회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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