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으로 읽는 세계사 - 하트♥의 기원부터 우주로 띄운 러브 레터까지 1만 년 역사에 새겨진 기묘한 사랑의 흔적들 테마로 읽는 역사 10
에드워드 브룩 히칭 지음, 신솔잎 옮김 / 현대지성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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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으로 읽는 세계사」 사랑을 모으고 컬렉션 하다... 사랑 박물관~~~






에드워드 브룩 히칭 (지음)/ 현대지성(펴냄)











'하트'의 기원이라니 이런 생각을 해 낸 작가는 어떤 분일까!!!

사랑.... 내겐 당연한 것, 날 때부터 타고난 것, 내게 주어진 것 중 최고, 운명적이지만 우연한 것, 없음을 상상해 본 적 없는

9월 30일 특별한 의미의 날 사랑......




사랑에 관한 수많은 글을 찾다가, 우연히 편집자의 편집 후기를 읽으며 책이 더 소중해졌다.


사랑

이 책은 종이 위에 세워진 사랑 박물관......


'사랑해'라고 말하면 '나도 사랑해' 그 말이 듣기 좋아서, 매번 들어도 들을수록 좋아서 '사랑해' 자꾸 말하게 되는 사랑.












책을 펼치면 기원전 9000년, 아인 사크리의 연인 상이 속삭이는 첫 입맞춤에서부터, 20세기 프리다 칼로의 고통스러운 사랑, 그리고 우주를 향해 날아간 보이저호의 골든 레코드까지—인류의 사랑은 시간과 공간을 넘어 이어져 왔음을 확인하게 된다^^

특히 표지에 담긴 장레옹 제롬의 〈피그말리온과 갈라테아〉....... 사랑은 마법이 아닐까....

책을 읽다 보면 내 안의 오래된 기억과 감정이 깨어나는 듯합니다. 전생을 믿지 않는데, 마치 전생에 사랑했던 기억을 떠올리는 것처럼

인류가 존재했던 그 모든 세기 사랑을 담은 이 책은 사랑 박물관~~~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만 수록된 것이 아니라 잔인한 복수, 질투심, 정욕, 부정행위와 간통, 억압과 고통이 함께 있다. 사랑의 특성이다.






















책 마지막 페이지에 칼 세이건와 앤 드루얀의 사랑이 소개된다. 우리 중 살아남을 것은 사랑.....

지구가 멈춰도

우주가 멈춰도

'인간'이라는 유일한 '증거'는 사랑...







무려 50점의 아름다운 화보~~

채 펼치기도 전에 이미 서문에 무릎 꿇게 만드는 책!!


인간이 남긴 가장 아름다운 기록을 모으는 중입니다... 









#사랑으로읽는세게사, #현대지성,

#하트의기원, #에드워드브룩히칭,

#사랑의역사, #사랑의세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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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 한국어판 발매 20주년 기념판
빅터 프랭클 지음, 이시형 옮김 / 청아출판사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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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터 프랭클/ 청아출판사













세계대전사에 관심이 많아, 평소 전쟁사를 많이 읽어온 내게 이 책의 의미는 남다르다.

역사적 사건 속에서 과연 개인의 내면과 존엄이 어떻게 살아남는지를 마주하게 되는데 그 느낌이 묵직하다. 전투와 전략, 정치적 흐름만으로 설명할 수 없는 인간 경험의 잔혹한 현실을 들여다보는 창이랄까....




수용소에서 죽음의 그림자가 늘 따라다니는 상황에서 인간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가늠하기 힘든 고통이다.

빅터 프랭클은 끝내 삶의 의미를 찾으려는 의지를 놓지 않았다. 한 장 한 장 읽으면서 느낀 건, 인간은 육체적 자유를 잃어도 정신적 자유를 선택할 수 있다는 사실이었다. 무감각과 혐오, 극심한 모멸감 속에서도 그는 사랑과 유머, 사소한 행복, 그리고 미래에 대한 믿음을 놓지 않았다. 이러한 경험은 단순한 생존을 넘어 삶의 의미를 증명하는 길로 확장되었다는 점이 무척 의미 있다.




세계대전사와 연계해 보면, 나는 전쟁사를 단순히 전투와 전술 혹은 무기에 관한 관심으로만 읽곤 했다. 하지만 프랭클의 글을 통해, 전쟁 속 인간의 정신과 선택, 그리고 극한 환경에서 나타나는 존엄성이 얼마나 역사적 결과에 영향을 주는지! 또한 미래 사회에 깊이 영향을 미치는지를 깨닫는다. 승패를 기록하는 것이 아니라, 수많은 인간의 내면이 겹쳐진 서사 속에서 우리가 배워야 할 것이 무엇인지 질문을 던진다.




개인적으로, 이 책을 통해 얻은 교훈은 명확하다. 삶이 아무리 잔혹하고 절망적이어도, 미래를 향한 믿음과 사랑을 붙잡는 순간, 우리는 죽음조차 의미로 승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내 삶에서도 적용해 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 큰 무력감 절망, 믿었던 사람의 배신 등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으며

프랭클이 말하는 ‘삶의 의미 찾기’를 적용해 본다. 글로써 치유할 수 있는 아픔이 있다고 믿고 싶다.








간신히 믿으며... 의심하지 말자~~~

순간의 어려움을 넘어 자신의 선택으로 정신적 자유를 확보하는 연습을 하고 싶다.

결국 이 책은 전쟁사를 사랑하는 나에게, 단순한 역사적 사실 너머 인간의 내면과 존엄, 그리고 삶의 의미까지 마주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전쟁사적 사건의 잔혹함 속에서도 빛나는 인간 정신의 승리를 느끼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해 본다.









#죽음의수용소에서 #빅터프랭클 #로고테라피

#삶의의미 #인간존엄 #아우슈비츠

#전쟁사 #세계대전사 #역사속인간

#극한상황에서배우는삶 #희망과생존

#책스타그램 #우주서평단 #독서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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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미국사 - 트럼프를 탄생시킨 미국 역사 이야기
김봉중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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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를 이해하려면 미국사의 진짜 얼굴을 봐야 한다 『위험한 미국사』

김봉중 지음/ RHK (펴냄)




미국사가 책으로 출간되고 트럼프 관련 책들이 쏟아지는 요즘이다^^

트럼프라는 한 정치인을 해부하는 것보다 내게 중요한 것은 이 인물이 어떻게 역사의 한 면에서 부각되었을지

그 배경이 궁금해서였다.




먼저 책 서두를 따라가다 보면, 트럼프라는 인물의 등장은 돌발적 사건이 아니라는 점이다. 그의 등장은 오히려 미국 정치·경제·사회가 쌓아온 불안과 균열의 집약체라는 사실이 드러난다. 나 여기서 왜 히틀러의 등장 시기 독일이 떠오르는 걸까 ㅎㅎㅎㅎ




책 초반에 트럼프 2기의 재등장을 단순히 선거 기술이나 소셜 미디어 때문이 아니라고 평가하는 점 인상적이다. 역사적 양극화의 그 깊은 뿌리까지 내려가다 보면 만나게 되는 질문이 하나 있다. 미국이라는 나라가 어떤 갈등 위에 세워졌는가라는.....




건국 이래 이어져 온 ‘견제와 균형’의 전통, 양당제의 뿌리, 뉴딜과 오바마까지의 민주당, 링컨과 대공황의 공화당… 이 모든 궤적을 보면, 트럼프는 단절의 인물이 아니라 변형된 또다른 형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그렇다면, 과연 민주주의는 위기일까, 아니면 새로운 전환점일까? 책은 독자에게 이런 질문을 돌려준다.


3장은 외교사 부분도 흥미롭다. 미국은 왜 늘 고립주의와 개입주의 사이를 오갔을까? 아마도 이익 때문?

트럼프가 외교 전통을 파괴한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그는 미국 외교사의 극단적 진실을 드러낸 인물이다. 먼로 독트린에서 9·11 이후 전쟁까지, 트럼프는 그 연속성상에 있을지도 모른다.

후반부에 다문화주의와 지역주의도 흥미롭다. 남북전쟁으로 대표되는 분열은 여전히 현재형임을 드러낸다. 총기, 이민, 인권, 문화 전쟁… 결국 트럼프의 시대는 미국 민주주의의 고질병이 격발된 무대 아니었던가. 얼마 전에 우리 기업을 구속하고 난리도 아니었던 사건들.....



과연 미래는 어떠할까. 트럼프가 미국의 히틀러가 될까? 3차 세계대전은 일어날까? 이런 자극적인 질문 뒤에는 “미국 민주주의를 지탱하는 장치들이 여전히 작동할 수 있는가?”라는 더 근본적인 물음을 할 수밖에 없다.


책을 덮으며 딱딱할 것 같았던 미국사가 무척 흥미롭게 느껴졌다. 내 삶에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 이번 책을 읽으며 미국사의 굴곡진 사건 속에서 집단의 생각이 어떻게 뇌에 ‘각인’되고 행동을 지배하는지를 떠올려봤다. 자유의 여신상의 나라 미국!!!


미국이 스스로 자랑하던 민주주의와 다문화주의, 자유무역과 세계 리더십이 얼마나 취약한 기반 위에 놓여 있었는지 이 책은 낱낱이 보여준다. “위험한 미국사”는 미국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같은 세계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유효한 책이다.



#위험한미국사 #미국역사이야기 #RHK

#역사 #세계사 #뉴스 #최근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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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혁명 - 바스티유의 포성에서 나폴레옹까지 북캠퍼스 지식 포디움 시리즈 5
한스울리히 타머 지음, 나종석 옮김 / 북캠퍼스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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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울리히 타머 지음/ 북캠퍼스









혁명이 일어난 이유와 전개, 그리고 그 안에 숨어 있는 정치적·사회적 긴장을 동시에 보여준다. 혁명이란 단순히 ‘사건’이 아니라, 각 세대가 해석을 덧붙이며 다시 살아나는 현재진행형의 역사라는 점을 책은 거듭 강조하는 책이다. 지나간 과거가 아니라 아직도 진행 중인 역사다.

이번 책에서 가장 크게 다가온 건, 혁명 자체가 각 각의 현대의 일부가 되었다는 문장이다. 역사가의 해석이 덧붙은 말이 아니라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꼭 짚고 넘어가야 할 역사의 장면들이다. 학창 시절 교과서에서 배운 역사는 암기 위주로 내 삶에 크게 적용되지 못했다.








2023년 9월 출간부터 북캠퍼스 지식포디움 시리즈는 꾸준히 챙겨 보고 있다. 민주주의나 철학, 역사 등 다양한 영역을 고루 만날 수 있다.

9월 학살과 테러 시기 장면도 인상적이다. 혁명적 폭력이 단순히 위기감을 주는 것을 넘어, 정치적 주도권을 차지하기 위한 세력들의 갈등과 선택에서 비롯되었다는 분석들.... 독자로 하여금 당시의 열광과 광기를 동시에 이해하게 만든다. 이는 혁명을 숭고한 이상으로만 보거나 단순한 폭력으로만 치부하는 최근 우리들 모습, 양극단의 시각을 반성하게 한다.








혁명이란 결국 무엇일까?

경제적 구조의 필연이나 계급 갈등만으로는 다 설명되지 않는, 인간의 의지와 정치적 선택의 산물이 아닐까

어떤 틈에서라도 불씨는 타오르고, 그것을 키울지 꺼뜨릴지는 그 당시를 살아가는 국민의 손에 달렸다.







모든 시대는 저마다의 바스티유를 가지고 있고 저마다의 포성을 필요로 한다는 문장은 꼭 기억하고 싶다. 리뷰 처음에도 썼지만, 230여 년 전의 바스티유 함락은 고리타분한 옛이야기가 아니라 오늘의 모습이기도 하다. 오늘날의 서울은 어떤 한가... 그리고 세계 곳곳에서 여전히 메아리치고 있는 자유와 존엄의 요구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울림을 줄 것이다. 그러나 혁명이 완벽한 유토피아를 만들지 못한다는 것을 이미 다들 알고 있다.







새로운 인간을 창조하겠다는 의지도 종종 피비린내로 얼룩졌지만, 자유를 향한 인간의 열망만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나에게 책은 과거 프랑스를 배우는 것이 아니라, 오늘 내가 싸워야 할 ‘바스티유’가 무엇인지 묻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프랑스혁명 #바스티유의포성 #혁명의현재성

#북캠퍼스, #지식포디움시리즈

#역사는현재진행형 #자유의열망 #모든시대의바스티유

#혁명과폭력 #국민의의미 #정치와인간의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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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톰 키퍼 1 : 스톰 키퍼와 전설의 섬 비룡소 걸작선 69
캐서린 도일 지음, 황소연 옮김 / 비룡소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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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서린 도일 지음/ 비룡소













판타지 모험소설 좋아한다. 어린이 소설을 만날 때 마치 그 시절로 돌아간 느낌!! 영국·아일랜드 전승, 바다에 두는 상징성이 너무나 매력적이다. 이야기의 무대는 아일랜드 서쪽 바다에 자리한 애런모어 섬. 주인공 피온은 처음 만나는 할아버지와 함께 여름을 보내며, 이 섬이 가진 비밀에 발을 들인다.



주인공 피온 보일, 바다에서 목숨을 잃은 아버지

바다에서 본 엄마 에벌린의 환영

사악한 마법사 모리건


선택받은 신성한 존재에 대한 이야기는 자주 인용되어 왔다. 신비로운 섬과 영웅이 맞닿아 있는 이야기, 섬을 지켜야 하는 주인공, 바다와 대화하는 능력, 신령한 존재와 계약을 맺는 설정은 모아나도 떠오르고 아서왕의 전설도 떠올랐다.



또한 남매의 티격태격, 친구들과의 우정, 엄마를 추억하는 이웃들과 나누는 대화는 독자를 환상과 일상의 경계에 놓아준다. 판타지를 넘어 성장 소설의 매력이 살아나는 지점이다. 또한 판타지가 가지는 규칙성(시간을 넘는 양초, 선택받은 수호자, 고대의 마법사와의 대결)은 매력적이다.

피온 힘은 괴물과 같단다. 중독성이 강해서 집착하게 만들거든. 경계하지 않으면 그것에 홀려 아주 위험한 길로 끌려들게 되지. 모리건이 갈수록 사악한 마법의 힘도 커져만 갔단다. p85 ( 이 문장은 오늘날 대한민국의 현실 정치판을 말하는 듯하다)



한여름 바다 냄새가 나는 소설

청소년 모험담처럼 시작되지만, 마음속에 오래 남는 건 가족의 기억과 사랑이다.

양초에 불을 붙이면 과거의 기억 속으로 들어간다는 발상은, 독자로 하여금 그 어떤 타임머신보다 감각적인 느낌을 준다.



특히 소설의 배경을 살펴보면. 애런 모어 섬은 단순한 무대가 아니라 살아 있는 존재처럼 등장한다. 섬이 기억을 품고, 사람을 선택하며, 다시 깨어난 어둠과 맞서는 과정들....

아일랜드 신화를 연상시키면서도 오늘날 독자에게도 무척 친근하게 느껴진다.



한 줄 평

이야기의 끝에서 배우는 용기



#스톰키퍼 #폭풍의섬 #시간여행

#모험소설 #바다와마법 #마음에남는이야기

#용기의기억 #판타지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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