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능이란 무엇일까? 참으로 명확하게 다가오며 그것응 손에 넣고 싶어 하는 사람이 수두룩하다는 것. 그러나 그 중 얼만큼의 사람이 적절히 사용할 수 있을까. 오만의 극치다. 심리 묘사가 마음에 든다. 자세한 그 생각과 마음들이 요동치는데 좀 어지럽고 신경 못썼던 점이 결말에야 고개를 드니.
너무 뻔한 내용도 아니고 다시한번 돌아보게끔 해주어 좋다. 나는 욜로족이라는 말은 지인들한테 많이 듣는다. 앞으로 언제 죽을지도 모르는데 돈 묵혀놔서 무슨 소용인가-라는 생각은 안했지만 열심히 도전하고 경험하는데에 아낌없이 썼다. 3일 무료 대여인 김에 봤다가 욜로와 저축은 멀리 떨어지기는 커녕 구분해서 말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았다. 물론 당장 저축을 시도할지는 모르지만 그러한 시사점을 준 것에 대해 이 책을 읽은 시간은 매우 유의미했다.
처음부터 등장인물, 지도 등이 나와 카라마조프네 처럼 외울게 많나 했더니 그리 유용한건 아니였다. 괜히 외웠네. 시작부터 벤네르스트룀이라는 희안한 작자이름이 나와 열심히 외웠는데 이사람은 ‘그 외 인물들’에 속하는 것처럼 중요야기의 핵심인물(?)까지는 안된다. 미카엘이 방에르 가문 일을 맡으면서 누가 범인일지 누가 알고있을지 추측하는 일이 무척이나 재밌다.잘은 모르지만 번역도 보기 편했고 작가의 다른 작품도 궁금했다. 물론 미카엘이 끝부분에서 딸에게 하는 행동들이 좋든 나쁘던 아빠의 책임감은 찾아 보기 힘들어 한숨이 나왔다. 계속 숨가쁘게 진행되다 마무리 부분에선 그래도 마음 편히 볼 수 있었지만 마지막장은 좀 안타까웠다. 꼭 그래야만 했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