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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벌 ㅣ 긴다이치 고스케 시리즈
요코미조 세이시 지음, 정명원 옮김 / 시공사 / 2010년 7월
평점 :
품절
요코미조 세이시의 명탐정 긴다이치 코스케 시리즈 그 13번째 이야기
여왕벌.
시공사에서는 이 77권의 시리즈 중에서 독자에게 보다 쉽게 읽히는 인기작들을 우선으로
출간하고 있습니다.
여왕벌은 13번째로 1952년경 일본에서 출간되었는데,
당시의 일본생활상이 엿보여서 즐거웠습니다.
무대가 되는 장소는 일본에서도 이국적으로 보이는 곳인데,
이즈 남쪽에 위치한 지도에도 없는 섬 월금도.
표지에 보이는 저 악기가 월금인데 섬이 월금과 비슷한 형태라 그렇게 불린다고 합니다.
섬 자체는 중국과의 밀무역으로 외래품을 일본 본토에 판매하는 형식으로 어느정도 돈을 벌었는데,
장소도 매력적이고 그 곳에 거주하는 공주님도 너무 매력적입니다.
어머니인 고토에도 섬최고의 미녀라고 말 못할 것 없을 정도로 미인인데,
어느날 일본 본토에서 온 청년과의 사이에서 아이를 갖고 딸을 낳았습니다.
그 딸 도모코도 어머니보다 더 가련하고 아름답게 성장했는데
도모코가 성장하여 의붓아버지가 있는 도쿄로 가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도모코를 둘러싸고 일어나는 살인들과 옛날 월금도에서 일어났던 수수께끼의 죽음이
이번에 명탐정이 풀어내야 할 실타래였습니다.
여왕벌이란 아름다운 도모코를 주변에 살인사건이 계속 일어나자
수수께끼의 누군가가 그녀를 지칭하며 다시 월금도로 돌아가라는 메시지를 위험하게 남기며 한 말인데,
작가 특유의 <수수께끼를 끝까지 독자에게 비밀로 유지하다가 마지막에 풀어내는> 능력이 최고조로
발휘된 소설 같습니다.
우으 계속 범인이 누군지 추측하는데 긴다이치가 하는 말도 잘 못따라잡겠어서
자부심에 상처를 입었습니다. 크흑.
결국 사건이 밝혀지는데 그럭저럭 다행인 결말이라 안심했습니다.
미녀와 살인사건, 고풍스러운 일본 귀족사회에 대해 궁금하시면 읽어보세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