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비니아
어슐러 K. 르 귄 지음, 최준영 옮김 / 황금가지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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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슐러 르귄 선생님의 라비니아!!



 

동시대에 사는 작가라는 게 뿌듯하고 행복할 정도로 좋은 책들 많이 내주시는 어슐러 르귄 선생님!

 

르귄 여사님의 책은 어스시의 마법사에서 시작했는데요, 그리고 헤인 행성시리즈들을 보고 너무 좋아서

시중에 나오는 르귄 여사님 책들을 닥치고 사모으기에 이르렀습니다

동화책도 내셨더라구요.

 

라비니아는 많이들 알고 계시겠지만 로마 최대(? 네이버에서는 최대라고 하는데 최대라니.. 최고가 좋지 않나요)의 시인

베르길리우스가 지은 아이네이스라는 장편 서사시에서,

주인공 아이네이스의 아내인 라비니아 입장에서 쓰여진 글입니다.

 

시점이 미묘미묘한데,

라비니아는 아버지인 왕과 함께 성소에서 제사를 드릴때 가끔 어떤 이의 영혼? 환영?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게 됩니다.

이름은 나오지 않지만 아이네이스에 대한 서사시를 쓰는 시인이며, 병사하기 직전까지 라비니아와 이야기를 나눕니다.

그렇죠, 이 시인이 베르길리우스라는 건 다들 짐작하게 되니 그냥 시인은 이름을 밝히지 않은 채로

자기가 쓰는 역사 서사시의 주인공을 만나게됩니다.

시인도 감동이고 시인이 자기와 자기 남편 이야기를 쓴다는 걸 들은 라비니아도 감동이라

자기 남편감이 어떤 일을 겪고 여기 오게 되는지 약간 듣게 되죠.

신기한 시점입니다.

 

아 그리고 그 시점(視點)도 신기하지만 시간의 흐름인 시점(時點)도 신기합니다.

베테랑 작가다운 유려한 묘사와 신기하게 변하는 시점(時點)도

자칫 여성의 관점이라 지루할 수도 있는 이야기 속에서

감칠맛이 잘 살아납니다.

 

책 표지도 아주 이쁜데요

사실 저 책 출판사인 황금가지의 편집부장님이 르귄 여사의 팬이라는 건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사실!

책 표지도 은색이 은은하게 감도는 청보라빛 양장 표지에 가벼운 종이질이라

보관하기 좋고 아주 멋스럽습니다 ㅠㅠ 절대 소장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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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시간 후 너는 죽는다 밀리언셀러 클럽 99
다카노 가즈아키 지음, 김수영 옮김 / 황금가지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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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웃겨서 선물하기 좋고, 근데 막상 읽어보면 잔잔하고 따뜻하게 감동적이라 반응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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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비니아
어슐러 K. 르 귄 지음, 최준영 옮김 / 황금가지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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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비니아였던 존재가 담담하게풀어가는 아이네이스의 이야기! 르 귄은 천재예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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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벌 긴다이치 고스케 시리즈
요코미조 세이시 지음, 정명원 옮김 / 시공사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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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코미조 세이시의 명탐정 긴다이치 코스케 시리즈 그 13번째 이야기

여왕벌.

시공사에서는 이 77권의 시리즈 중에서 독자에게 보다 쉽게 읽히는 인기작들을 우선으로

출간하고 있습니다.

여왕벌은 13번째로 1952년경 일본에서 출간되었는데,

당시의 일본생활상이 엿보여서 즐거웠습니다.

 

무대가 되는 장소는 일본에서도 이국적으로 보이는 곳인데,

이즈 남쪽에 위치한 지도에도 없는 섬 월금도.

표지에 보이는 저 악기가 월금인데 섬이 월금과 비슷한 형태라 그렇게 불린다고 합니다.

섬 자체는 중국과의 밀무역으로 외래품을 일본 본토에 판매하는 형식으로 어느정도 돈을 벌었는데,

장소도 매력적이고 그 곳에 거주하는 공주님도 너무 매력적입니다.

 

어머니인 고토에도 섬최고의 미녀라고 말 못할 것 없을 정도로 미인인데,

어느날 일본 본토에서 온 청년과의 사이에서 아이를 갖고 딸을 낳았습니다.

그 딸 도모코도 어머니보다 더 가련하고 아름답게 성장했는데

도모코가 성장하여 의붓아버지가 있는 도쿄로 가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도모코를 둘러싸고 일어나는 살인들과 옛날 월금도에서 일어났던 수수께끼의 죽음이

이번에 명탐정이 풀어내야 할 실타래였습니다.

 

여왕벌이란 아름다운 도모코를 주변에 살인사건이 계속 일어나자

수수께끼의 누군가가 그녀를 지칭하며 다시 월금도로 돌아가라는 메시지를 위험하게 남기며 한 말인데,

 

작가 특유의 <수수께끼를 끝까지 독자에게 비밀로 유지하다가 마지막에 풀어내는> 능력이 최고조로

발휘된 소설 같습니다.

 

우으 계속 범인이 누군지 추측하는데 긴다이치가 하는 말도 잘 못따라잡겠어서

자부심에 상처를 입었습니다. 크흑.

 

결국 사건이 밝혀지는데 그럭저럭 다행인 결말이라 안심했습니다.

 

미녀와 살인사건, 고풍스러운 일본 귀족사회에 대해 궁금하시면 읽어보세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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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13 (완전판) - 나일 강의 죽음 황금가지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13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김남주 옮김 / 황금가지 / 200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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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해문 문고판으로 읽어봤고

지금 황금가지 판으로 다시 읽었는데

워낙 오래전에 해문 걸 읽어서 비교는 힘들군요

물론 책 질이 좋기는 저 황금가지 양장본이 좋구요. 

내용이 굉장히 옛날 내용이지만

너무 재미나네요 

어제 밤부터 아침까지 쭉 읽어버렸습니다. 

아쉬운 건 저는 범인 맞추기에 소질이 없다 정도구요 

내용은 아버지로부터 거액의 유산을 상속받은 희대의 상속녀 리넷 리지웨이의

사랑과 삶입니다. 

리넷은 희대의 상속녀로, 약혼 이야기가 오갔지만 그 상대 남자에게 이렇다 할 감정은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그런데 격정적인 옛 친구가 갑자기 찾아오더니 자기가 결혼을 할 건데, 그 남자를 

건물 관리인으로 써달라고 합니다. 

근데 그 남자를 보자마자 리넷은 사랑에 빠지죠.. 그 후 

리넷과 그 남자의 약혼이 발표됩니다. 

리넷은 돈이 많죠. 아름답고 몸매좋고 머리좋은 이 리넷은 자기가 적이 없다고 하지만, 

과연 그럴까요? 

결혼 한 뒤, 신혼여행 내내 약혼자를 빼앗긴 그 옛친구가 계속 같이 따라다닌다는 것을 보고 

너무나 두려워합니다. 

그리고 밀실이 설정되죠 

나일강을 따라 항해하는 배에 결국 같이 타게 됩니다. 

이 배엔 휴가중인 명탐정 포와로도 함께합니다.

그렇죠 ㅠㅠ 누군가 죽고 누군가 범인입니다.

마지막 결말까지 굉장히 격정적이어서 인상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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