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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집의 살인 ㅣ 집의 살인 시리즈 1
우타노 쇼고 지음, 박재현 옮김 / 폴라북스(현대문학) / 2011년 10월
평점 :
절판
왠지 셜록홈즈의 빈 집의 살인 생각했다가=ㅂ=
집이 잠깐 비긴 했지만요.
대학 곧 졸업하니까 동아리활동으로 하던 밴드도 슬슬 마감해야하는 약간 센치한 감정이 들면서
아쉬움, 그리고 뿌듯함 여러가지 감정이 뒤범벅 된 상태에서 주인공 일행은 마지막 합숙을 하게 됩니다.
밴드 <메이플 리프>와 함께 한 식구나 다름 없는 찍사 친구 한명.
근데 이 마지막 합숙이 정말 마지막 합숙이 될줄은!
여기 합숙소는 <게미니하우스>라는데요
처음에 생소한 단어라 오역인가? 아니면 이상하게 번역되었나? 이런 생각을 하다가
이 게스트 하우스 쥔장이 유래를 밝힙니다.
쌍둥이 자리인 영어명 제미니의 그리스식 발음이라고요.
그리고 방 번호도 101 102 이렇게 나가지 않고
알파, 베타, 감마...이렇게 쭈욱 나가요
오미크론 까지던가?
이러면 상투적으로 밀실살인과 트릭이 나올법 하지만 유치하게 밀실 어쩌고 그러진 않습니다.
누군가 죽고 경찰이 다녀가고 밴드 동료들 사이에 흉흉한 기운이 돌고
그런데 어떤 사진에 믿을 수 없는 무언가가!
사건을 해결하는 방식이 참 신선하리만치 뜨뜻미지근 했는데요
그래도 프롤로그와 에필로그에 살인자의 독백이 나와서 잘 마무리(?)가 됩니다.
다람쥐, 안죽어서 다행이야...
우타노 쇼고가 요새 책 잘 나오는데 읽게되어 참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