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어록 - 찰나의 기록
주택문화사 편집부 지음 / 주택문화사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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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커가면서 어제와 다르게

새로운 말을 자주 하는데요

우리 아이가 말이 트일 때부터

시작하는 책으로

찰나의 기록을 담을 수 있는

아이의 어록 책을 소개합니다



새로운 말을 시작하는 우리 4살 아이도

언제 이렇게 컸나 싶을 정도로 내가 가르쳐

주지 않았던 말도 잘 해서 깜짝 놀라곤 했는데

책에 앞서 기록해야 하는 이유에서

기록의 의미를 새겨볼 수 있었습니다

유년기가 고스란히 담겨 있기에,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값진 보물이 된다

아이의 책이지만, 쓸 때는 부모 스스로를 위로하고

쓰고 나면 서로를 공감하게 하는 가족을 위한

어록집이라는 말에서 아이뿐만 아니라 나 자신

우리 가족도 한 뼘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거란 걸 알았습니다 ^^



아이의 어록을 시작하며 아이와

이루고 싶은 일들, 버킷리스트도

작성해보고 매달 쓰는 한 줄 다짐으로

간략하게 나의 느낌을 정리할 수도 있어요



아이의 새로운 말! 사실 처음 들을 땐

놀랍고 감동적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무슨 말을 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 적도

있었던 지라 아이의 어록 책을 통해

매일 쓰지 않아도 아이가 말하고 싶어

할 때 집중하며 메모지나 핸드폰에 짧게

기록해 두었다가 옮겨 쓰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무엇보다 일기처럼 매일 쓰는 게 아니라

적고 싶을 때 편하게 쓰면 되니

부담감 없이 시작할 수 있어요



오늘의 기록뿐만 아니라 아이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도 중간중간에 나와있어서

상황에 맞게 나와 아이에 대해서도

생각하며 글을 적어볼 수 있는 공간이 있어요



말이 트일 때부터 시작하는

내 아이의 명언집!

찰나의 기록이 모여 명언이

되고 이렇게 책으로 기록되어

아이가 커서 선물로 주게 되면

얼마나 큰 감동일까요?

아이 돌잔치 선물로도 너무 좋을듯해요!

아이의 유년 시절과 부모의 마음이

고스란히 담긴 한 권의 공감 기록장!

아이를 위해 지금 바로 시작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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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규네 홈스쿨 - <영재발굴단> 꼬마 로봇공학자의 성장보고서
김지현 지음 / 진서원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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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스쿨링은 우리에게 더 이상 낯선 단어는 아니다. 방송 및 매체에서 접한 홈스쿨링은 아이에게 온전히 집중해 그에 맞는 적합한 공부를 할 수 있어서 어떻게 보면 참 이상적인 교육 방법이 아닌가 싶기도 했지만.. 그만큼 부모가 온전히 아이에게 집중하기 위해선 최소한 부모 한 명이 아이에게 일정 시간 할애할 여건이 주어져야 야 하고 무엇보다 공교육을 받는 것보다 엄청난 노력이 들지 않나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책을 통해 알게 된 준규의 일상은 처음엔 무척 힘들고 막연한 시작이었지만 어려운 발걸음을 떼고 난 후 더 나은 기회와 방향이 온 것을 보고 남들이 가는 똑같은 길이 무조건적인 정답은 아니구나 하는 걸 느꼈다.

시작은 여느 아이와 똑같이 초등학교 입학으로 시작했지만.. 1학년 1학기 어느 날 아침 등교 준비를 하다가 문득 준규가 엄마에게 이렇게 물었다고 한다. "엄마, 학교는 왜 다니는 거예요?" 순간 쿵 내려앉은 마음.. 아이의 눈을 보며 그 질문의 무게가 가볍지 않음을 직감한 엄마지만 학교는 다 그렇다며 놀면서 시간을 견뎌보자고 말하며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는 못했을지라도 학교 밖에서 즐거운 시간을 통해 학교 안에서의 시간을 버틸 수 있길 바랐지만 남들과 다른 걸 좋아하고 평균적인 인간이 되기 위해 점차 소극적인 아이로 변하고 급기야는 분노의 마음으로 변하는 아이를 보며 학교를 일단 쉬어보자고 결정했고 3학년 중반 그렇게 홈스쿨링을 결정했다.

엄마 혼자 교육에 대한 부담감을 감당하기엔 힘들어 아빠와 더불어 온 가족이 함께 홈스쿨링 학습 계획을 세웠다. 우선 1년 계획 그리고 준규 스스로 1년간 배워보고, 공부해보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적고, 아빠와 엄마도 1년 동안 어떤 것을 공부하고 활동해보면 좋을지 리스트를 적고 그 가운데 어떤 것은 혼자 공부해 보기도 하고 엄마 아빠가 도와줄 수 없는 항목은 학원이나 선생님을 알아보기도 했다. 학습 계획 1년 차 때에는 배우고 싶은 것도 의욕도 앞서는 게 많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선택과 집중을 하면서 3년 차 때는 공부의 비중보다 다른 것들(장사나 운동, 건강 관련) 등도 안으로 들어왔다. 단순한 학습 계획에서 삶의 계획으로 바뀌는 양상이 바람직해 보였다.



홈스쿨링을 시작하고 친구들과 자주 놀지 못하는 한계를 극복하고자 찾게 된 어린이 공동 작업 공간, 청개구리 작업장과 어린이 전용 실험실, Frog Lab 그리고 자신이 직접 적었던 다양한 종이접기 작품들을 판매하는 프리마켓도 도전하고 종이접기 유튜브를 개설하고 강사도 되어보고 직접 접어본 종이로봇이 움직였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담아 공학으로 접근해 로봇 키트로 직접 제작도 해보기에 이르러 세상에 도움 되는 로봇을 만들고 싶은 미래의 로봇공학자로 영재발굴단에 출연하기도 했다. 방송을 통해 인생의 멘토도 만나고 자신이 만든 로봇을 세상에 알리는 모습은 내가 봐도 정말 뭉클했다.



아이의 엉뚱함이 창의적 사고를 키운다고 한다. 어른이 보기엔 가만히 서 있어야 하는 의자이지만 아이는 올라가 보기도 하고 장애물처럼 통과도 하는 등 자유롭게 놀 수 있도록 바라봐 주며, 스마트폰보다는 종이접기나 그림책을 한곳에 넣은 물고기 모양 가방을 들고 다니고 털실과 고무줄 등으로 방을 어지럽혀도 아이만의 창의성을 알아봐 주고 아이만의 공간을 만들어주는 모습을 보고 아이의 창의성은 어떻게 보면 부모가 만들어주는 게 아닌가 싶었다. 모든 아이가 준규처럼, 준규 부모처럼 될 순 없지만 준규만의 길을 보며 홈스쿨링의 가이드를 넘어 새로운 교육의 길을 보여줘서 이와 비슷하게 고민하는 부모들에게도.. 평범한 아이의 부모들에게도 한 번쯤 읽어보면 좋을 책으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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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를 영재로 바라보면 영재가 된다 - 상위 0.3%로 키운 엄마의 교육법
신재은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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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초등학교 1학년으로 입학하면 엄마도 1학년이라고 했던 말이 있다. 방송을 통해 알게 된 정우의 일상은 정말 똑 부러지고 빈틈없어서 어릴 때부터 타고난 게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곤 했는데 모든 아이는 특별하게 태어나고 내 아이를 영재로 바라보면 영재가 된다는 책의 제목처럼 엄마가 아이의 가능성을 관찰하면서 뒤에서 묵묵히 효과적인 학습법과 환경을 찾기 위해 고군 분투했고 학습의 기초인 독서에 재미를 붙이는 법, 자기 주도 학습력을 높이는 법 등 자신만의 노하우를 쌓아서 아이를 키웠고 이를 책을 통해 아낌없이 진솔하게 공개했다.

초등학생 시절 가장 중요한 것을 뽑는다면 독서를 선택할 수 있는데 정우는 책을 좋아하고 심지어는 눈 뜨자마자 책을 읽는 모습을 <둥지 탈출>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었는데 고민 끝에 '환경'을 만들고 '재미'를 붙여주자는 결론을 내렸다고 한다. 그래서 집 안 곳곳에 책을 노은 것뿐만 아니라 이왕 읽어줄 거 세상에서 제일 재밌게 읽어주자고 마음먹고 모든 캐릭터가 생생하게 살아있듯 연기를 하며 읽어주었고 아이도 재밌어했다고 말한다. 그리고 보통은 한 권을 다 읽어주지만 때론 클라이맥스로 치달을 때 책을 덮은 경우도 있다고 한다. 아이는 계속 읽어달라고 하지만 내일 아침에 계속된다고 말하며 아이는 잊지않고 아침부터 책을 찾아 읽게 된다. 이런 상황을 몇 번 만들자 습관적으로 책을 집어 드는 게자리 잡게 되었다고 한다.

독서량이 늘어나면서 아이의 질문도 함께 늘어났는데 아이가 물어볼 때마다 대답하는 것이 아니고 책에서 먼저 유추할 수 있도록 하고 그 뒤에 정확한 의미를 찾아보고 이를 아이가 직접 말로 설명해보고 이를 엄마가 내용이 맞는지 다시 확인해주고 정확하지 않은 부분이 있으면 수정해주는 방법을 통해 수동적으로 정보를 받아들일 때보다 훨씬 효과적으로 개념을 체득할 수 있는 모습을 알려주는 법을 공개했는데 이뿐만 아니라 그 단어가 들어간 문장을 만들어보거나 단어를 활용해 일기를 쓰는 방법을 통해 꼭꼭 씹어 완전히 소화시키는 학습법으로 알려줘 나 또한 아이에게 꼭 적용해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다양한 공부 방법으로 아이와 소통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지만 더욱 마음에 와닿았던 부분은 다름 아닌 부부의 갈등과 가족 관계 또한 지혜롭게 풀어가는 모습이었다. 가족이 함께 한 방향으로 노를 저어야 앞으로 더 잘 나갈 수 있는 법이 아니겠는가! 초등학교 자녀를 둔 엄마라면 이 책을 통해 아이와의 갈등을 풀고 공부에 재미를 붙이는 방법을 찾아볼 수 있길 바라며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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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공부가 끝나면 아이 공부는 시작된다 - 세 아이를 영재로 키워낸 엄마의 성장 고백서
서안정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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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 다른 세 아이를 사교육 없이 모두 영재로 키워낸 비결! 엄마라면 누구나 궁금할 것이다. 처음에는 어떻게 자녀를 공부시켰는지 학습법 위주 일 줄 알았는데 책을 읽어갈수록 저자인 어머니가 이렇게 자신의 흑역사(?)인 자녀와의 갈등도 공개할 만큼 솔직하고 공감이 많이 갔다. 특히나 지금 자녀의 사춘기 시절을 어떻게 극복하면 좋을지 고민하는 학부모들이라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았다. 책은 총 10장으로 나뉘어 격려/관망/허용/관계 등 아이의 성장에 있어 꼭 필요한 부분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했고 한 장이 끝날 때마다 같이 엄마 공부라고 따로 정리해 주셨다.

세 아이가 모두 영재원에 합격하고, 국제고와 과학고라는 특목고에 진학하다 보니 사람들은 저자와 아이들에 대해 여러 오해를 했는데 특히 한 가지는 '아이들이 알아서 자기 할 일을 잘할 것이다'라는 것인데, 절대 그렇지 않았다고 한다. 공부하라는 잔소리를 해봐야 먹히지 않을 것이기에 안 했고 그렇다고 무턱대고 아이들을 지켜본 것이 아닌 어릴 때는 아이들의 기본 습관을 잡아주려 공을 들였고, 세 아이가 학교생활을 시작하면서부터는 '경험으로부터 배우기'라는 학교생활 가이드를 만들어두고 이를 실천하려고 노력했다고 한다. 숙제를 미루지 않고 할 수 있는 방법을 아이와 같이 생각하고 실천하기, 시험 기간에 아이를 돕는 방법 및 학습 계획표를 만드는 법까지 아이들의 습관을 만들어주는 일이 저자의 사례를 보면 엄마 위주가 아닌 아이 입장에서 아이의 의사를 반영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단 걸 알았다.

컴퓨터 게임과 스마트폰 허용에 대해 무조건 안 된다고 제한하기보다는 저자만의 활용 방법이 인상적이었다. 말로써 못 한 부분은 카카오톡으로 마음을 전하는 방법과 책 속의 내용을 함께 공유하고 시다면 해당 페이지를 찍어서 보내고 가족 채팅방을 만들고 때로는 함께 게임을 해보기도 하는 등 저자의 생각을 통해 아이와 공감하는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학교생활 중 일어날 수 있는 왕따 사건 및 친구와의 관계에 있어서도 방관하기보다는 부모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현실을 외면하지 않는 부분이 아이에게도 중요한 부분이겠구나 하는 걸 느꼈다.

저자가 세 아이의 십 대 시절을 함께 통과하며 새삼 알게 된 것은 아이들은 여전히 어렸을 때처럼 부모의 뒷모습을 보며 자란다는 사실이었다고 한다. 어렸을 땐 단순히 엄마의 말버릇이나 행동, 습관 등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뒷모습을 보고 자라는 줄 알았는데 아이가 크면 클수록 삶에 대한 태도 역시 부모의 뒷모습을 보며 배운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아이가 행복하길 바란다면 지금 내가 행복해야 한다. 아이가 사람들과 잘 어울리기 바란다면 내가 그런 모습이 되어야 하고 아이가 부유하게 살길 바란다면 내가 건강한 부에 대한 인식을 가져야 한다. 결국 아이를 키우는 일은 나를 다시 세우고 나를 키우는 일이라고 한다. 또한 나를 사랑하는 일은 나와 내 아이, 나아가 타인을 사랑하는 일이다. 그렇게 부모는 아이를 키우며 성장한다. p164

아이를 키우는 것은 물론 나의 행복도 키우고 싶다고 생각이 들면 이 책을 통해 아이와 함께 성장하며 부모인 나 또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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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내 마음을 읽어주세요 - 발단 단계에 따른 아이 마음 들여다보기와 건강한 애착 관계 만들기
데보라 맥나마라 지음, 최다인 옮김 / 한문화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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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아이가 점점 자라면서 키우는 게 여간 힘든 일이라고 느껴진다. 특히나 4살쯤 되니 말로 뭔가 표현은 하는데 고집을 부리고 하지 말라는 것만 계속하는 아이를 보며 어떻게 해야 하나 요즘 들어 고민이 많았는데 이 책을 보고 좀 더 마음에 여유를 가질 수 있었다.

책의 저자는 데보라 맥나마라이며 30여년 간 아동, 청소년, 성인을 대상으로 임상 교육과 상담을 해온 상담사이자 교육자이다.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아동 발달 전문 연구소인 뉴펠드 연구소의 연구원이자 상담사로 일하며 부모, 보육사, 교사, 정신 건강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아동과 청소년 발달에 관한 교육을 담당하고 있다.

책을 읽기 전에 부분에서 저자가 말하는 이 책의 주제는 크게 두 가지라고 했는데 첫 번째는 관계, 다시 말해 아이가 인간으로서의 잠재력을 온전히 펼치도록 이끄는 올바른 관계의 중요성을 말했다. 옛날에는 의식과 관습을 통해 관계를 보호해 주는 문화가 있었는데 지금은 그런 문화가 사라졌으므로 부모는 의식적으로 관계라는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두 번째는 미성숙이다. 대개 유아가 미성숙하다는 사실은 누구나 안다고 생각하나 오늘날 미성숙은 가장 무시당하고 오해받는 개념 중에 하나라고 말한다. 미성숙한 유아는 성인과 완전히 다른 존재라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미성숙함을 진정으로 이해한다면 아이를 어떻게 대해야 할지 갈피 잡지 못하는 일이 줄어들 것이라고 한다. 아이가 미성숙한 데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고 한다. 모든 것은 자연이 설계한 발달 과정의 일부라고 한다.

저자는 역설적으로 들릴지 모르지만, 오늘날 부모들이 대체로 아이를 키우는 일에서 너무 많은 부분을 책임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좋은 메시지는 이 책을 진정으로 이해한 부모라면 자연이 준비한 발달과정이 존재함을 깨닫고 마음의 짐을 어느 정도 내려놓을 수 있으리라는 것이라 말했다.

어린아이는 대개 주변에서 가장 사랑받는 존재지만, 동시에 가장 이해받지 못하는 존재이기도 하다. 아이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려면 아이를 안팎으로 속속들이 이해할 필요가 있다. 그러는 데 필요한 것은 기술이 아니라 통찰이다. 따라서 무엇을 하느냐보다는 아이를 관찰해 무엇을 알아내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뜻이다. 부모는 일상의 사소한 세부사항에 집착하지 말고 발달 과정의 큰 그림을 파악할 줄 알아야 한다. 21p

이 책은 애착에 기반을 두고 발달에 초점을 맞춰 아이들을 이해하는 고든 뉴펠드의 통합적 접근 방식을 토대로 삼고 있다. 그가 창조한 이론 모형은 신경과학과 발달심리학, 애착 이론, 심층심리학, 문화적 전통 등 다양한 분야를 바탕으로 삼았으며 이 모형은 인간이 태어나서 어른이 되기까지 성숙이 전개되는 방식과 심리적 성숙의 실패를 이해하는 데 필요한 로드맵을 제시한다. 뉴펠드 방식의 핵심은 인간의 잠재력을 끌어내는 데 필요한 발달상의 주요 조건을 이해하는 데 있다. 이 책에 나오는 이론적 내용과 그림은 모두 사용 허가를 받아 고든 뉴펠드가 만든 강의 자료를 발췌 및 응용한 것으로 뉴펠드 연구소의 14개 강좌, 수업 시간으로는 100시간에 해당하는 내용을 아우른다. 이 책은 뉴펠드의 이론에 기초하고 있지만, 부모이자 전문가로 저자가 직접 겪은 경험도 함께 담고 있다.

책의 구성은 1장에서 11장까지 비교적 많은 이야기가 담겨있고 언뜻 어렵게 느껴질 수 있었으나 아이들의 사례가 담겨있어서 한 장 한 장 흥미롭게 볼 수 있었다.

아이들의 행동방식은 한 번에 한 가지만이다. 62p

1. 세상을 이해하려 할 때 아이들은 모르는 부분을 마음대로 채운다

2. 아이들은 곧이곧대로 말하고, 실제로 하는 행동보다는 훨씬 많이 안다

3. 아이에게 중간이란 없으며, 모든 일이 큰일이다

4. 아이는 눈에 옆가리개를 쓴 말처럼 한 번에 한 가지만 볼 수 있다

5. 놀기만 하고 노력은 할 줄 모른다

6. '나'와 '너'는 알지만 '우리'는 모른다

이에 제시하는 미성숙함에 대처하는 다섯 가지 전략도 흥미로웠다. 어린이는 본질적으로 천사이자 악마이기에 부모들은 아이가 자제심, 인내, 배려를 배우기를 고대한다. 뇌 발달을 재촉할 수는 없는 노릇이지만, 성장을 도와 성숙함이 충동적이고 배려 없고 이기적인 행동을 해결해 줄 때까지 시간을 벌면서 미성숙함에 대처하는 전략은 여러 가지가 있다고 했다. 이 부분은 책을 통해 확인하시길 바란다.

사람을 사람답게 하는 것, 꿈꾸고 감탄하고 연민하게 해 주는 것은 우리 안에 있다. 마음이야말로 사람의 핵심이며,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바꾸는 힘을 지니고 있다. -프레드 로저스

아이가 자라면서 정신적으로 힘들다고 호소하는 부모들은 발달 단계에 따른 아이 마음 들여다보기와 건강한 애착 관계 만들기가 담겨있는 이 책을 통해 어렵게만 느껴졌던 아이의 마음을 읽어볼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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