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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쓰다, 삶을 쓰다 - 기록으로 나를 다시 만나기까지
석경화 지음 / 미다스북스 / 2026년 9월
평점 :
기록으로 나를 다시 만나기까지
하루를 바쁘게 살아냈는데도
문득 이런 생각이 들 때가 있다.
‘나는 오늘 무엇을 하며 살았을까?’
‘분명 열심히 살았는데,
정작 나는 어디에 있을까?’
우리는 늘 시간이 부족하다고 말한다.
해야 할 일은 끝이 없고, 다른 사람의 기대를 채우느라
정작 내 마음을 돌보는 일은 뒤로 미루곤 한다.
시간을 잘 쓴다는 것은 단순히 하루를 빈틈없이
채우는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기록은 지나간 하루를 붙잡는 일이면서
동시에 앞으로의 삶을 선택하는 일이기도 하다.
무엇을 했는지 적다 보면 내가 소중하게 여기는 것이
무엇인지 보이고, 무심코 흘려보낸 시간 속에서
나를 위한 작은 가능성도 발견하게 된다.
특히 인상 깊었던 것은 시간을 관리하는 일이
나를 몰아붙이는 도구가 아니라
나를 이해하고 돌보는 방법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계획대로 되지 않은 하루도 괜찮다.
아무것도 하지 못한 것 같은 날에도
충분히 애쓰며 살아냈을 수 있으니까.
이제는 시간을 더 많이 채우기보다
내게 정말 필요한 시간을 남겨두고 싶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나를 잃지 않도록,
오늘의 마음과 시간을 한 줄씩 기록해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