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션 블루스 ㅣ B사이드 아카이브 1
슬리만 카데르 지음, 이수원 옮김 / 니케북스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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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변두리 빈민가에서 자란

북아프리카계 청년 왐은 더 나은 삶을 꿈꾸며 초호화 크루즈선 오션킹의 승무원이 된다. 하지만 화려한 유람선의 실상은 관광객들이 즐기는 눈부신 갑판과, 그 아래에서 밤낮없이 일하는 노동자들의 세계로 극명하게 나뉘어 있다. 처음엔 가난한 청년의 성공기인 줄 알았다. 이 책은 성공담보다 '보이지 않는 노동'에 관한 이야기였다. "우리는 모두 한배에 타고 있다. 누군가는 갑판에서 햇살을 즐기고, 누군가는 배 밑바닥에서 노를 젓는다." 초호화 크루즈 위에서 누군가는 칵테일을 마시며 일광욕을 즐기고, 누군가는 그 아래에서 배를 움직이기 위해 땀을 흘린다. 화려한 여행 뒤에는 이름도 얼굴도 기억되지 않는 수많은 노동자들이 있다. 가볍게 읽히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책. 

웃음과 씁쓸함이 함께 남는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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