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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덕 위의 빨간 지붕
마리 유키코 지음, 김은모 옮김 / 나무옆의자 / 2025년 7월
평점 :
다크 미스터리의 대가 마리 유키코 화제작!
시커멓고 질척질척한 인간 내면을 해부하는
본격 ‘이야미스’의 향연!
일본 드라마 〈언덕 위의 빨간 지붕〉 원작 소설
부모를 살인하고 시신을 토막 낸 친딸과 그 연인!
세상을 뒤흔든 잔혹 범행이 18년 후 소설로 연재되며
더 충격적인 진실이 드러난다!
조용한 주택가에 있는 언덕위의 빨간 지붕의 집
가스라이팅에 의한 살인일까
아니면 그냥 사이코패스에 의한 살인일까
서로를 주범이라 주장하지만
진짜 주범은 누구일까
"네, 단언할게요.
그 사건은 아오타 사야코가 주도해서 일으킨 거예요.
오부치 히데유키는 아오타 사야코에게 끌려가는 형태로
공범이 된 것에 불과하고요.
오부치 히데유키에게도 잘못은 있겠죠.
하지만 그는 대중이 생각하는 만큼 ‘나쁜 인간’이 아닙니다.
네?
제가 그런 걸 어떻게 아느냐고요?
그건.
다 알고서 오늘 연락하신 것 아닌가요?
저는 오부치 히데유키와 옥중 결혼했어요.
네, 저는 그의 아내예요."
시간이 흐르고 한 신인작가에 의해
그 사건을 취재하기 시작하면서
그럴듯 하지만 진실은 안개로 가려져있는 듯한
진실을 파헤치면 칠수록 나타나는
인간의 추악한 면이 드러낸다.
"당신들은 될 수 있어? 못 되겠지.
당신들은 평범하기 짝이 없는 인간이니까.
애물단지인 쥐 한 마리 죽이지 못하고,
오로지 쥐가 달아나기를 기다리는 겁쟁이.
하지만 난 달라.
세상 사람들이 두려워하고 미워하는 사형수,
그의 아내야.
사형수의 아내라고!"
인간 내면에 대한 묘사와
돈과 사회적 위치에 대한 욕망
사람들간에 보이지 않는 계급이 존재한다는
그 사실이 지금의 현실을 보는 것 같아 불편하게 다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