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움가트너
폴 오스터 지음, 정영목 옮김 / 열린책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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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문학을 대표하는

우리 시대의 작가 폴 오스터.


2024년 4월 30일,

폴 오스터가 세상을 떠난 후

그의 1주기에 맞춰 출간되는 

마지막 소설


그 제목의 주인공이 된 남자,

'바움가트너'


한 남자의 인생을 통해 

삶의 의미, 사랑, 상실, 

그리고 인간 존재의 복잡성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깊은 울림을 전하고 있다.


바움가트너의 삶을 중심으로 

그의 내면 세계와 주변 인물들과의 관계를 통해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과 감정의 깊이를 찾아간다.



"처음 맞는 좋은 봄날이죠 ─ 

연중 최고의 날이에요. 

누릴 수 있을 때 누리자고요, 

몰리. 다음에 무슨 일이 벌어질지 절대 모르는 거니까."



섬세한 문장과 정교한 묘사는,

한 편의 시를 읽는 듯한 감동을 준다.



"외로움은 사람을 죽여요, 주디스. 

그건 사람의 모든 부분을 

한 덩어리씩 먹어 치우다 

마침내 온몸을 삼켜 버려요. 

다른 사람들과 연결되지 않은 사람에게는 

삶이 없는 것과 같죠. 

운이 좋아 다른 사람과 깊이 연결되면, 

그 다른 사람이 자신만큼 

중요해질 정도로 가까워지면, 

삶은 단지 가능해질 뿐 아니라 좋은 것이 돼요."



인물들의 내면을 섬세하게 묘사하여,

그들의 선택과 후회, 그리고

성장의 과정을 진솔하게 보여주고 있다.


읽는 내내 마음이 울컥하고,

위로를 받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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