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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만해선 죽을 수 없는 최고령 사교 클럽
클레어 풀리 지음, 이미영 옮김 / 책깃 / 2025년 5월
평점 :
유쾌하면서도 따뜻한 감동을 선사하는 작품으로,
인생의 마지막 순간까지도 삶을 즐기고
의미 있게 살아가는 노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단순한 노년의 일상 이야기를 넘어,
삶과 죽음, 우정과 사랑, 그리고
자기 발견의 의미를 깊이 있게 이야기 하고 있다.
"만델 복지관이 없어진다면
지금의 삶은 끝난 것이나 다름없고,
앞으로의 삶도 완전히 망해버릴 것이다."
각기 다른 배경과 성격을 지닌 노인들이 모여,
매주 모임을 가지며 일상 속 작은 모험과
감동을 만들어가는 모습으로 시작된다.
이들은 인생의 마지막 순간까지도 꿈을 꾸고,
도전하며, 서로를 격려한다.
"노인 사교 클럽에서 보낸 처음 한 시간은 예상대로 끔찍했다.
아니, 예상보다 더 끔찍했다.
대체 왜 사람들은 생판 모르는 이들을 모아놓고,
나이가 엇비슷하다는 이유만으로 잘 지낼 거라 짐작하는 걸까?
다섯 살 먹은 아이들에게는 통할지 몰라도,
전혀 다른 인생 경험과 나쁜 습관과
확고한 의견을 쌓아온 70대 노인들에게는
어림도 없는 일이었다.
몇 분 만에 대프니는 자신이 동료 ‘클럽 회원’ 누구와도
아무런 공통점이 없다는 사실을 분명히 깨달았다.
그리고 솔직히 그 사실에 하느님께 감사했다."
유머러스한 대화와 따뜻한 감성으로
인물들의 생생한 캐릭터를 그려내며,
노년의 삶이 결코 지루하거나 우울하지 않음을 보여준다.
오히려 활기차고 의미 있는 시간임을 강조하며,
‘나이 듦’에 대한 편견을 깨뜨린다.
인생 후반전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만들고
세대 간의 이해와 소통의 중요성도 일깨운다.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도 자신만의 꿈을 향해
나아가는 이들의 이야기는,
우리 모두에게 ‘인생은 언제나 새로 시작할 수 있다’는
희망을 심어준다.
노년의 삶이 두려움이 아니라,
활기찬 모험과 성장의 시간임을 보여주는
누구에게나 추천하고 싶은 따뜻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