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머신 위의 변호사 - K-법정 좀비 호러
류동훈 지음 / 미다스북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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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변호사는 왜

러닝머신 위에서 뛰고 있었을까?”


법조계 전문가 겸 밴드 보컬,

현직 형사법 교수의 법정 좀비 스릴러!


“세상을 지옥으로 만드는 것은 바로 우리 자신이었다.”


이 책은 좀비 소설인 동시에 아주 인간적인 소설이다. 

소설 속에 등장하는 좀비 바이러스, 일명 ‘질병 X’ 이후의 상황은 

코로나 19 사태와도 유사한 면이 있다.


좀비와 인간이 뒤섞여 아수라장이 된 작품 속 세계는 

곧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 사회의 단면이다.


책을 읽다보면 섬세하고 생생한 문장으로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하다.


좀비로 변화는 과정도 

그런 좀비를 처리하는 과정도

생생하게 표현하다보니 

조금 잔인하게 다가올 수도 있을 것 같다.


"평생을 경쟁하며 달렸다. 

언제나 순위가 매겨졌고 순위에 따라 차별받았다. 

다람쥐 쳇바퀴 돌 듯 늘 제자리였다. 

아무리 뛰어도 경쟁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아니 굴레를 벗어난다는 개념조차 알지 못했다. 

인간은 태어난 이상 쳇바퀴 위에 발을 디뎌야 하고 

그것이 곧 삶이라 여길 뿐이었다."


왜? 런닝머신 위의 변호사일까?

마치 치열하게 살아가고 있는 

우리 현대인들을 표현하고 있는 걸까?


이 책을 재미있는 점은

중간중간 QR코드가 있어 

소설에 등장하는 노래를 들으면서 

읽을 수 있어서 한층 더 몰입하며 읽을 수 있었다.


책 두권이 도착해 잘못 배송한 줄 알았는데

한권은 선물용이라니요.


너무 섬세하신거 아닙니까?

감동입니다. 작가님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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