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종말 정보라 환상문학 단편선 3
정보라 지음 / 퍼플레인(갈매나무)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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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인연, 잘못된 사랑
돌이킬 수 없다면 죽여야 한다!

1943년에 출간된 이 작품은
미국 경찰 수사물을 대표로 한 렐렌라일리의 작품이다.

'문이 열리면'은 뉴욕의 을씨년스러운 겨울을 배경으로
전시 뉴욕의 군수 산업에 투자하여 이른바 ‘떼돈’을 번
젊은 상속녀의 가족에게 일어난 살인 사건을 다루고 있다.

안개 낀 스산한 12월의 저녁
뉴욕의 부유한 동네 공원에서
한 여자가 끔직하게 살해당한다.

살해된 여자의 가족 모두에게는
안개만큼 짙은 비밀이 있다.

지능적인 살인자에게서
사랑하는 남자와 동생을 지키기 위한
은밀하고 숨 막히는 그녀의 서스펜스가 시작된다!

“너무 많은 사람이 너무 많은 것을 감추고 있었다.
이 사건에는 그가 싫어하는 위험의 냄새가 났다.
누군가 다칠 것만 같았던 것이다.” _69p

“집안의 비밀이란 새어 나가려고 하는
고약한 성미가 있는 법이니 샬럿 포이가
알고 있던 게 무엇이건 누군가 알아냈을 수도 있어.” _260p

다소 장황하리만큼 섬세하게 사물을 시각적으로 묘사하는
라일리의 문체적 특징은 이 작품에서 등장인물들의
심리 역시 그러한 시각적 묘사를 통해 표현함으로써
이야기 전개에 긴장감을 더해준다.

제2차 세계대전이 시기 미국의 사회상을 살짝 엿볼 수 있는 것도
작품 읽기의 덤이라고 할 수 있다.

등장 인물들의 심리 묘사가 섬세하다.
마지막 반전은.... 전혀 예상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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