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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디 슛
고호 지음 / 델피노 / 2024년 4월
평점 :
세상의 모든 것은 무대요,
모든 사람은 배우이니,
각자의 출구와 입구가 있고
한 사람은 한꺼번에 많은 역할을 맡는다.
매몰차게 버림받은 재벌가 첩의 복수극!
거기서 돈 냄새를 맡은 전직 배우의 동시 스탠바이!
자칭 비운의 배우인 혜수는 교도소에
복역하는 것을 삼재 탓으로 돌린다.
어중간한 똑똑함, 재빠른 눈치로 나름 편안한
감옥 생활을 하던 그녀에게도 눈엣가시가 있다.
바로 왕언니다.
‘5세 여아 살해 및 사체 유기 혐의’로 들어온 왕언니는
모범수로 나가기 전에 혜수에게 이렇게 으스댔다.
“옛날 인천 바닥에서 홍 마담이라고 들어봤냐?”
재벌가의 첩.
그러나 버림받은 뒤로 종적을 감추다가
30년 만에 복수를 위해 나타났다는 여자.
그리고 왕언니는 그녀에게 사주를 받아
재벌의 손녀를 대신 죽였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 집안의 유산을 혼자 차지하려고?”
“맞아. 더 대박은 뭔지 알아? 두구 두구 두구 두구…
그 홍 마담이 근래에 치매에 걸렸댄다. 흐흐흐.”
막대한 유산은 누구에게로
레디 슛!
이 책의 등장인물들은 모두 다 완벽하게 연기하고 있고
주인공 혜수의 연기에 점점 빠져들게 되어버린다.
생각지도 못한 반전에 영화로 만들어져도
재미있을 것 같다라는 생각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