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프랑스교육에 열망이 있었다. 관용을 의미하는 똘레랑스라던가 통과만 하면 원하는 대학 어디든 갈 수 있는 바칼로레아에 매력을 느끼고 있었는데 아이를 키우면서 어떻게 아이를 키우면서 교육에 대해 고민을 하다보니 프랑스교육이 떠올라 이 책의 서평단으로 신청했다. 이 책은 작가님이 프랑스에서 직접 공부하면서 몸소 느낀 교육철학에 대해 예찬한것으로 성적과는 별개로 추억이 많았던것 같아보였다. 물론 프랑스교육법에 대해서 확신이 생겨서 바칼로레아에 대해 검색해보니 우리나라에서도 전국적으로 시행되고있는 학교가 있다는 정보를 쉽게 입수할 수 있었다. 끊임없이 사유하는 낙에 사는 나는 소개된 철학서적들을 한번쯤 접해보고 쉽다는 생각에 카메라셔터를 마구 눌렀다. 학창시절 공부 편식이 심했던 내가 자녀에게 많은 것을 바라는것 같아서 그건 자연에 맞기기로하고 늘 열망하던 프랑스교육 바칼로레아를 내 삶에 녹여보고 싶다. 나는 우리나라 수능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영미권자도 어려워하는 외국어시험도 의미있었고 국어시험도 만족한다. 어디든 사교육 열기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것이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내가 프랑스교육에 매력을 느끼는건 사유하는 자유를 누릴 수 있도록 시스템화되어 있다는것. 동양철학에도 비슷한 내용이 많아서 고집할 필요는 없지만 사유할 꺼리가 많다는 사실이 내게는 너무 설레이는 상황이다. 프랑스에 대해 조사해보니 루소의 '자연으로 돌아가라'는 사상에 대해 알게 되었는데 노자의 '무위자연'과 비교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년에는 바칼로레아를 활용해서 성찰에 멋을 가미해보고 싶다.
'우연하고도 사소한 기적'이라는 제목이 마음에 들어 서평단에 신청했으나 막상 책을 들고 보니 K-푸드예찬이 꼭 국뽕같은 느낌이 들어 민망하기도 했다. 가끔 해외에서 생활하며 쓴 에세이를 보면 그곳에 대한 동경을 하기도 하니깐 그런것이라 생각하자고 나를 다독였다.ㅎ 글쓴이가 재기발랄한 성격인탓에 가볍게 느껴진 것도 있었는데 내밀하게 들여다보면 쉬운 것이 하나 없다. 살을 빼는것 부터 시작해서 사람만나는것 까지.(근래에 미드를 많이 봐서 그런지 미드를 보는것 같은 느낌도 들었다^^;;) 나랑 너무 다른 삶을 살아서 놀랬던 부분도 있었지만 그런대로 신선했고 계속 들여다볼수록 따뜻한 마음이 느껴지는 부분이 있었다. 나는 내가 되게 운이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해서 나와 다른 궤도로 움직이는 사람들을 보면 부담을 느끼는데 그러다보니 가끔은 일상이 무미건조하게 흘러갈때가 많다.(나는 그 조차도 매우 감사하다고 느끼지만) 그래서 그런지 이 책을 읽는 동안 나와 다른 사람을 포용하는 법을 배운것 같다. 가볍게 읽으면 한없이 가볍게 읽고 즐길 수 있는 이야기이기도 하고 설핏 진지하게 보더라도 그만한 가치를 다하는 책이었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제목이 너무 궁서체다. 내용의 전개는 미드처럼 재기발랄했던것 같은데 제목으로 계속 딴맘을 품었던것 같다. 전혀 미드스럽지 않은 제목이랄까? ㅋㅋㅋㅋ 개인적인 소견이다.
1일1쓰레기1제로 #캐서린켈로그 살림을 하면서 제로웨이스트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누군가(엄마)가 대신 버려주고 치워주던것들을 직접 버리다보니 소비를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제로웨이스트를 해야겠다고 생각을 한지 2~3년 정도 된것 같다. 관계지향적인 소비가 코로나로 줄어들자 제로웨이스트가 쉽게 느껴졌는데 다시 사회적거리두기가 풀리면서 소비의 유혹을 이겨내기가 힘들어 졌다. 그러다 이 책을 발견하고 다시 제로웨이스트 챌린지를 위해 서평단에 신청했다. 맨 처음 제로웨이스트 위밍업에소 소비성향을 파악하고 빨대와 생수에 대한 대안, 재활용지침을 보면서 공감을 많이 했다. 종이 빨대에 만족을 못하고 있었고, 여전히 사회에서는 카페의 플라스틱 컵 사용에 대해 왈가왈부만 할뿐 결단력이 없다는게 떠올랐다. 인근의 카페에서 알루미늄캔에 커피를 파는게 참 괜찮은 대안이라는걸 여기서 배웠다. 장을 보고나 명절이 지나가면 태풍이 지나간것처럼 온 집안에 쓰레기로 가득찬다. 지역마다 다르겠지만 우리 동네는 종이와 스티로품을 일주일에 하루만 버릴 수 있는데 계획성 없이 사게 되면 쓰레기 더미에서 살게 되서 쇼핑을 할때 전술적으로 움직이게 된다. 파트2 부엌에서 제로웨이스트를 하는방법을 보면서 생각이 많아졌다. 대체적으로 과식을 하지 않고, 채식을 좋아해서 탄소줄이기를 쉽게 생각했는데... 사실 마트든 시장이든 다녀오면 온갖비닐 봉지가 난무하다. 용기를 들고 다녀야 할 용기가 필요한 시점인것 같다. 파트3 욕실에서 제로웨이스트를 하는 방법을 보면서 짧고 치열하게 씻는 샤워습관과 다양한 화장품과 바디용품을 쓰지 않는다는게 어찌나 위안이 되었는지 모른다. 파트4 청소를 하면서 제로웨이스트 하는 방법을 보면서 과탄산소다, 베이킹소다 등을 활용하는 법이 나와 있던데, 그것들도 다 플라스틱용기에 담겨서 팔고있는바...그저 나는 바디클린저1로 욕실을 관리한다. 게다가 유아가 쓰는 바디클린저는 샴푸도 할 수 있어서 나름 만족스럽게 사용하고 있다. 책을 읽으면서 나도 나름대로 제로웨이스트를 잘 실천하고 있음을 깨달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좋았던 점은 주먹구구식으로 알고있었던 실천법을 한번에 볼 수 있어서 좋았고 망각주기에 의해 잊혀졌던 것들을 되새길 수 있어서 좋았다. 오늘부터 다시 제로웨이스트 시작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