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때 무슨 바람이 불어서 <민들레는 민들레>라는 책을 읽고 '민들레'를 내 인생 꽃으로 여긴 적 있다. 민들레를 보면 아스라이 느껴지는 여운이 있었는데 책을 통해 그 감정이 명확해져서 늘 언제나 민들레를 떠올렸다. 내 책장의 책들이 세월과 함께 여러번 바뀌어도 이 책 만큼은 버리지 않고 보관하고 있다가 아이가 생기면서 아이와 함께 읽기 위해 이 책을 아이 책장으로 옮겼다. 어른들도 읽을 수 있는 동화? 그정도 쯤 생각해도 될 것 같다. 시간을 달려오면서 숱한 시간동안 함께하면서 그 여운을 잇기위한 몸부림이 있었는지 어쨌는지 기억나지 않는다. 그리고 십여년이 지나서 어른을 위한 동화 한편을 만났다. 바로 <라마씨, 퇴사하고 뭐하게?>. 귀여운 라마가 퇴사를 하는 여정을 그렸다. 라마씨의 직업은 언급하지 않겠다. 퇴사를 하는 사람의 마음은 다 똑같은걸까... 나만 한 퇴사인 줄 알았더니 다들 한번씨 내려놓았다 들었다를 반복하는것 같았다. 그게 어찌나 위안이 되던지. 세상에 나 혼자 뿐인가 싶었는데 다들 소리소문없이 고군분투 하고있었구나..를 알게 해준 책. 삽화가 너무 예뻐서 마음이 정화되는 기분은 덤이다. 이 책도 고이고이 간직해서 아이들과 함께 읽을 날이 왔으면 좋겠다. 이 책을 다 읽고 어른들을 위한 짧지만 긴 여운을 주는 이야기가 있는지 궁금하다. 또 도서관을 가봐야겠군. 본 도서 #라마씨퇴사하고뭐하게 는 #리뷰어스클럽 으로부터 무료로 지원받아 지극히 주관적으로 #서평 을 작성하였습니다
어느덧 엄마로 산지 1405일이 되었다. 이 길도 내가 선택한 길이지만 야근과 당직이 이렇게 많을 줄 몰랐다. 푸하하하. 육아를 하다보면 나를 찾고 싶어지는것 같다. 365일 24시간 나 아닌 다른 누구를 위해 온전히 희생을 해야되니 그런 생각이 한번씩 방어기제처럼 찾아오는 것 같다. 과학적으로 멀티가 불가능하다는걸 알지만 나를 찾고자 육아를 하면서 몇번 시도해 보았던것 같다. 역시 멀티는 힘들다. 나를 찾기위해 벌려놓았던 일들을 스톱하고 선택과 집중을 하니 다시 평화가 찾아왔다.그리고 그 평화가 익숙해질때 무료함을 느꼈고, 다시 먼가를 시작해봐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하는 이 시점에 이 책을 발견했다. 온 우주가 나로 살아라고 소리치는것 같다. 친정엄마처럼. 이 책에는 7명의 엄마들이 자신을 만든 여정이 나와있다. 모르는 사람이 보면 거창하지는 않지만 소소한 행복같은 이야기지만 아는 사람이 보면 아이를 키우면서 자신을 찾는 '양립'의 신화를 엿볼 수 있다. 나도 글쓰는걸 좋아하다보니 이 프로젝트 정보도 쏠쏠했고, #M4BT검사 라는것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어 해보기도 했다.(결과는 8일이내 카톡으로 온단다. 완전 기대^^) 이 책을 읽으면서 나의 이야기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잠깐 했지만 프로젝트 과정을 보고 쉬운 여정이 아닌것 같아서 과감히 PASS~ 엄마인 우리는 과연 무엇을, 누구를 갈망하고 부러워하는 것일까? 답은 그 어떤 대상도 아니고 무엇이 된 나도 아니다. 바로 '내가 바라는 나'다. 내가 돠그 싶은 나의 모습과 엄마로서 내 존재로 모두 균형찹하 나 자신이 되기를 우리는 갈망한다. 그렇게 우리는 엄마가 아닌 시간에 나를 쏟아부으며 더 나은 엄마로, 어제보다 조금 더 또렷한 존재로 완성되어간다. (P.8) 더 나는 나 자신이 되기 위해 2023년 파이팅!!
2023년에도 계속되는 나의 서평단 활동. 서평단 활동 덕분에 책을 읽는게 거의 안중근 마인드가 되었다. 올해 첫 책은 <스마트한군대백서> 주변에서 군 생활을 하고 있는 동생들이 있어서 그런지 이 책이 눈에 들어왔다. 예전에 군 입대 준비하던것도 생각나기도 했고. 예전에 군 입대 할때 정말 답답했던게 다들 왜가냐고~ 왜가냐고~ 100억을 줘도 안간다, 군부대 방향으로 오줌도 안눈다고들 하는데 그때 이 책을 보았더라면 더 자신있게 군생활을 하지 않았을까 생각이 든다. 군대라는 곳을 직업으로써 선택하는 사람도 있지만 성장하기 위해 선택하는 나같은 사람도 있기에 비전공자로써 전공자?에게 기가 죽지 않으려면 막연한 지지보다 현실적인 방법을 제시해주는게 더 도움이 된다. 타지도 타지지만 고립된 외지에서 한번도 해보지 않은 일을 한다고 생각해보면 게다가 사고가 날 수 있다고도 생각해본다면 신중에 신중을 가해야하지만 누군가는 경찰이 되어 치안을 담당하고 누군가는 소방관이되어 재난안전을 담당하듯 누군가는 군인이 되어 국가안보를 담당해야 나라가 평화롭게 유지되지 않던가. 그런 사명감을 생각해본다면 다시가고싶지는 않더라도 자부심을 느끼는 곳이 군대가 아닌가 싶다. 그래서 그런 비슷한 맥락에서 공무원쪽으로 진출할때 군 경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곳이 아닌가 싶다. 나는 육군 출신이라서 육군 얘기와 자력관리에 관심이 많아서 그 파트에서 집중해서 읽었다. 현역인 지인이자 후배들에게 형광펜으로 표시해서 보내주고 싶었다. 군생활을 하는 모습을 보면 삶을 대하는 자세가 품어져 나온다. 작년에 읽었던 군 관련 서적 #군대18개월돌려받기 라는 책도 괜찮다. 이 책과 차이라면 병사의 입장에서 쓴 책이라 병으로 입대한 대상들에게 도움이 되는 책이라면 이 책은 병 뿐만아니라 간부라는 다양한 제도도 소개해준다. 군에 있는 병과를 들여다보면 비젼이 많이 녹아있다. 누군가는 안보전문가로 군인을 꿈꿀 수도 있지만 다양한 인재들이 모여있는 곳이 군대이기에 많은것을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여성이든 남성이든 이 책을 통해 건설적인 마인드로 입대할 수 있기를. #스마트한군대백서 #커리어북스 #서평 #리뷰어스클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