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책을 읽을까 고민을 하다가 윤슬작가의 책이 보였다. 낯이 익은 이름이라서 저자의 책을 읽어보았나 싶어서 저자소개를 보니 그건 아니다. 그런데 <나의 비서는 다이어리입니다> 라던가 <독서를 위한 독서>, <의미있는 일상>, <글쓰는 엄마> 등 다양한 저서들을 보니 나랑 잘 통할것 같아 서평단에 신청했다. 프롤로그를 읽는데 감동받았다. '이상하게 어중간하다는 말이 싫었다'라는 단어를 보고 자뻑이 심한 관종 이야기 아닐까, 허세가 아닌가 생각이 은연중에 들었는데 이렇게 따뜻한 내용일 줄이야. 페이지 47. <#소크라테 익스프레스>의 내용이 나온다. '타고난 비관주의를 억누르려고 부단히 노력한다.' 전쟁 영웅 마르쿠스에 대한 전기작가 프랭크 매클리의 극찬이다. 요즘 마인드컨트롤을 위해서 <#어른의감정수업>을 보고 있는데, 이 문구를 보니 한발 더 나아갈 힘을 얻는다. 주변 지인들에게도 얘기해 줘야겠다. 일필휘지. 일기처럼 감정을 나열하는 것. 글쓰기가 아니란다. 페이지 63에 나온다. 나 그동안 글쓰기가 아니라 일필휘지 한거구나;; <천년을 만드는 엄마>라는 책이 있는것 같다. 그 책에 같은 방향으로 뛰면 1등은 한명밖에 없지만 360도 방향으로 뛰면 360명의 1등이 나온단다. 페이지 74를 보면서 나도 360명의 1등을 말하는 사람이 되기로 했다. 이 책은 나의 버킷리스트 중 하나인 '출판하기'에 대해서 휴머니즘적 여정이 담겨있다. 이게 뭔소리냐ㅋㅋㅋ 후반부를 갈 수록 출판하는 과정이 나오는데 특유의 인간적인-따뜻함을 느낄 수 있었다. 글쓰기에서 출판까지 성공을 하려면 역시나 실행력이 중요한것 같다. 2년전인가 <#내작은출판사를소개합니다> 늘 읽고 글을 꾸준히 써보자는 마음으로 서평단 활동을 하기 시작했는데, 이 책이 그 실행력에 버티는 힘을 주는것 같았다. 출판이라는것이 버킷리스트이면서 세상에 좋은 책이 많은데 그냥 읽는데 만족하자로 안일주의 모드로 나도모르게 전환이 되는데...그런 나에게 잘하고 있다고 독려해주는것 같은 책이었다. 이 책을 읽으니 이상하게 포기하기 싫다.
어른이 되면서 감정수업이 중요하다는걸 절실히 느낀다. 학창시절에는 아직 어리다는 말로 덮을 수는 있지만 내가 생각하는 '어른'은 그래선 안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 책의 서평단으로 신청했다. 어제보다 더 나은 어른이 되기 위해서. 페이지 9. 무의식을 의식화하지 못하면 그것이 우리를 끌고 가는데, 이를 운명이라고 부른다.(구스타프 융) 어른이 되면 몇가지 보이는것이 있다. 가끔 '저 사람 왜 저러지?'라는 불편한 행동이 결국은 스스로를 파국으로 몬다. 예전에는 그 사람에게 받은 피해를 생각했었는데 그 원리를 알고나니 그 사람에게 반응하지 않게 되었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다시 그런 사건들이 생각났다. 인류애차원에서 몇번 언질을 준 적이 있는데 스스로를 성찰하지 않다보니 '나는 왜 이러지?'로 시작해서 결국엔 '운명'이 어쩌니 '팔자'가 어쩌니 하면서 사는것 같았다. 페이지 27에 '정신의 불'이 나온다. 좋은 방향으로 생각하면 삶을 환히 밝히는 빛과 온기가 되지만 위험한 방향으로 생각하면 자신은 물론 타인의 삶도 망가뜨려 버린다. 이 말이 참 와닿는다. 습관처럼 하는 생각의 결과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었다. 페이지 31에서 생각 탐색 글쓰기 1이 나오는데 자신이 갖고있는 특성의 장점과 단점을 생각하는 것을 통해 관점을 바꾸는 연습을 한차례 해보고 나니 마음에 확신같은게 생겼다. 사실, 자소서를 쓰면서 자신의 장점, 단점을 생각할 일이 종종 있어서 그 과정에서 뭔지 모를 에너지를 얻어서 어디 원서를 쓰지 않더라도 종종 취미삼아 자소서를 쓰곤 했는데, 이게 어떤의미였는지 비로소 알게 되었다. 나...이미 전망하는 인간, 호모 프로스펙투스였구나. 페이지 35에 보면 '자아이질성'이라는 단어가 나온다. 종종 지난 일이 나를 괴롭힐 때가 있는데 내가 완벽주의 성향이라서 그런가 보다라고 체념하고 살아왔는데, 자아이질성이라는 단어를 보니 보다 그 현상을 더 잘 이해하게 되었다. 자아이질성이란, 자신이 가치있다고 생각하는 핵심 가치나 성격과 대조를 이루는건데, 페이지 39에서 나오는 말처럼 '트라우마'를 통해 성장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하니 사건 자체보다 사건을 어떻게 바라보는지를 고민할 수 있는 용기가 생겼다.
요즘 재기를 위해서 직장생활과 관련된 도서를 찾아보고 있는 중이다. 얼마전 <회사는 나를 책임져주지 않는다>를 읽고 직장생활 스트레스가 촉발작용해서 괴로웠는데 이 책의 서두를 읽고 릴렉스 할 수 있었다. >>자신의 분야에서 프로가 되고 싶다면 어렸을때부터 시간제한이라는 압박속에 많은 일을 성취하는 법을 터득해야한다.<고수의 생각법> 큰 제목을 보면 자기계발서적에서 많이 봤던 문구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설득력있는 내용이 많았다. 승진의 핵심은 조직에 대한 충성도와 애사심이라는 파트에서는 솔직히 마음에서 반감심이 일어났다. 나는 조직에 충성하고 싶지 않나보다.ㅎㅎㅎ 일을 잘 하기 위해 나의 부족한 점이 무엇일까? 충성심도 있겠지만~ 동료일도 내 일 처럼? 노라고 얘기하고 싶다. 하하하;; 나 사원으로 일하기엔 참 문제가 많네? 이 책을 읽으면서 저자의 애사심을 엿볼 수 있어서 좋았던것 같다. 순진한 사회초년생들에게 좋은 롤모델. 될 놈 될 이라는 말 처럼 저자의 마인드가 딱 이런게 아닐까? 재기를 노리고 이 책을 읽고있는데 생각이 많아진다.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것처럼' 이라는 말 처럼 나 다시 파이팅하던 시절로 돌아갈 수 있을까? 영화 박하사탕 대사처럼 '나 다시 돌아갈래'라고 외치고 싶다. 이 책에서 유세미 작가의 저서<오늘도 출근하는 김대리에게>가 언급되었는데, 이 책도 읽어보고 싶어졌다. 남들이 가기 싫어하는 전산실에서 그는 복사하는 일도 성실하게 최선을 다했다. 남들이 모두 맡고 싶어 하는 미국이나 유럽지사가 아닌 이스라엘 지사를 맡게 되어 신입 사원이지만 비중 있는 역할을 빨리 경험할 수 있었다. 사소한 일도 개선하려는 의지를 가지고 임해 보자. 갑자기 독박벌이하고 있는 남편이 생각난다. 우리가 선택한 임무분담제 잘 선택한거겠지? 조금만 기다려~ 같이 뛰어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