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의 감정 수업 - 쉽게 상처받고 흔들리는 마음을 단단하게 지켜내는 법
인현진 지음 / 앤의서재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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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되면서 감정수업이 중요하다는걸 절실히 느낀다. 학창시절에는 아직 어리다는 말로 덮을 수는 있지만 내가 생각하는 '어른'은 그래선 안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 책의 서평단으로 신청했다.
어제보다 더 나은 어른이 되기 위해서.

페이지 9. 무의식을 의식화하지 못하면 그것이 우리를 끌고 가는데, 이를 운명이라고 부른다.(구스타프 융)

어른이 되면 몇가지 보이는것이 있다. 가끔 '저 사람 왜 저러지?'라는 불편한 행동이 결국은 스스로를 파국으로 몬다. 예전에는 그 사람에게 받은 피해를 생각했었는데 그 원리를 알고나니 그 사람에게 반응하지 않게 되었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다시 그런 사건들이 생각났다.
인류애차원에서 몇번 언질을 준 적이 있는데 스스로를 성찰하지 않다보니 '나는 왜 이러지?'로 시작해서 결국엔 '운명'이 어쩌니 '팔자'가 어쩌니 하면서 사는것 같았다.

페이지 27에 '정신의 불'이 나온다. 좋은 방향으로 생각하면 삶을 환히 밝히는 빛과 온기가 되지만 위험한 방향으로 생각하면 자신은 물론 타인의 삶도 망가뜨려 버린다.

이 말이 참  와닿는다. 습관처럼 하는 생각의 결과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었다.

페이지 31에서 생각 탐색 글쓰기 1이 나오는데 자신이 갖고있는 특성의 장점과 단점을 생각하는 것을 통해 관점을 바꾸는 연습을 한차례 해보고 나니 마음에 확신같은게 생겼다.

사실, 자소서를 쓰면서 자신의 장점, 단점을 생각할 일이 종종 있어서 그 과정에서 뭔지 모를 에너지를 얻어서 어디 원서를 쓰지 않더라도 종종 취미삼아 자소서를 쓰곤 했는데, 이게 어떤의미였는지 비로소 알게 되었다.
나...이미 전망하는 인간,  호모 프로스펙투스였구나.

페이지 35에 보면 '자아이질성'이라는 단어가 나온다. 
종종 지난 일이 나를 괴롭힐 때가 있는데 내가 완벽주의 성향이라서 그런가 보다라고 체념하고 살아왔는데, 자아이질성이라는 단어를 보니 보다 그 현상을 더 잘 이해하게 되었다.
자아이질성이란, 자신이 가치있다고 생각하는 핵심 가치나 성격과 대조를 이루는건데, 

페이지 39에서 나오는 말처럼 '트라우마'를 통해 성장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하니 
사건 자체보다 사건을 어떻게 바라보는지를 고민할 수 있는 용기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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